삼성家의 맨얼굴, 이맹희 회상록

[낡은책] 묻어둔 이야기 (엮은이 이맹희, 청산, 1993.7, 354쪽)

최근 삼성가의 장손이고 이건희 회장의 큰 형인 이맹희가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이맹희가 1993년에 쓴 자서전 형식의 이 책은 삼...

감수성의 전장, 도시에서 저항의 스펙터클을 구축하라!

[새책] 유체도시를 구축하라! (이와사부로 코소 저, 서울리다리티 역, 갈무리)

뉴욕이라는 도시를 마천루와 그리드로 이루어진 세련된 팝아트의 도시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한번쯤은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영국노동당 역사로 살펴보는 한국 진보정당

[낡은책] 영국노동당(헨리 펠링, 이방석 역, 탐구당, 1964.11, 252쪽)

영국노동당은 노동자 투쟁의 결과로 1867년과 1884년 선거권 확대 등 정치세력화의 외부적 조건에 부응해 출현했다. 한국의 진보정당도 마찬가지...

나의 사랑, 나의 신부께

[새책] 다시 길을 떠나다-길 위의 신부 문정현(김중미 지음, 낮은산, 2011)

300일이 넘게 목숨을 건 고공농성을 하고, 수만 명이 몇 번에 걸쳐 ‘희망의 버스’를 타고서야 간신이 ‘1년 후 재고용’이라는 약속 하나를 받...

자본주의 이행사에 대한 여성적 보충

[새책] 캘리번과 마녀(실비아 페데리치, 갈무리, 2011.11)

시공간이 변질될 때, 누락되는 신체가 있다. 그러나 이 누락된 신체야말로 시공간을 떠받치는 기계다. <캘리번과 마녀>는 기계화된 신체...

‘공통적인 것’의 수탈과 대항권력의 구축

[새책] 안토니오 네그리의 <다중과 제국>

그렇다면 네그리 사회 철학의 뼈대는, 탈근대에 도달한 현 사회를 계보학적으로 설명하고 노동과 적대의 변화된 양상을 중심으로 현 사회의 사회적 존...

코뮤니즘에 이르는 길, 자본과 국가에 대한 부정과 투쟁

[새책] 전복적 이성 (워너 본펠드, 서창현 옮김, 2011.9, 갈무리)

워너 본펠드의 <전복적 이성>은 역사의 과학적 법칙, 필연적으로 이루어질 혁명의 공리를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전복적...

85년 개헌 논쟁이 오늘 진보정치에 말하는 것

[낡은책] 개헌과 민주화운동 (기사연 편, 민중사, 1986.7)

이들은 언뜻 불가능해 보이는 이 투쟁에서 결국 승리했다. 물론 민중의 혁명적 열기를 부르주와 법제도라는 낮은 틀로 제한해 결국 노태우 집권의 가...

친미 시대의 서글픈 단면은 진보 지식인 사이에도 풍미했다

[낡은책] 상황과 희망(최일남, 어문각, 1987.1.15, 294쪽)

전교조의 맹아였던 80년대 중반 교사들의 ‘교육민주화 선언’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미국 것이라면 똥이라도 주워 먹을 친미주의 시대의 서글픈 단...

평화주의와 혁명적 폭력 사이에 서 있던 브레히트

브레히트 평전 (로널드 그레이, 박양묵, 1984.10.20, 254쪽)

브레히트는 1953년 6월 16일 수 만 명의 동베를린 시민과 노동자가 동독의 사회주의 통일당에 항거해 봉기했을 때 17일 아침 동독의 국가원수...

전노협 이전엔 완성차 조업중단 부품사 파업이 더 큰 원인

[낡은 책] 자동차부품공업의 노사관계 (김호진 하재룡, 집문당, 1997.4, 166쪽)

지난달 자동차 부품회사 유성기업이 파업하자, 보수언론이 ‘알박기 파업’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지식경제부장관과 대통령은 연일 ‘연봉 7천만원’ ...

그녀들이 지금까지 빛나게 살고 있는 비밀

[새책] 나, 여성노동자(유경순 엮음, 1·2권, 2011.5. 그린비)

<나, 여성노동자>에는 수많은 투쟁사례들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성공한 투쟁은 몇 개 안 된다. 눈물을 삼키고 해산하거나, 반쪽짜리 ...

우리도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무서운 현실

[새책] “9·11의 희생양”(마이클 웰치, 갈무리, 2011)을 읽고

9.11 사건의 발생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중동, 아랍계 사람들에게 책임을 돌려, 이들을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이 책의 저자 웰치는 부시 행정부...

사회주의를 압살하고 나치를 불러 온 바이마르

[낡은책] 바이마르 문화 (피터 게이, 1969, 조한욱 번역, 탐구당, 332쪽)

독일 ‘바이마르 시대’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던 1919년부터 나치가 집권한 1933년까지 14년 동안의 세월을 말한다. 바이마르 시대는 독일의...

부산미문화원 방화사건, 김은숙을 추모하며[2]

[낡은책] 불타는 미국 (김은숙, 아가페, 1988.2.10, 181쪽)

김은숙의 본적은 전두환 정권의 서슬이 시퍼렇던 1982년 3월 18일 5.18의 진짜 주범이 미국임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3.18 부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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