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텍 교섭 중단, 내일 속개…사측 “해고자 복직, 법률 검토”

해고자 보상 이견 커


콜텍이 교섭에서 해고자 복직에 대해 법률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콜텍 9차 교섭은 15일 오전 11시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렸다. 8시간이 넘는 마라톤 교섭 끝에 오후 7시에 교섭이 중단됐다. 차기 교섭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앞서 금속노조는 △정리해고 사과 △해고자 명예 복직 △정리해고 기간 보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정리해고 사과 쟁점에서 ‘해고자 생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사측이 해고자 명예 복직에 대해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교섭에서 해고자 복직 후 올해 말에 퇴직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해고기간 보상 문제에 대해선 견해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교섭 중단 직후 “해고기간 위로금 문제 관련해서 노조가 대폭 수정하는 안을 제출했지만 사측이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노조의 주되게 주장했던 것은 복직”이라며 “사측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고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교섭 중단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노조는 회사에 차기 교섭에서 해고자 복직에 대한 회사안을 제출하고, 노조가 낸 해고기간의 보상안에 대해 사측이 전향적으로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사측 교섭위원으로 참여한 이희용 상무는 교섭 중단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교섭장을 빠져나왔다.

이번 교섭은 40일 만에 열렸다. 노측 교섭위원으로 금속노조 이승열 부위원장, 콜텍지회 이인근 지회장,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정성훈 조직부장이, 사측 교섭위원으로 박영호 대표이사, 이희용 상무, 강환 차장이 참여했다.

한편, 금속노조 콜텍지회 임재춘 조합원은 콜텍 본사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35일째 단식 농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