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 촛불집회, 재벌 본사로 간다

퇴진행동, 삼성, 롯데, SK본사 행진 계획 발표

13차 촛불집회 때 시민들이 재벌 본사로 행진할 예정이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8일 13차 범국민행동 촛불문화제 행진이 삼성, 롯데, SK 등 대기업 본사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주말 촛불집회 행진은 청운효자동주민센터(청와대 근처), 헌법재판소 앞이 주 경로였다. 퇴진행동은 13차 범국민행동에서는 청와대, 헌재 외 재벌 본사까지 행진해 재벌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퇴진행동은 21일 범국민행동에 집회, 행진에 태평로 삼성본관 빌딩, 을지로 롯데 본사(롯데백화점), 종로 SK 빌딩 앞을 지난 17일 추가로 신고했다. 퇴진행동은 “재벌 총수 구속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과 ‘재벌도 공범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재벌 본사를 순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의 삼성전자 서초사옥 기습시위 현장 [출처: 김한주 기자]


퇴진행동은 또 행진과 더불어 재벌 본사 앞에서 퍼포먼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광화문 구치소’ 설치물을 가져와, 각 재벌 총수를 감옥에 가두는 퍼포먼스도 열린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퍼포먼스와 함께 재벌 총수들의 죄를 시민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벌 본사 행진은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한다.

앞서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는 재벌 총수 사법처리를 두고 “국가 경제가 걱정된다는 주장은 재벌이 만들어낸 총수 옹호 논리”라며 “2008년 삼성 특검에 이건희 회장이 사법 처리됐지만, 삼성전자의 매출과 이익률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는 홍익대 전성인 교수의 연구 결과가 지난 12일 발표됐다. 재벌 총수의 사법처리와 삼성전자 경영성과의 인과관계는 없다”고 성명을 냈었다.

13차 범국민행동은 오후 6시에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는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주최하는 민중대회가 예정돼 있다. 오후 3시에는 용산참사 8주기 추모 발언대가 운영된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 24,382명의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출처: 김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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