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Guitar 만들던 손으로 이제는 연주를

콜트·콜텍 위장폐업철회 및 노동권쟁취를 위한 문화제

  콜트·콜텍노동자들이 청계광장에서 선전전을 하고있다.


21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콜트·콜텍 위장폐업철회 및 노동권쟁취를 위한 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제는 "기타 Guitar 노동자에게 삶의 노래를 돌려주고 싶습니다!" 는 주제로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와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 음악을 듣는 사람들 모두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진행되었다.




기타를 만들기만 했던 손들이 '젬베'라는 낯선 악기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낯선 악기 이름만큼이나 연주에 자신 없어하던 사람들이 점점 흥겹게 젬베를 두드리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명인, 소히, 위기의 삼촌들, 연영석등 문화노동자들이 이날 문화제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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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 , 콜텍/위장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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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콜크기타를 쓰고 있는데 다시는 콜트사가 이렇게 노동자를 괴롭힌다면 앞으로 콜트기타 불매운동을 하겠습니다.

  • 놀이기계

    저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와 자신들이 만든 기타에 대한 애정을 거두지 않으셨더군요. 연영석씨 기타가 콜트가 아닌 걸 보고 "우리 회사 기타도 좋은데..."라며 회사자랑을 하시더랍니다. 마음이 쓰리더군요. 노동가수 김성만씨가 명인씨에게 콜트기타의 상표를 박박 문질러 지워서 선물했다고 하네요. 단순불매운동의 대상인지 저도 헷갈려서요...

  • 命人

    저도 조합원들과 얘기를 나누다 여러 의미에서 좀 놀랐습니다. 처음엔 자신들을 쫓아낸 회사의 상품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였구요.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보니 오히려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노동 의미와 가치에 대한 자부심과 자본에 대한 분노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걸 그렇게 분리할 수 있다는 자체가 또한 제 기대를 넘는 놀라움이었습니다.

    글쎄요.. 저도 그래서 콜트악기에 대한 단순불매운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잘 안서네요.. 일단은 기타를 사용하는 음악인들에게 콜트 자본의 악랄함과 콜트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알리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차이

    서비스업과 제조업 노동자의 정서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서비스업의 경우는 주로 감정노동이지만 제조업은 직접 물건을 만들거니와 만든 물건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는 경우가 꽤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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