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공격 지지한 할리우드 영화인은 누구?

터미네이터5·뉴스룸3·익스펜더블3 주연, 연출가 등...“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 선동 차용”

할리우드 영화계가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24일 오전 할리우드 배우, 연출가, 극작가, 제작자 등 187명은 ‘평화를 위한 창조적 공동체’의 이름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를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출처: 타임스오브이스라엘 화면캡처]

할리우드 영화인들은 “우리는 이스라엘인과 가자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재난적인 인명 피해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가자 무장정파 하마스만을 일방적인 비난하며 이스라엘의 공격행위를 옹호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증오와 학살의 이데올로기를 비난한다”며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과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질로 삼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병원은 무기 은닉을 위한 장소가 아니며, 학교는 배움의 공간이지 미사일 발포를 위한 장소가 아니다”라면서 “어린이는 우리의 희망이지 인간방패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할리우드 영화인들의 성명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 증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수식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이스라엘 편을 노골적으로 든 것은 ‘평화를 위한 창조적 공동체’가 이스라엘을 홍보하기 위해 2011년 창설된 친 이스라엘 단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는 또 전통적으로 유대 자본이 장악하고 있는 할리우드 다수의 영화인이 참가하고 있다.

터미네이터5·뉴스룸3·익스펜더블3 주연, 연출가 등...“이스라엘 선동 차용”

이번 성명에는 아놀드 슈왈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론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배우부터 극작가 그리고 제작자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가했다. 이들이 출연하거나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는 국내서도 개봉됐거나 상영 중이거나 상영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다시 주연을 맡은 터미네이터 5번째 시리즈 ‘터미네이터-제네시스’는 내년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에는 영화배우 이병헌 씨도 출연해 국내에서는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개봉한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익스펜더블 3’은 이미 관객 7만 7천645명을 모았다. 이 영화에 출연한 켈시 그래머도 서명에 참여한 배우다.

‘어 퓨 굿맨’을 발표하며 극작가로 데뷔한 아론 소킨도 서명에 참가했으며 그가 연출한 미국드라마 '뉴스룸'은 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HBO의 신작 ‘웨스트월드’ 제작에 참가한 제리 웨인트럽, 내년 개봉을 앞둔 ‘쿵푸펜더3’ 맨티스 목소리 역을 맡은 세스 로건도 서명했다. 상영중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에이미 파스칼 소니픽쳐스 공동회장도 이스라엘 공격을 옹호하는 서명에 이름을 올렸다.

또 ‘슈렉2, 3’ 각본을 맡았던 데이비드 N. 웨이스, 미국드라마 ‘더오피스’ 제작자 벤 실버맨, 지난 7월 개봉한 '드래프트 데이'의 감독 이반 라이트만뿐 아니라 마임 비아릭, 미니 드라이버, 켈시 그래머, 세스 로건, 사라 실버맨, 론 웨스트, 스티븐 웨버 등의 영화인들도 서명에 참가했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은희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보스코프스키

    이들 출연 영화들에 대한 전면 불상영, 불관람 운동을 전개하잣! 그리고 해외에도 이들 영화를 담은 DVD, BD(블루레이), H(DV)VD, ... 등등의 제작 거부 총파업을 전개하잣!!! () 의 문자는 생략 가능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