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또 하청노동자 사망 사고

올해 현대중업그룹 사망사고만 열 번째

현대중공업에서 또 다시 하청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올 한해 동안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발생한 열 번째 하청노동자 사망사고다.

지난 23일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시운전부 Y산업 소속 신호수로 일한 안모씨(55)는 퇴근시간 무렵인 오후 5시 30분께 약 3톤 가량의 중량물이 떨어져 덮치는 사고를 당했다.

안씨는 사고 직후 인근 울산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옮겨졌다. 25일 오후 담당 의사는 안씨가 의학적으로 소생이 불가능하다며 사망 선고했다.

업체와 노조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사고는 중량물의 무게를 견딜 수 없는 작업용 벨트를 사용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3톤의 중량물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할 때는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벨트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날 작업에서는 2톤 중량을 견디는 벨트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중공업사내하청노동조합 관계자는 “명백히 업체의 안전관리 미흡에서 발생한 사고”라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말

이상원 기자는 울산저널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울산저널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태그

현대중공업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