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파업현장서 20여 명 연행 부상자 속출

경찰이 팔과 목 꺾어 고통 호소해도 연행 계속

[2신] 2015년 5월 21일 0시 35분

경찰의 연행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총 3명이다. 전국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최모 씨는 오후 9시께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지원센터에 실려갔다. 최씨는 오른팔 인대가 크게 손상 돼 CT촬영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최씨는 깁스를 한 뒤 현재 울산동부경찰서로 이송, 조사 받는 중이다.

전국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임모 씨와 황모 씨도 다쳐 세민병원으로 실려갔다. 임씨는 오른쪽 발목과 손가락을 다쳤다. 황씨는 오른쪽 손목과 팔꿈치, 손가락을 다쳐 치료 받았다. 임씨와 황씨는 현재 울산중부경찰서에서 조사 받는 중이다. 앞서 오후 4시께 김순자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노동조합 울산과학대지부장 등 3명이 울산과학대학교 교직원과 용역업체 직원에 의해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 김순자 울산과학대 지부장은 어깨 인대에 이상이 있어 입원했다.

연행자는 동부경찰서에 10명, 중부경찰서에 11명 이송됐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등 노동단체, 시민사회단체 소속 50여 명은 울산과학대 본관 앞에 농성장을 차리고 밤샘 농성 중이다. 울산지역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소속 20여 명은 오후 9시께부터 1시간 여 동부경찰서 앞에서 연행에 항의해 집회를 열었다. 울산지역본부는 21일 오전 10시 중부경찰서나 동부경찰서 앞에서 연행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1신] 2015년 5월 20일 22시 20분

20일 저녁 8시 40분께 울산과학대학교 본관에서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강성신 본부장과 수석부본부장 등 주요 간부 4명이 연행되고, 지역 노조단체와 노동자 2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연행자 가운데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일부는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은 오후 8시 30분 울산과학대 본관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현관 유리 일부가 깨지기도 했다. 울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건조물 침입죄로 연행한다고 밝혔다.

[출처: 울산저널]

경찰이 노동자들을 연행하는 과정에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최 모 씨는 크게 다쳐 응급실로 실려갔다. 경찰은 최씨를 연행하는 과정에 목과 팔, 다리를 압박하고 꺾어 최씨가 고통을 호소했으나 강제로 연행을 시도했다.

민주노총울산본부는 “경찰은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는 조합원마저도 폭력적으로 연행했다”고 했다.

앞서 울산지방법원은 18일 오전 6시께 울산지역연대노동조합 울산과학대지부가 사용하던 천막을 행정대집행으로 철거했다. 노조원들은 18일부터 20일 저녁까지 세 차례에 걸쳐 다시 천막을 쳤으나 학교측은 용역경비를 동원해 천막을 모두 부쉈다. 이 과정에서 과학대 청소노동자 김순자 지부장과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김명석 조직국장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20일 저녁 8시쯤에는 과학대노조와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등 지역노동자들이 천막을 치다가 20여 명이 연행됐다.

울산과학대측 용역경비와 교직원은 <울산저널> 기자가 현장 사진을 찍자 기자 팔을 잡아 끌어당겨 취재를 방해했고, 울산과학대 용역직은 경찰이 노동자를 연행하는 걸 함께 도왔다.

연행자 가운데는 울산과학대노조 조합원, 현대중공업노조 조합원,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간부와 조합원, 전국공무원노조울산본부 조합원,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조합원, 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등 다수가 포함됐다.

울산과학대 청소노조는 2014년 임금교섭 단체협상을 하던 중 지난해 6월 1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으나 노사 협상 진전이 없어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다. 과학대노조는 지난해 임금교섭에서 생활임금 7910원을 회사쪽에 요구했다.

[출처: 울산저널]

[출처: 울산저널]

[출처: 울산저널]

[출처: 울산저널]

[출처: 울산저널]
덧붙이는 말

윤태우 용석록 기자는 울산저널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울산저널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태우 용석록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