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이며, 자본론의 최초 번역자인 김수행 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72세.
김수행 교수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달 24일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7월 31일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가족들이 가족 장례를 마치고 다음 주말께 고인의 유해를 한국으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일정에 대해서는 유족이 도착하는 대로 상의해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행 교수는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이며, 최초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완역했다. 한신대학교 무역학과 교수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대학교 퇴임 후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로 연구와 강의에 매진해 왔다.
김 교수는 역사의 진보를 믿는 사상이기 때문에 마르크스주의를 공부하는 일에 천착했다. 마르크스주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방법을 골몰하기도 했다고 한다.
저서(역서)로는 자본론(역), 국부론(역), 자본론의 현대적 해석, 청년을 위한 자본론, 자본론 공부, 세계대공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