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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박탈하라!
 작성자 : 외환노조  등록일 : 2006. 09. 19  조회수 : 812
외환카드 주가조작 관련자 전원을 구속하고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박탈하라!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합병과정에서 외환카드 주가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우리는 한국 금융회사의 부실을 과장해 자신들의 이득을 챙긴 론스타의 만행이 또 다시 확인된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당시 주가조작에 관련된 자들을 전원 구속하고 증권거래법을 정면 위반한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즉각 박탈할 것을 촉구한다.

당시 론스타는 외환카드의 감자설을 유포해 2003년 11월17일 6,700원이던 외환카드 주가를 11월26일 2,550원까지 떨어뜨린 사실이 KBS를 비롯한 언론보도 및 최경환 의원의 폭로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작 11월28일의 합병결의에서 감자는 없었고 대신 론스타는 감자설로 급락한 외환카드 주식을 헐값 매입했다.

당시 외환은행 경영권은 론스타가 장악한 상태였고 11월20일 감자설 및 유동성 지원거부를 확인한 외환은행 이사회는 10명의 멤버 중 유회원과 스티븐 리를 비롯한 론스타측 인사가 7명을 차지하고 있었다. 당시 이사회와 11월14일 금감원에 제출한 보고서 등 감자를 통한 주가조작을 주도한 자들이 누구였는지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우리는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론스타를 위해 외환카드의 부실을 과장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된 것에 주목한다. 감자설의 근거로 제시된 외환카드의 자본잠식은 사실이 아니었음이 이미 드러난 바 있다.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진 것처럼 2003년 외환카드의 당기순손실은 실제 6,000억원 규모였지만 이는 1조4,000억원 규모로 조작됐고 외환카드의 감자와 합병, 그에 따른 외환은행의 손실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외환은행 불법매각의 주범들은 국회와 감사원, 시민단체 등을 통해 2003년 외환은행이 부실은행이 아니었음이 움직일 수 없는 진실로 굳어지자 ‘론스타 자본투입이 없었다면 2003년말 외환은행 BIS비율은 4.4%까지 내려갔을 것’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편 바 있다. 하지만 외환카드의 부실조작이 없었다면 외환은행 BIS비율은 론스타 자금을 제외하고도 8%가 넘었다는 것이 이번에 다시 확인되었다.

론스타는 이번에 밝혀진 주가조작은 물론 당시 외환카드 사태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 9월에 이미 기존 대주주인 올림푸스캐피털의 해외 BW 발행을 저지했고 올림푸스캐피털을 압박하기 위해 유동성 지원을 거부하고 현금서비스를 중단시키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론스타는 카드 위기의 실질적인 주범인 것이다.

주가조작은 증권거래법 위반의 중대한 범죄로,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은 즉각 박탈돼야 하며 외환카드 때문에 외환은행을 매각했다는 재경부 논리를 따르자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도 즉각 무효화해야 한다.

국민은행 경영진은 이번에 대주주 결격이 또 다시 확인된 론스타에게 추가적인 국부유출을 획책하고 있는 지금의 재연장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계약파기를 선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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