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2의 등장, AI의 숨겨진 환경 비용을 드러내다

오픈AI가 최근 새 동영상 생성기 소라 2(Sora 2)를 출시한 것은 인공지능(AI) 역사에서 하나의 분수령이 되는 순간을 의미한다. 몇 줄의 텍스트만으로 수 분간의 초현실적인 영상을 생성하는 그 능력은 놀라울 정도이며, 정치와 언론에서의 진실성에 대한 즉각적인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인도네시아 니켈 붐타운의 중국 노동자들, ‘청정에너지 전환’의 그림자

지난 10여 년 사이 급속히 성장한 인도네시아 동부의 니켈 산업에는 대부분 중년 남성인 수만 명의 중국 노동자들이 고용되어 있다. 첨단 제품에 들어가기 전 전 세계를 가로지르는 핵심 광물들처럼, 지구의 녹색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이 사람들 또한 국경을 넘나들며 이동하고 있다.

NATO, 기후위기 상황 속에서도 군사주의 벗어나지 못해

나토가 북극으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이 극지 지역은 지구 어느 곳보다도 네 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다. 봄철 사이클론(열저기압)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며, 온난화 속도, 강수량 증가, 해양 산성화의 진행률은 기존 예측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캐나다 국방부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러시아, 국내를 위한 이념과 해외를 위한 또 다른 이념

러시아 정치 무대를 조금이라도 지켜본 사람이라면,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가 심각한 ‘이념적 자기정의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쉽게 눈치챘을 것이다. 이는 놀랄 일이 아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러시아는 정치적으로 극적인 변화를 겪어왔으며, 그 모든 단계마다 새로운 이념적 정립이 요...

[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세계화 기근

10월 11일,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뉴델리에서 인도 농민들에게 “수출 지향 작물”을 더 많이 재배하라고 권했다. 이는 곧 인도 농민들이 식량 작물 재배에서 물러서고, 인도가 식량을 수입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는 세계은행과 그 입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인도 내 경제학...

건물의 83%가 파괴된 가자지구, 지금 필요한 건 돈 그 이상이다

가자지구는 길이 약 40km, 폭 11km 남짓한 좁은 땅이다. 이 360㎢ 남짓한 지역에 약 230만 명의 사람들이 밀집해 살고 있다. 이는 시드니 도심보다 조금 더 큰 정도에 불과하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이 이곳에 살고, 건설하고, 전쟁을 벌이며, 파괴해 왔다. 지속적인 폭격 이후...

트럼프 반대 “왕은 없다” 시위, 미 전역 수백만 명 행진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 의견을 탄압하고 여러 도시에 군대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반권위주의 시위인 “왕은 없다(No Kings)”를 조직한 단체들은 미국 50개 주 전역과 몇몇 미국령 지역에서 최소 2,500건 이상의 집회에 수백만 명이 참가했다. 이번 참여 인원은 6월 “노 킹...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AI 거품과 미국 경제

하버드대 경제학자 제이슨 퍼먼은 “정보처리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미국 GDP의 4%에 불과하지만, 2025년 상반기 GDP 성장의 92%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 부문을 제외하면, 미국 경제는 같은 기간 연율 0.1% 성장에 그쳤다. 따라서 기술 부문 지출이 없었다면...

[야니스 바루파키스(Yanis Varoufakis)]

모든 사람을 위한 신탁 기금

도널드 트럼프, 빅테크, 그리고 월스트리트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달러를 사유화하고, 블록체인의 분산화 권한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탈취하고 있는 지금, 블록체인의 분산화된 힘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되돌려주는 대안적 활용 방식이 여기에 있다. 새로운 세금이나 부채 없이, 모두에게 실질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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