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무덤이자 돈 먹는 블랙홀: 실패한 EU 국경 정책의 대가

지난 10년 동안 유럽 각국 정부는 해상 국경의 군사화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그 통제 책임의 상당 부분을 아프리카와 중동의 ‘협력국’들에게 떠넘겨 왔다. 그러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국경 예산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영토에 도달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은 여전히 폭력과...

[조쉬 비벤스(Josh Bivens)]

감소하는 미국 태생 노동력, 경제 성장 위해 이민이 필수

노동력 증가의 둔화는 필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둔화를 초래한다. GDP는 경제 전체에서 일한 총 노동시간에 생산성(시간당 평균 산출량)을 곱한 값이다. 노동력이 줄어들어 총 노동시간이 감소하면, 이는 거의 1대1로 경제 전체 성장의 둔화로 이어진다. 과거 미국의 성장 속도...

[문학이 목격한 사회]

어쩔 수가 없다는 거짓말

특정한 사회나 공동체를 뒤흔드는 역동적 사건이라는 것은 반드시 예측할 수 없는 반작용을 불러오고, 그 작용들은 최초의 행위가 위반하고 있는 윤리적 파괴를 연쇄한다. 이것은 비극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에 속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영화가 아닌 현실의 문제라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2025년 ...

영국 극우의 현대사와 '영국 통일' 집회에 수만 명이 몰린 이유

최근 런던에서 열린 ‘유나이트 더 킹덤(Unite the Kingdom, 영국 통일)’ 집회는 극우 세력이 얼마나 손쉽게 대중 시위를 조직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은 오래된 논쟁거리를 도덕적 공황으로 재포장해, 이민과 범죄에 대한 공포, 그리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결합해 대규모 동...

[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

트럼프의 가짜 평화 계획

점령된 팔레스타인에는 실패한 평화 계획이 넘쳐났다. 그 모든 계획은 세부적인 단계와 일정표를 담고 있으며, 그 역사는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결과는 언제나 같았다. 이스라엘은 처음에 원하는 것을 얻는다. 가장 최근의 경우에는 남아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공산주의도 신자유주의도 현실에 패배했다

왜 신자유주의는 국내적·국제적 차원 모두에서 실패했는가? 나는 개인적인 이유로도 이 질문을 던진다. 내 가장 친한 친구들 중 일부가 신자유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는 서구 베이비붐 세대의 세대적 프로젝트였고, 이후 나 같은 동유럽인이나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엘리트들에 의해 채택되...

“올해만 노동자 다섯이 죽었다”...“죽음의 공항, 이제 새 정부가 나서야”

현장 복귀한 공항 노동자들... 대책 이행 없다면 오는 23·25일 무기한 파업 재개

“죽음의 공항을 멈추는” 파업 투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가운데 공항 현장 노동자들이 “안전한 일터, 안전한 공항”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와 공항공사가 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섬에 따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던 노동자들이 업무 복귀를 시작했지만, 투쟁은 끝이 아니다. ...

전쟁에 지친 시리아, 이스라엘과의 안보 협정 ‘득보다 실?’

전쟁을 끝내고자 하는 현재의 시리아 지도부는 남은 내부 폭력을 진압하고, 국경을 안정시키며, 수십 년 동안 유지되어 온 유엔 중재 휴전 협정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군사적으로 우세한 이웃 국가와의 합의는 시리아의 영토를 더 분열시키고 주권 침해를 고착할 위험을 동반한다.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가치의 경계

귀네이 이스카라(Güney Isikara)와 패트릭 모크레(Patrick Mokre)는 마르크스의 가치 이론이 현대 자본주의 경제의 추세와 변동을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밝혀주는 통찰력 있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의 제목은 『경계에서의 마르크스 가치 이론 – 고전 정치경제학, 제국주의, 생...

[애덤 투즈의 차트북]

마크롱 시대의 허상과 현실, 장 피자니-페리의 고백

"나는 열린 경제, 유럽 통합, 녹색 전환의 지지자였다. 이 모든 신념을 지금도 버리지 않았다.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내 헌신도 여전히 지켜왔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 모든 주제에서 우리는 후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프랑스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대표적인 유럽주의자인 장 피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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