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노동자 서광석 열사의 노동시민사회장이 5월 2일부터 3일까지 전남 순천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후 열사는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됐다. 공공운수노조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서광석"이라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다단계 하청 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출처: 민주노총
3일 열린 장례식에서는 더 큰 투쟁을 다짐하는 동료들의 추모사가 있었다. 김동국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열사를 덮친 것은 자본과 정권의 폭력”이라며 특수고용 노동자를 배제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권을 부정하는 구조를 바꾸겠다”고 밝혔고,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열사의 삶은 노동기본권 쟁취의 선언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교섭에 나왔더라면 사람이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늘 서광석 지부장을 보내지만 여러분은 서광석의 모든 것이었음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는 4일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열사 정신 계승·특수고용 플랫폼 노동기본권 쟁취’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기자회견문에서 노조는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는 여전히 제도 밖에 놓여 있고 권리를 요구할수록 더 큰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며 “노동자의 권리가 죽음으로 확인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공공운수노조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원청이 교섭에 나섰다면 열사의 죽음은 없었을 것”이라며 원청 책임과 노정 교섭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정훈 부위원장은 “다단계 하청 구조가 노동자의 휴식과 소득을 동시에 빼앗고 있다”며 유급휴가와 노동조건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엄미경 민주노총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노동절을 되찾은 시점에 또 한 명의 노동자를 묻었다”며 정부 책임을 촉구했고, 7월 총파업을 통해 특수고용 노동자 권리 쟁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변종배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은 “열사는 다단계 착취 구조와 노동권 부재를 몸으로 드러냈다”며 안전운임제 확대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지부장은 배달 노동자 사례를 들며 “최저임금조차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번 투쟁을 통해 운송료 인상, 유급휴일 보장, 노조 인정, 단체교섭 정례화 등 일부 성과를 거뒀지만, 공권력 대응 책임과 다단계 물류 구조 개선 등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계는 장례 기간 내내 제기된 “우리가 서광석이다”라는 구호를 이어가며, 열사의 죽음을 계기로 한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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