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은 그냥 의견" 대통령이 좁히려는 것

[제2호] 2026년 8월 11일(화)

 
참세상
데일리 큐레이션
DAILY CURATION
2026/08/11(화)
어제 16시 — 오늘 16시의 세계

거듭되는 사건 사고들. 쏟아지는 온갖 보도와 입장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읽고 이해해야 하는 거지? 답답했던 이들을 위한 참세상의 신규 콘텐츠, ‘데일리 큐레이션’을 시작합니다. 어제 오후 4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국내외 여러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세상의 소식을 민중의 관점으로 고르고 톺아봐 매일 저녁 전합니다. 다른 세계를 향해 고민하고 투쟁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01
오늘의 다섯 줄
1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의 쟁의 대상을 행정입법으로 명시하라고 지시했다. “해석은 그냥 의견”이라는 말에 민주노총은 “재계 편들기이자 월권 행위”라고 맞섰다.
2 HL만도 압수수색 전날 새벽, 본사 전무와 법무팀이 평택공장에 들어와 열네 시간을 머물렀다. 금속노조가 출입 기록을 공개하며 수사 정보가 미리 새어 나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3 플랜트건설노조가 포스코와 처음으로 원청 교섭에 마주 앉았다. 하청 노동자가 ‘진짜 사용자’인 원청과 직접 교섭한다는 노란봉투법의 문장이 현실이 된 날이다.
4 폭염 속 공항 · 항만 · 도로에서 일하는 운수노동자들이 ‘폭염 지옥’ 순회 투쟁을 시작했다. 참세상이 전한 요구는 휴식권과 소득 보전, 두 가지다.
5 인공지능 개발이라는 목적이 붙으면 동의도 가명 처리도 건너뛸 수 있게 하는 법안이 국회에 있다. 시민사회가 붙인 이름은 ‘인공지능 예외주의’, 아래 오늘의 단어에서 풀었다.
02
오늘의 심층 분석
법이 넓힌 쟁의권, 시행령이 기다린다

8월 11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노란봉투법(개정 노조법)의 쟁의행위 대상을 명확한 규정으로 정하라고 고용노동부에 지시했다. “해석하고 지침은 다르지 않나. 해석은 그냥 의견일 뿐”이라고 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시행령으로 만들 수 없다. 이미 행정해석으로 다 판단을 내렸다”고 답하자 대통령은 “법률의 시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정하는 건 헌법이 정한 행정부의 권한”이라고 되받았고, 장관의 말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로 끝났다. 7월 21일 국무회의에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배분하는 문제가 과연 쟁의 대상이냐. 저 같은 경우는 아닌 쪽이 더 높다”고 말한 지 3주 만의 재지시다.

대통령이 이날 ‘시행령’이라는 단어를 직접 쓴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해석이 아닌 규정을 행정부 권한으로 만들라는 지시가 향하는 곳을, 장관도 민주노총도 시행령으로 읽었다. 노란봉투법은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해 올해 3월 10일 시행됐다. 하청 노동자가 원청과 교섭할 길을 열고, 노동자 개인에게 파업 손해배상을 물리던 관행을 제한한 법이다. 이 법이 넓힌 권리의 경계선을 이제 행정부가 하위 규범으로 다시 긋겠다는 것인데, 정작 그 일을 맡을 장관이 국무회의에서 “법의 위임을 받지 않아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먼저 말했다. 민주노총은 같은 날 성명에서 “노동쟁의의 대상을 좁히는 문제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법률에 명시적인 위임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위법 소지가 있는 시행령을 일단 만들어놓고 나중에 다투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기준을 명확히 하자는 말은 중립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 요구를 이어 온 쪽은 경총을 비롯한 재계였고, 민주노총은 7월부터 “대통령이 축소할 권한 없다”며 맞서 왔다. 명확화가 향하는 곳이 권리의 축소라고 노동계가 읽는 이유는 이날의 예시에도 있다. 대통령이 규정으로 만들자며 든 사례가, 공장을 어디에 만들지 반대하는 것은 안 된다는 장관의 기존 해석이었다. 같은 시각 현장에서는 법이 연 교섭이 굴러가기 시작했다. 플랜트건설노조가 포스코와 첫 원청 교섭을 열었고, 금속노조는 현대차 원청 교섭을 두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해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시행령이 그리는 선은 이 교섭장들의 문턱이 된다.

첫째, 노동부가 시행령과 지침 보강 가운데 어떤 형식으로 응답하는지다. 둘째, 시행령이 실제로 나오면 법률의 위임 없이 기본권을 제한했다는 위헌 · 위법 다툼이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셋째, 진행 중인 원청 교섭과 성과급 교섭 현장이 이 논의 하나로 얼마나 위축되는지다.

#노란봉투법 #쟁의대상 #시행령 #국무회의 #노조법2조 #민주노총 #행정해석
 
압수수색 전날, 공장에 먼저 와 있던 열네 시간

7월 22일 낮 12시 50분께 HL만도 평택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김승모(28) 씨가 기계와 벽 사이에 끼여 숨졌다. 16일 만인 8월 7일 오전 9시께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와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이 수사관 · 근로감독관 31명을 투입해 평택공장과 하청업체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 본사 사무실과 조성현 대표이사가 근무하는 판교 R&D센터는 대상에서 빠졌다. 그리고 8월 11일 금속노조와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준)가 정문 출입 기록을 공개했다. “김원석 전무와 법무팀은 압수수색 전날인 8월 6일 오전 6시 51분에 평택공장에 들어와 오후 20시 59분경에 나갔습니다.” 경찰과 노동부가 정문을 통과한 것은 압수수색 당일 오전 8시 51분이다.

본사 임원과 법무팀이 압수수색 바로 전날 새벽부터 밤까지 사고 현장 공장에 머물렀다는 것이 대책위가 공개한 사실이고, 압수수색 정보가 사측에 미리 새어 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책위의 판단이다. 이 의혹을 다룬 언론 보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노동부의 답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출입 기록이 맞는지는 기록을 조회하면 바로 드러나는 문제고, 그 조회 권한은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노동부 자신에게 있다. 대책위는 김영훈 장관에게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압수수색 범위도 논쟁이 됐다. 금속노조는 “본사 사무실에는 최고안전책임자(CSO)가 근무하고 있어 HL만도 전체의 안전보건체계를 살필 수 있는데도” 평택공장 사무실만 수색했다며 이를 꼬리 자르기라고 불렀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처벌 대상으로 정한 사람은 경영책임자다. 안전보건 체계를 설계하고 결재한 곳을 수색 대상에서 빼면 수사는 처음부터 공장 담장 안쪽만 향하게 된다. 유가족이 8월 5일 평택지청 앞에서 한 말은 이렇다.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들은 것이 거의 없다.”(아버지) “아들이 일한 현장에 안전장치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 보내지 않았을 것.”(어머니)

첫째, 노동부가 출입 기록 의혹에 진상 조사로 답하는지다. 둘째, 수사가 본사와 판교로 확대돼 경영책임자 입건에 이르는지다. 셋째, 대책위는 12일 공식 발족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유가족 · 노조 · 시민사회가 상설 기구로 수사를 지켜보는 체제가 예고된 것이다.

#HL만도 #중대재해 #김승모 #압수수색 #꼬리자르기 #금속노조 #하청노동자
03
한 장의 세계
한 장의 세계
메가특구법 철회 촉구 기후·노동·시민사회·정당 기자회견에서 참여자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원문 보기 →
무덤에서 돌아온 법 앞에, 다시 모인 83개의 이름

8월 11일 청와대 앞에서 ‘반도체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공동행동’ 83개 단체가 메가특구법 철회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주 52시간 제외와 파견 확대처럼 폐기됐던 조항들이 특구의 이름으로 되살아나자, 기후와 노동과 시민사회가 한 장면에 모였다. 사진은 참세상 박도형 기자.

04
온라인 광장
오늘의 현장
폭염을 실은 버스가 청와대 앞에서 출발했다

체감 35도의 활주로와 항만, 도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폭염 투쟁버스’에 올랐다. 11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배달 · 물류 현장을 도는 순회 투쟁이며, 요구는 참세상이 전한 대로 쉴 권리와 쉬는 동안의 소득 보전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2시, 장교동 앞이 약속 장소가 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갑질 ·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해 온 피켓팅이 장기 투쟁으로 접어들었다. 당사자가 남긴 이 짧은 보고에는 다른 사업장 지부장들과 야구팬 연합 깃발까지, 그날 곁에 선 연대의 이름들이 적혀 있다.

오늘의 논쟁
싸움이 시작되는 곳이 바뀌었다

‘계급 정치는 끝났는가’를 둘러싼 논쟁이 영어권 좌파 지면에서 다시 불붙었다. 미국 노동사학자 가브리엘 위넌트가 영국 트리뷴에 쓴 에세이 ‘Is It Over?’가 축이다. 생산의 짜임이 바뀌면서 투쟁의 출발점이 공장에서 지역 · 인종 · 돌봄처럼 저마다 다른 얼굴을 한 공동체로 옮겨 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뉴레프트리뷰 편집자 올리버 이글턴이 “중대한 이론적 개입”이라 소개했고 경제사학자 애덤 투즈가 이를 다시 확산시켰다. 위넌트의 답을 줄이면 계급은 여전히 있고, 그것이 모습을 드러내는 곳이 공장에서 삶터로 옮겨 갔다는 것이다. 같은 시기 한국의 투쟁이 폭염의 배달 현장과 장애인의 지하철에서 시작되는 것과 겹쳐 읽힌다.

오늘의 단어
인공지능 예외주의

참여연대와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반대 성명에서 쓴 말이다.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라는 목적만 붙으면 가명 처리도 동의도 건너뛸 수 있게 하는 논리를 가리킨다. 개정안은 가명 처리를 거치지 않은 개인정보 원본의 이용과 동의 면제, 목적 외 이용까지 허용하는데, 그 문턱이 “상당한 사회적 이익” 같은 모호한 기준이어서 예외가 어디까지 넓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두 단체의 지적이다. 산업의 이름이 붙는 순간 기본권을 지키는 규칙이 통째로 비켜서는 통로, 그 통로에 붙은 이름이다.

오늘의 말
주목“사회적 권력은 눈에 보이기 전에 먼저 만들어진다”

트라이컨티넨탈 사회연구소 소장 비자이 프라샤드가 연구소 주간 소식지 32호를 내며 붙인 제목 한 줄이다. 눈에 보이는 파업과 승리는 결론이고, 그 앞에는 보이지 않는 조직화의 시간이 쌓여 있다는 뜻이다. 오늘 포스코 교섭장에 앉은 하청 노조의 첫발도, 9월 행진을 예고하며 출범한 기후정의실천단도 이 문장의 사례로 읽힌다. 기록할 가치는 순서에 있다. 보이는 승리보다 보이지 않는 축적이 먼저다.

05
오늘의 주장

1.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민사회의 공동 전선을 만들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와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1일 ‘AI책무성과 공익을 위한 시민사회공동행동’의 이름으로 나란히 “기본권 침해하는 개인정보보호법개정안 부결하라”고 요구했다. 개정안이 가명 처리 없는 개인정보 원본 이용과 동의 면제, 목적 외 이용까지 허용해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형해화한다는 것이 공동의 판단이다. 두 단체가 붙인 이름은 ‘인공지능 예외주의’, 산업 목적이 붙으면 기본권 원칙이 비켜서야 한다는 발상이다.

2.  기후와 노동과 진보정당이 한자리에 모였다. 민주노총은 11일 기후위기비상행동 · 기후정의동맹과 노동당 · 녹색당 · 정의당 · 진보당이 함께하는 “2026 기후정의실천단”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반도체 산단부터 석탄발전소 · 신공항까지 전국 현장을 돌아 9월 기후정의행진으로 잇는 계획이며, 이 회견은 참세상이 현장을 전했다. 정의당은 같은 날 “이재명 정부는 ‘기후’를 지웠는가”라며 올해 폭염 사망자 28명을 앞에 놓고 3대 메가프로젝트 속도전을 따져 물었고, ‘반도체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공동행동’에 모인 83개 노동 · 기후 · 시민사회단체 · 정당은 이날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를 짓밟는 메가특구법 철회하라”고 못박았다. 정부가 성장의 속도를 재는 동안, 그 속도에 밟히는 사람을 세는 쪽은 이렇게 넓어지고 있다.

3.  노동안전의 현장에서는 회사의 응답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집단 납 중독’이 확인된 DN오토모티브가 노조 추천 전문가를 뺀 안전보건진단을 강행한다며 10일 간부 파업에 들어갔다. “무엇을 축소 · 은폐하고 싶은가”가 노조의 물음이다.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는 11일 HL만도 최고안전책임자 명의의 담화문을 두고 “제3자처럼 위로하지 말고 책임부터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답했다. 회사는 사고의 조문객이 아니라 안전보건 체계의 책임 주체라는 것, 두 성명이 겹치는 지점이다.

4.  한편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기초연금 · 퇴직연금 개편 논의가 기획예산처의 지출 구조조정에서 출발했다면 결국 기초연금 축소로 흐를 뿐이라며 노후소득보장의 비전을 먼저 내놓으라고 했고, 민주노총은 “이재명 정부는 200만 공공부문 비정규직노동자의 실질사용자”라며 차별 해소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06
사설 · 칼럼 비평
주목국채 이자가 예산의 4분의 1을 가져가는 나라
「일본,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사이에 끼이다」  마이클 로버츠 참세상 · 08/11

일본 경제의 부고 기사를 숫자만으로 쓴 글이다. 2021년 이후 물가는 12% 올랐고 실질임금은 2018년보다 7% 줄었으며 엔화 가치는 반토막, 국채 이자 지출은 전체 예산의 4분의 1에 이른다. 로버츠는 이 조합을 부채로 성장을 사 온 선진국 모델 전체의 예고편으로 읽는다. 성장이 멈춘 채 물가만 오르는 나라에서 비용을 치르는 순서가 임금 노동자부터라는 것도 수치로 보여 준다. 세제와 재정을 둘러싼 우리의 논쟁 옆에 놓고 읽을 만한 대조군이다.

비판‘표 몰이’를 나무라는 지면이 묻지 않는 것

국가사업의 정치 이용을 나무라는 사설이 그 사업이 삼킬 노동조건과 주민의 삶은 한 줄도 묻지 않는다. 800조 프로젝트를 전당대회 소품으로 축소하면 비판은 쉬워지지만, 군공항 소음 60년을 살아온 주민과 주 52시간 예외로 일하게 될 노동자는 정쟁의 배경 그림이 된다. 보수 지면이 그동안 ‘속도전’ 자체는 응원해 왔다는 점을 붙여 읽으면, 이 사설이 문제 삼는 것은 사업의 주인이 누구냐는 것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사업의 크기를 따지는 논쟁은 있는데 사업의 방향을 따지는 논쟁이 없다.

비판‘과잉과 모순’이라는 말로 되돌리려는 것

‘엉망’이라는 단어는 세지만 가리키는 곳은 흐릿하다. 사설이 말하는 과잉과 모순은 따라가 보면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의 부담이 늘었다는 불만으로 모이고, 전면 재검토라는 결론은 공정과세의 방향 자체를 물리자는 요구와 구분되지 않는다. 개편안에 손볼 곳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같은 날 한겨레가 “보완할 건 보완하되 공정과세 기조는 지켜야 한다”고 쓴 것과 나란히 놓으면, 무엇을 보완이라 부르고 무엇을 후퇴라 불러야 하는지가 선명해진다.

주목원칙은 규정에 있었고 사람은 예외 속에서 죽었다

3인 1조 원칙을 지키라는 규정 옆에 붙은 예외조항 하나가 현장에서는 기본값이 된다는 것을, 이 사설은 종로 환경미화원의 죽음으로 보여 준다. 사망을 개인의 부주의에서 제도 설계의 문제로 옮겨 놓은 시선이 정확하다. 예외를 남겨 둔 채 원칙만 강조하는 안전 대책은 다음 죽음 앞에서 같은 문장을 반복하게 된다. 위험의 외주화 구조까지 짚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오늘 지면에서 노동자의 죽음을 정면에 세운 사설은 이것뿐이다.

논쟁세금은 결과를 손보고, 불평등은 그 전에 만들어진다

부자 증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을 좌파의 입장에서 편 글이다. 매큐언은 세금이 이미 벌어진 분배를 사후에 고치는 도구일 뿐이며, 불평등이 애초에 만들어지는 임금 결정 구조와 독점, 금융 규제를 함께 손대야 한다고 쓴다. 세율 몇 퍼센트를 둘러싼 공방이 세제 논쟁의 전부가 될 때 무엇이 시야에서 빠지는지를 보여 주는 글이라, 보유세 공방이 한창인 우리 지면 옆에 논쟁거리로 놓는다. 반론도 가능하다. 구조 개혁을 이유로 증세를 미루자는 논리로 오용될 수 있어서다.

 
참세상 데일리 큐레이션은 어제 오후 4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세상의 소식을 민중의 관점으로 고르고 톺아봐 매일 저녁 전합니다. 인용한 글 등의 저작권은 각 매체와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제목을 누르면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다른 세계를 향해 고민하고 투쟁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민중언론 참세상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매일 저녁 메일함에서 데일리 큐레이션 뉴스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주 1회, 주간 참세상 뉴스레터도 함께 발송됩니다.
‘데일리 큐레이션’ 뉴스레터 구독하기 →

덧붙이는 말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