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진보적 경제학과 진보적 자본주의

지난주 나는 진보적 경제 포럼(PEF, Progressive Economy Forum)이 주최한 하루짜리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PEF는 영국의 좌파 경제 싱크탱크로, 과거 코빈-맥도넬(Corbyn-McDonnell) 체제 하의 영국 노동당 지도부에 조언을 제공한 바 있다. PEF의 목표...

[문학이 목격한 사회]

소년이 온다, 살아남은 자의 수치

5.18민중항쟁은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의 일들을 지칭하지만, 실제로는 이후 남한의 사회운동은 물론 정치·경제·문화에까지 총체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주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깊고 거대한 질곡이었다. 이 캄캄한 구멍에는 그들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는 자책과, 살아남아 새로운 ...

스타벅스 복장 규정에 반발하는 노동자 파업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을 대표하는 노조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해당 복장 규정을 ‘제약적’이라고 표현하며, 그것이 “바리스타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시행되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스타벅스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3년 넘게 교섭을 벌여왔지만, 아직도...

[애덤 투즈의 차트북]

중국의 질주, 세계 에너지 전환의 방향을 바꾸다

전력 생산은 전 세계 에너지 체계의 일부일 뿐이다. 예를 들어, 그것은 여전히 전 세계 운송 부문을 지배하고 있는 석유 기반 복합체와는 명확히 구별된다. 하지만 전력은 중요하다. 전력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최대 3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가지...

[인터뷰] 권영국 "김문수 vs 이재명의 '내란 공방'보다, 이재명 vs 권영국의 '사회대전환 경쟁'이 더 이로워"

"광장이 초대받지 못한 대선"..."불평등과 차별 해소하는 진보정치 제 몫 하겠다"

지난 18일 대통령 선거 1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전한 인사말 중 한 토막이다. 광장의 이야기를 지우고 '나중에'로 미뤄두는 대선 주자들 사이, 노동자·시민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유일한 진보 대통령 후보"가 있다. 권영국은 왜 이 고되고 외로운 길에 나섰을까....

[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나치 패배에 대한 진실을 지우려는 시도

나치 독일은 기본적으로 소련에 의해 패배했다. 그 전쟁에서 조국을 방어하기 위해 소련 국민이 치른 희생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서방 국가들은 이 사실을 지우고 나치 독일의 패배가 자신들의 노력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려 했다.

"이재명 지지 힘 싣는" 양경수에 제동... 민주노총 중집위원 16인, "권영국 지지"선언

20일 오후, 민주노총 대선 방침 정할 마지막 중집 앞둬

민주노총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대선 방침을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투표 전 방침을 정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중앙집행위원회가 20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현직 중앙집행위원 16명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보수만 있는 대선에 ‘진보...

"'지금은 이재명'이라면, 지금 바로 고공농성 문제 해결 나서야"

민주노총, '고공농성 사업장 문제 해결 촉구 10만 인 서명운동' 돌입

박정혜와 고진수·김형수가 아직 고공에 있다. 광장의 힘으로 윤석열을 파면하고 조기 대선이 시작되었지만, 함께 싸운 노동자들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노동자와 시민들은 "이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여야 한다"면서 대선 후보와 정당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선거 분석: 21개국과 세 가지 현실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 형태의 통치 방식이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2024년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21개국에서 대통령 선거, 입법 선거 또는 지방 선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유익하다. 선거 중 여덟 건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로 간주할 수 있었고, 대부분의 경우 정...

[애덤 투즈의 차트북]

현재라는 모순적이고 단단한 토양을 일구기

홀(Hall), 매시(Massey), 펙(Peck)과의 ‘대화’

가르침은 세상을 열 수 있다. 때로는 진정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접하게 되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익숙했던 것이 지금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가오는 일이 생긴다. 이번 학기에 내가 홀을 가르치며 그런 경험을 했다. 예전에 읽었던, 출간 당시에도 읽었던 텍스트들을 다시 읽으면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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