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쿠르드 정치 및 군사 조직들은 PKK 지도자 압둘라 외잘란의 무장 해제 요청이 자신들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리아민주군(SDF)과 민주연합당(PYD)은 튀르키예의 공격이 멈춘다면 무기가 필요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계속된 방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터키-PKK 평화 프로세스가 재개되면 시리아 쿠르드족의 자치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쿠르드노동자당(PKK)은 수감 중인 지도자 압둘라 외잘란의 요청을 받아들여 튀르키예와의 40년 분쟁을 종식하는 휴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PKK는 조직 해체를 위해서는 외잘란이 직접 주도하는 당 대회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그의 구금 조건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PKK와 연계된 시리아 민병대 YPG 등은 오잘란의 요청이 자신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두 번째 휴전 합의 거부를 이유로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을 차단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미국이 제안한 "윗코프 프레임워크"를 거부했다며, 모든 물자와 보급품의 가자 유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를 "전쟁 범죄"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일주일 내로 가자지구에서 전력 및 물 공급 차단, 하마스 지도부 암살, 북부 주민 남부 강제 이주 등을 포함한 "헬 작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미국의 중재로 라마단과 유월절 기간 동안 일시적 휴전에 동의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거부를 이유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중단했다. 하마스는 이를 강력히 비난하며 중재자들에게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준수하도록 압박할 것을 촉구했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인질 협상을 위태롭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024년 12월 시리아 정부가 전복된 후, 위구르계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TIP) 지하디스트들이 새 시리아 안보군에서 고위직을 차지했다. 이들은 중국과 중앙아시아에서 이슬람 칼리파국 건설을 목표로 하며, 키르기스스탄 당국은 6천 명 이상의 중앙아시아 출신 전투원이 시리아에 합류했다고 경고했다. 터키의 지원을 받은 이들은 시리아 내 소수민족을 탄압하며, 향후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테러 활동을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콩고 동부 부카부에서 반군 조직 M23이 개최한 집회 도중 연쇄 폭발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약 60명이 부상을 입었다. M23은 최근 르완다의 지원을 받아 부카부를 점령했으며, 이번 공격에 사용된 수류탄이 콩고 정부군을 지원하는 부룬디 군대의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콩고 정부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자국 내 불법적으로 주둔 중인 외국군을 지목하며 르완다를 암시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자유주의 국제주의는 미국 패권에 의존한 모순과 위선으로 인해 가자지구와 베이루트의 폐허 속에서 몰락했으며, 신보수주의자들을 받아들인 민주당의 실책은 트럼프가 비교적 온건한 후보로 보이게 만들었다. 기후변화, 핵무기 확산, AI 군비 경쟁 등 글로벌 위기를 해결하려면 강대국 간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미국식 자유주의 국제주의는 서구 민주주의의 도덕적 우월성을 전제로 하여 현실적인 외교를 방해한다. 미국은 기후변화 부정론자를 반복적으로 선출하면서도 민주주의를 강요하는 자기모순에 빠져 있으며, 군사적 패권주의를 줄이고 진정한 국제주의를 실현할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
미국 비영리 단체 DAWN(Democracy for the Arab World Now)는 조 바이든 대통령,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방조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DAWN은 이들이 170억 달러 이상의 무기 지원, 정보 공유, 표적 지원, 외교적 보호 등을 제공하며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촉진했다고 보고, ICC에 공식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 요청은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저지른 전쟁범죄 및 인도에 반한 범죄(로마 규정 제25조 3항 c, d항 위반)와 관련이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ICC의 이스라엘 관련 조사를 막기 위해 ICC 관계자들에 대한 제재를 발동했으며, 이는 국제법상 사법 방해 혐의로 추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통제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기 위해 예멘 알마흐라를 경유하는 송유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살라피 무장단체 배치와 부족 회유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알마흐라 주민과 오만의 강력한 반발, UAE와의 경쟁, 국제적 개입으로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고 있다. 걸프 지역의 역학 관계 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안보 문제가 맞물리면서 알마흐라는 중동 내 새로운 긴장 지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160명 이상의 보건 노동자, 그중 20명 이상이 의사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들이 이스라엘 구금 시설에서 고문과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의료 NGO에 따르면 24명의 의료진이 병원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납치된 후 실종되었으며, 179명은 구금 후 석방되었지만 극심한 학대를 경험했다. 구금된 의사들은 구타, 기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의 억류, 그리고 고문을 당했으며, 일부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스라엘 정치권과 언론 일부는 구금 시설 내 폭력과 심지어 집단 성폭행조차도 전쟁 중 정당화될 수 있다고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