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유조선과 케슘(Qeshm)섬 남쪽 통신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와 미군 헬기 부대, 그리고 걸프 지역의 여러 미국 군사 자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이란을 공격할 경우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해협 안보를 교란하는 미국 군사행동에는 “무거운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걸프 국가들을 공격한 뒤에도 UAE와 카타르 등에 거주하는 많은 서방 출신 이주민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여기는 안전하고 평소와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지역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저자는 이러한 반응이 단순한 개인 의견이 아니라, 걸프 국가들이 오랫동안 안전·번영·충성심을 결합한 국가 이미지를 구축해 온 결과라고 분석한다. 동시에 걸프 국가들은 검열과 사이버범죄법을 통해 전쟁 피해나 불안감을 드러내는 게시물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이번 전쟁은 걸프 지역의 ‘안정된 일상’이라는 이미지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관리돼 왔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이스라엘 정부와 헤즈볼라는 모두 군사 행동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양측 주민 모두 더 큰 불안과 피해를 겪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헤즈볼라의 로켓·드론 공격과 이스라엘의 공습 및 지상작전으로 북부 이스라엘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마비됐고, 레바논에서는 수천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피란민이 됐다. 저자는 군사력에 의존하는 현재의 접근이 어느 쪽에도 안전을 가져다주지 못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를 기반으로 한 외교적·정치적 해결만이 지속 가능한 출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멘의 후티 반군과 소말리아 무장조직 알샤바브가 이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무기와 군사기술, 훈련을 교환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후티가 보유한 무장 드론과 미사일 기술이 알샤바브에 이전될 경우, 소말리아 정부군뿐 아니라 아덴만과 홍해를 지나는 국제 해상교통에도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란·미국·이스라엘 갈등과 소말리아 내전, 해적 활동 재확산이 맞물리면서 홍해와 아덴만 일대의 안보 불안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현재 통제 중인 가자지구 면적을 약 60%에서 70%까지 확대하고, 더 많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특정 지역으로 이동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통제 지역의 주거지를 철거하고 군사도로·장벽·기지를 건설하며 장기 점령을 위한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조치는 국제법상 영토 정복과 강제 이주 금지 원칙에 위배될 수 있으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거주 공간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소말리아 해안에서 상선과 유조선 납치 사건이 잇따르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소말리아 해적 활동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말리아의 정치적 불안정과 빈곤 심화, 미국 원조 삭감이 해적 조직의 재건을 돕고 있으며, 이란 전쟁으로 선박 항로가 소말리아 인근으로 우회한 것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분석한다. 또한 국제 해군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하면서 감시가 약화된 만큼, 해적 문제는 해상 단속보다 지역 개발과 경제 안정 같은 육상 대책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전략 요충지인 보포르 성(Beaufort Castle)을 점령하면서 25년 만에 가장 깊은 수준의 레바논 영토 진입이 이뤄졌다. 12세기 십자군 전쟁 시기에 건설된 이 성은 예루살렘 왕국과 살라딘(Saladin), 성전기사단(Knights Templar) 등이 차례로 차지했던 군사적 요충지로, 리타니강 계곡을 내려다보는 전략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점령은 단순한 군사 작전을 넘어, 오랫동안 중동의 권력 경쟁과 충돌의 상징이었던 역사적 공간이 다시 현대 분쟁의 중심에 섰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들과 정착민 단체들이 남레바논 일부 지역을 이스라엘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실제 현장 행동까지 벌이고 있다. 정착민들은 국경 마을에 텐트를 설치하거나 나무를 심는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장관들 역시 리타니강까지를 새로운 국경으로 삼아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움직임이 단순한 극단주의가 아니라 오래된 시온주의 영토 구상의 연장선이며, 레바논 내부의 안일한 대응이 오히려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협상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파키스탄 등에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요구하며 아브라함 협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걸프 국가들이 이번 전쟁으로 미국 안보 보장에 대한 불신을 키운 상황에서, 트럼프가 협상 불리함과 국내 강경파 비판을 덮기 위해 더 큰 외교 성과를 연출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UAE는 이스라엘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반면 사우디는 오히려 튀르키예·파키스탄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걸프 국가들 사이의 전략적 균열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러 아프리카 국가가 치안 안정과 경제 개발을 위해 튀르키예와의 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소말리아 모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소말리아에서 군사 훈련과 무기 지원, 인프라 개발, 에너지 사업을 결합한 방식으로 영향력을 키워 왔으며, 최근에는 전투기와 드론까지 배치했다. 전문가들은 니제르·부르키나파소·에티오피아 등도 비슷한 지원을 원하고 있지만, 아프리카를 둘러싼 튀르키예·이스라엘·UAE 간 경쟁이 지역 불안을 더 키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