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NASA 국장으로 지명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은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은 화성에 성조기를 꽂을 것"이라며 유인 화성 탐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이잭먼은 중국보다 먼저 달에 재진입하고 우주 경제를 주도하겠다는 트럼프의 비전을 지지하면서도, 기존 아르테미스 계획(Gateway 포함)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보여 일부 우려를 낳았다. 상원 의원들은 아이잭먼의 머스크와의 관계 및 NASA 운영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인준 투표는 4월 28일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에콰도르 대선 결선(4월 13일)을 앞두고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가 가장 강력한 사회운동인 원주민 단체 CONAIE 및 그 정치 조직 파차쿠틱(PK)과 역사적 선거 연합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인권을 존중하는 안보 계획, 공공 부문 민영화 반대, 석유 개발 확대 중단 등을 포함하며, 보수 세력과 원주민 운동 양쪽의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PK 지도자 레오니다스 이사(Leonidas Iza)는 본인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곤살레스 정부가 합의를 어길 경우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번 지지는 “백지 수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의 긴축 정책과 억압에 맞서 연금 수급자, 노동조합, 축구 팬들이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였고, 이에 대해 정부는 강경 진압과 감시를 시도했다. 민중의 저항은 IMF 협약 통과에도 불구하고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4월 10일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거리의 주인은 우리다”라는 구호가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아르헨티나 시민들은 역사적 기억과 연대의 힘으로 극우 정권에 맞서는 방법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시리아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좌파 세력은 아사드 정권 몰락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민주주의 이행과 노동자 조직화를 중심으로 새 정치 질서를 모색하고 있다. 자생적인 지역 위원회부터 정치 연합체 형성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종파 갈등, HTS의 권력 장악 시도, 잔존 구체제 세력의 참여 문제 등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민주 세력의 통합과 사회정의 실현, 그리고 새로운 독재의 출현을 막기 위한 국내외 연대가 절실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프로젝트 뒤에는 2만 1천 명의 이주노동자 사망, 10만 명 실종 등 심각한 인권 침해가 존재하며, 국제 시민사회와 노동조합은 이를 알리고 압박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의 탄압과 노동조합 결성 금지 속에서, 출신국의 노조들과 국제기구들이 노동 협약과 기업의 인권 실사 의무를 통해 보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서구 노동자와 기업 또한 침묵하지 않고, 내부 제보와 기업 윤리 강화를 통해 연대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 된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철회 이후 지정학적 균형이 흔들리는 가운데, 프랑스의 모든 주요 노동조합들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유지하며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주장하고 있다. 조합들은 젤렌스키 정부의 반노동자적 노동법 개정에도 비판적이며, 지원은 국가가 아닌 우크라이나 노동조합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럽 방위 강화에 대한 입장은 조합마다 갈리며, 방위비 증가가 사회복지 삭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브라질 학생운동은 군사독재 시절부터 축적된 저항의 전통을 바탕으로, 보우소나루와 트럼프 등 국내외 극우의 부활에 맞서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대 학생회의장인 비엔날레와 CONEB에서 학생들은 반극우, 반자본주의, 페미니즘, 반인종차별, 생태사회주의 등을 포함한 포괄적 의제를 놓고 치열한 토론과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연대와 기후정의 실현, 이주민 권리 옹호 등 글로벌 투쟁에도 적극 연대하며 선거 시기뿐 아니라 일상적 조직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전통적 자본가 계급의 지지를 받지 못했음에도, 내부 분열과 조직력 상실로 무기력해진 공화당을 장악하며 전례 없는 개인 지배 체제를 구축했다. 미국 자본가 계급은 노동운동의 약화 이후 정치적으로 분열되었고, 이는 정당 전체의 파편화와 함께 트럼프가 정당을 약탈적 방식으로 이용하는 기반이 되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과 강권적 행정 강화는 지속 가능한 이념 체계가 아니라 불안정한 개인 권력에 의존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정당과 민주주의 양쪽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의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는 더 이상 트리핀 딜레마나 외국 중앙은행의 달러 수요로 설명되지 않는다. 글로벌 금융은 민간 부문 주도의 유동성 창출, 거대한 총자본 흐름, 신용 레버리지 등으로 작동하며, 달러 패권은 미국의 시장 심도와 제도적 신뢰에 달려 있다. 미국의 진짜 위협은 대외 불균형이 아니라 내부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과 국내 산업·노동력 투자 부족이다.
2021년 TCA(무역 및 협력 협정) 발효 이후, 영국은 EU에 대한 수출이 13.2% 감소해 전 세계 총 수출이 6.4% 줄었고, 수입은 3.1% 감소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더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일부 수입업체는 EU 외 국가로 공급망을 다변화해 손실을 일부 보완했다. 그러나 장기적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생산성·서비스 무역 등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