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6.02.12)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격 속 우크라이나서 저체온증 사망 증가aljazeera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난방과 전력 공급이 끊겨 최소 10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등 ‘화이트 데스(동사)’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혹한 속에 수백만 명이 전기·난방·수도 없이 생활하며 일산화탄소 중독, 폐렴, 심혈관 질환 등 2차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당국과 군, 자원봉사자들이 난방 텐트와 구호식을 제공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장기화되는 겨울 공세로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러시아와의 경제적 리셋 없이는, 우크라이나 평화합의도 영국·유럽을 약화 과거의 유물로 만들 수 있다bravenew europe 이언 프라우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느 한쪽의 결정적 승리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으며,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포기와 러시아가 수용할 수 있는 안보 보장이 핵심 조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경제적으로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유럽이 제재 완화와 경제 관계 정상화라는 ‘경제적 출구전략’을 마련하지 못하면 군사적 휴전도 지속되기 어렵다고 본다. 결국 전쟁 종식은 다극 체제를 가속화하고, 적절한 전략 전환에 실패할 경우 영국과 유럽은 단극 시대의 약화된 유물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평가한다.

♦ 중동 위기 ♦

알자지라 “이스라엘, 가자에서 고열·열압력 무기 사용… 수천 명 흔적 없이 사라져”aljazeera 알자지라의 조사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미국산 열압력·고열 탄약을 사용해 약 2,84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시신조차 남기지 않은 채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MK-84·BLU-109·GBU-39 등 무기가 최대 3,500℃ 이상의 고열과 압력으로 인체 조직을 순간적으로 기화시켰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시됐다. 가자 민방위는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수와 거주 인원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실종자를 집계했고, 법률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기 사용과 서방의 무기 공급이 국제법 위반 및 전쟁범죄 소지와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의 책임과 사법적 대응을 촉구했다.
가자지구의 미래를 둘러싼 경쟁적 구상들the conversation 가자지구 재건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미국은 자유무역지대·스마트시티·고급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한 급진적 재개발 구상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참여와 권리를 배제한 채 현실성과 정당성 모두에서 큰 의문을 낳고 있다. 반면 ‘피닉스 계획’ 등 일부 팔레스타인·아랍권 주도의 구상은 기존 도시와 사회적·문화적 구조를 보존·복원하는 점진적 재건을 강조하지만, 정치적 합의와 실행 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다. 전쟁 이후 도시 재건의 역사적 경험이 보여주듯, 가자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속도나 투자 규모가 아니라 주민 참여와 민주적 합의가 보장될 때에만 가능하다.
"저것들은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서 갈증을 악화하고 집단적 죽음을 초래하기 위해 폭파하는 물탱크들이다. 이것이 바로 국경없는의사회가 제노사이드 협약을 위반한 채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금지되고 있는 이유다."
"우리는 매일 가자지구에서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울라 나바로는 우리가 이를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설명하며, 만약 우리와 다른 NGO들이 이 지역에서 활동을 중단하도록 강요된다면 수십만 명이 식수에 대한 접근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위험한 긴장 고조이자 팔레스타인 존재에 대한 또 다른 타격. 이스라엘 내각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토지 등록 제도 변경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소유 주택의 철거가 가능해지고 점령지 전역에서 정착촌 건설 확대가 용이해지게 되었다."

 [환경과 기후]

“파괴적 조치”: 트럼프 EPA, 기후변화 ‘위험성 판단’ 폐기 추진democracy now 트럼프 행정부는 온실가스가 공중보건과 기후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2009년 ‘위험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기해, 연방정부의 온실가스 규제 법적 근거를 무너뜨리고 자동차·발전소 등의 배출 기준과 보고 의무를 철회하려 하고 있다. 이는 화석연료 산업에 유리한 대규모 규제 완화 조치로, 미국의 기후 목표 달성과 국제적 리더십을 크게 후퇴시키고 소비자 연료비 상승과 대기오염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과학자들은 이번 조치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기반을 허물어 공중보건·경제·외교 전반에 장기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음으로 가득해지는 북극, 더 조용해지는 일각고래들inside climate news 북극 해빙 가속으로 선박 통행이 급증하면서 수중 소음이 커지고, 이는 반향정위에 의존하는 일각고래의 의사소통·사냥·이동 능력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배가 20km 이내로 접근하면 일각고래는 소리를 멈추고 먹이 활동도 중단하며, 일부는 번식·서식지를 떠나는 징후까지 보인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국제해사기구(IMO)에 선박 속도 저감, 저소음 설계, 이동 경로 회피 등 수중 소음을 줄이기 위한 의무 규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노동과 삶]

인도, 2월 12일 역사적 노동자·농민 총파업 돌입peoples dispatch 인도 전역에서 2월 12일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노동자·농민 총파업이 예고됐으며, 이는 BJP 정부의 4대 노동법 철회, 농촌고용보장법(NREGA) 복원, 반(反)민중 입법과 무역협정 중단 등을 요구하는 행동이다. 주요 노동조합 연맹(CTU)과 농민단체 연합(SKM), 좌파 정당, 학생·청년·여성 단체 등이 참여해 노동권 약화, 농촌경제 타격, 미·EU와의 무역협정이 국내 산업과 농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종교적 배타주의 정책과 민주적 권리 탄압에 맞서 세속적·민주적 헌정 질서 수호를 핵심 요구로 내세우며, 이는 최근 1년 사이 세 번째 대규모 전국 동원이다.
전국적 이민자 파업의 청사진jacobin 2006년 ‘이민자 없는 날(Day Without an Immigrant)’은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서고 수백만 노동자가 결근·동맹휴업에 참여해 반이민 법안(H.R.4437)을 좌절시킨 역사적 사례로, 오늘날 ICE에 맞선 투쟁의 실질적 모델이 될 수 있다. 이 운동은 청년 학생들의 선도적 역할, ‘법안 저지’라는 명확하고 승리 가능한 요구, 스페인어 라디오 등 대중 매체와의 결합, 비폭력과 대중적 이미지 관리, 교회 등 주류 제도와의 연대, 그리고 노조 지도부의 소극성에도 불구하고 현장과 지역 연합체가 주도한 ‘사회적 파업’ 전략이 결합되며 확산됐다. 저자는 오늘의 반(反)ICE 운동 역시 광범위한 대중 참여와 조직적 규율, 분명한 요구를 중심으로 노동·지역사회·청년이 결합할 때 전국적 파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리콘밸리 제국에 맞선 사회주의적 협동조합jacobin 마이크로소프트가 국제형사재판소 이메일을 차단한 사건은, 소수 빅테크 기업이 클라우드·AI 인프라를 장악하며 민주적 기관들까지 종속시키는 현실을 드러낸다. 저자들은 단순한 규제나 국가 회복 담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자본·인프라·정치적 영향력의 규모에 맞서는 대항권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을 노동조합·사회운동과 결합한 명시적 사회주의 정치 프로젝트로 재정립해 에너지·데이터·컴퓨팅·노동을 민주적으로 통제하는 기반을 만들지 않으면, 협동조합 역시 체제에 흡수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지중해 항만 노동자들, 전쟁과 군사화 반대하는 역사적 국제 파업 돌입peoples dispatch 2월 6일, 지중해 20여 개 항만의 부두 노동자들이 전쟁과 재무장, 항만 민영화·군사화에 반대하는 국제 공동 파업을 벌였다. 이번 행동은 팔레스타인 연대와 노동권 투쟁을 바탕으로 조직되었으며, 일부 군수 물자를 운송하던 선박들의 운항에도 차질을 빚게 했다. 노동자들은 “항만은 피가 아닌 땀이 흐르는 곳”이라며 전쟁 경제에 반대하고, 향후 물류 전반과 전체 노동계급으로 투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코나의 파업 현수막: “전쟁, 재무장, 그리고 파시스트 법에 저항하는 항구.”
출처: Potere al Popolo Terni / 페이스북

[문화&리뷰] 

노엄 촘스키의 ‘분열된’ 지성: 급진적 비판과 권력 협력 사이truthdig 노엄 촘스키가 제프리 엡스타인과 교류한 사실을 계기로, 그의 사상과 삶에 존재해온 ‘분절된 이중성’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저자는 촘스키가 미국 제국주의를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 국방부 자금을 지원받아 언어를 컴퓨터 알고리즘처럼 보는 이론언어학을 발전시켰고, 이는 군사·감시 기술 발전과 맞닿아 있었다고 지적한다. 또한 학문적 권위에 도전하는 비판자들에게 배타적으로 대응한 태도까지 언급하며, 이러한 모순적 면모가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합리화할 수 있었던 배경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인간은 논리적 기계가 아니라 모순과 자기합리화를 동시에 품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저항 음악의 역사와 현재the conversation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최근 항의곡을 출발점으로, 우디 거스리·밥 딜런·닐 영 등으로 이어지는 미국 저항 음악의 전통이 어떻게 국가 폭력, 인종차별, 전쟁에 맞서 형성되어 왔는지를 추적한다. 저항 음악은 언제나 긴급한 정치적 사건에 대한 즉각적 응답이었으며, 억압받는 이들의 기억과 분노를 집단적 목소리로 전환해 사회운동의 상징이 되어 왔다. 오늘날 트럼프 시대의 미국에서도 항의 음악은 여전히 권력 비판과 연대의 도구로 기능하지만, 동시에 국가 권력을 찬양하는 음악 역시 공존하며 정치적 문화투쟁의 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캐나다]

“사실상의 독재”: 민주당, ICE·CBP 수장들에 강경 추궁democracy now 미 하원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추방 정책과 관련해 ICE, 세관국경보호국(CBP), 이민국(USCIS) 수장들을 강하게 질타하며 민간인 사망 사건, 구금 중 사망, 아동 구금, 영장 없는 체포와 감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델리아 라미레즈 의원은 국토안보부(DHS) 예산 중단과 ICE 해체를 주장했고, 앨 그린 의원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탄핵과 형사 기소까지 요구하며 현재 상황을 “권위주의를 넘어선 사실상의 독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연방 이민 단속기관의 권한 남용을 억제하지 않을 경우 DHS 추가 예산을 막아 정부 부분 셧다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배드 버니의 슈퍼볼 무대는 정치 예술의 정점이었다jacobin 배드 버니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스페인어만 사용하고 푸에르토리코의 역사·노동계급·이주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국의 식민주의와 트럼프식 반이민 정치에 공개적으로 도전했다. 그의 음악과 퍼포먼스는 허리케인 마리아 이후 드러난 푸에르토리코의 식민적 현실, 젠트리피케이션, 민영화 문제를 비판하며 대중문화의 중심 무대를 정치적 발언의 장으로 전환시켰다. 이 글은 배드 버니를 그람시가 말한 ‘유기적 지식인’으로 위치시키며, 그의 예술이 MAGA 문화의 공허함을 폭로하고 푸에르토리코 독립과 범아메리카적 연대를 다시 살아 있는 정치적 상상력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한다.

[아시아/중국] 

쿠데타 5년, 미얀마 무장 저항의 현장the guardian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미얀마는 군정과 친민주 무장세력 간의 내전이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다. 남부 타닌타리 지역에서는 카렌민족연합(KNU)과 시민방위군(PDF) 등 다양한 민족·종교 배경의 세력이 연대해 영토를 장악했지만, 중국의 지원과 강제 징집으로 병력을 확충한 군부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며 전황은 격화되고 있다. 전쟁으로 9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350만 명 넘는 이들이 피란했으며, 인구 절반 가까이가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등 민간인의 희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남아공–중국, 무관세 수출 허용하는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peoples dispatch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국은 남아공 수출품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 무관세 접근을 허용하는 경제동반자 프레임워크(CAEPA)에 서명했으며, 2026년 3월까지 구체적 조기수확협정(Early Harvest Agreement)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은 농산물·고부가가치 제조업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와 함께 투자, 신에너지, 다자협력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중국의 대남아공 투자 확대도 기대된다. 이는 미국이 남아공 제품에 30% 관세를 부과하며 양국 관계가 긴장된 상황에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심화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방글라데시, 2024년 유혈 봉기 이후 첫 총선 실시france24 방글라데시는 셰이크 하시나 축출로 이어진 2024년 유혈 봉기 이후 처음으로 총선을 실시했으며, 1억2,700만 명의 유권자가 새 정부와 개헌안에 대한 선택에 나섰다. 하시나의 아와미연맹은 출마가 금지된 가운데,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과 이슬람 정당 자마트에이슬라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0여 명 사망과 정치적 충돌의 여파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경제 회복과 민주주의 개혁의 향방을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사기 공장에서 탈출했지만, 캄보디아 거리로 내몰린 생존자들the conversation 전쟁을 피해 캄보디아로 왔다가 온라인 사기 공장에 인신매매돼 강제로 범죄에 동원된 이들이 정부 단속 이후 풀려났지만, 여권과 돈이 없어 귀국하지 못한 채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중국 재벌 체포를 계기로 대대적 단속이 이뤄졌으나 외교 지원이 부족한 아프리카 출신 등 다수는 수용 시설이나 송환 지원을 받지 못해 인도주의 위기에 처했다. 당국은 산업 근절을 약속했지만 시설은 재가동 가능 상태로 남아 있고, 생존자들을 다시 유인하는 구인 제안까지 이어지면서 실질적·지속적 국제 공조 없이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록스타’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강력한 정치적 기반을 얻다the conversation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조기 총선을 통해 자민당에 압승과 중의원 3분의 2 초과의석을 안기며 강력한 입법 동력을 확보했다. 그는 대중(對中) 강경 노선과 방위비 GDP 2% 조기 달성 등 안보 의제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유권자의 최종 평가는 고물가·실질임금 감소·쌀값 급등 등 생활비 위기 해결에 달려 있다. 감세와 대규모 부양책은 재정적자와 국채 부담을 키울 수 있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에서 경제 회복과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가 최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유럽/러시아]

사라진 러시아 반전 좌파를 찾아서jacobin 러시아의 반전 좌파 활동가들은 푸틴 정권의 탄압으로 대거 망명해 유럽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변화는 외부 압박이 아니라 내부 대중의 조직화에서 나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들은 자유주의 야권과 달리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노동권 회복과 사회적 권리 확대를 포함한 근본적 체제 변화를 지향하며, 전쟁에 대한 표면적 지지 여론과 달리 잠재된 사회경제적 불만을 조직하려 한다. 경제 침체와 전시 동원 체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활동가들은 결국 러시아 노동계급의 재등장이 정권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보고 그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 ‘무기력 삼두체제’의 위기: 독일·프랑스·영국 지도부, 정치적 시험대에 서다simplicius76 독일의 메르츠, 프랑스의 마크롱, 영국의 스타머 등 유럽 주요 3국 지도자들이 지지율 급락과 정치적 위기로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저자는 경제 침체, 이민 정책, 민주주의 후퇴, 검열 강화 등을 구조적 문제로 지적하며, 유럽 엘리트들이 근본 개혁 대신 임시방편적 대응으로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한다. 또한 EU의 권력 집중과 대외 의존 심화 속에서 유럽이 전략적 방향을 상실했으며, 이러한 누적된 위기가 유럽 정치 질서 전반의 신뢰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폰데어라이엔, EU 만장일치 원칙 우회 메커니즘 확대 제안RT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부 회원국이 ‘강화된 협력’을 통해 소규모로 경제 정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EU는 이미 러시아 에너지 수입과 동결 자산 문제 등에서 27개국 만장일치 대신 15개국 찬성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을 활용해 왔으며,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이를 주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지도부는 거부권 약화가 EU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만장일치 원칙 완화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금융의 저주가 영국을 좀먹고 있다tax research 금융 산업이 사회적으로 유용한 수준을 넘어 과도하게 팽창할 때 실물경제와 민주주의를 잠식하는 ‘금융의 저주’ 현상을 영국 사례로 설명한다. 금융 부문의 비대화는 주택가격 급등과 인재 유출, 지역 불균형, 기업 수탈과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며, 정치까지 포획해 구조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이러한 왜곡으로 영국 국민 1인당 수만 파운드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를 극복하려면 금융 규제 강화와 공공적 자본 배분 체계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메르조니’의 부상, 독일·이탈리아 동맹이 바꾸는 유럽의 권력 지형the conversation 메르켈-마크롱 축(‘메르크롱’) 이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실용적 동맹이 EU의 경쟁력 강화와 방위력 증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권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불확실성과 러시아의 위협 속에서 ‘전략적 자율성’을 내세워 재무장, 방위산업 협력, 산업 보호, 이민 통제 등을 추진하며 독일의 군사 리더십 전환과 이탈리아의 중심부 복귀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다만 경제 취약성, 극우 포퓰리즘, 방위 통합의 정치적 민감성 등 난제가 남아 있어, 이 동맹이 위기 대응을 넘어 유럽의 장기적 지정학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스발바르 제도, 북극의 다음 지정학적 화약고가 될 수 있다jacobin 트럼프의 그린란드 발언으로 가려졌지만, 북극 전략 요충지인 노르웨이령 스발바르(Svalbard)를 둘러싼 긴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음을 분석한다. 1920년 스발바르 조약은 노르웨이의 주권을 인정하는 동시에 타국의 거주·경제 활동을 허용해왔으나, 최근 러시아의 상징적 존재 강화와 노르웨이의 외국인·중국 견제 조치로 상호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군사화는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자원, 위성, 연구 인프라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규칙 기반 국제질서’의 균열 속에서 스발바르의 예외적 지위가 장기적으로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
키어 스타머는 얼마나 위기에 처했나: 만델슨–엡스타인 스캔들이 흔드는 영국 총리직the conversation 피터 만델슨의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둘러싼 추가 폭로로 키어 스타머 총리는 판단력과 신뢰 모두에서 집권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문서 공개를 둘러싼 대응 과정에서 노동당 의원들마저 정부를 신뢰하지 않게 되면서, 총리는 의회 통제력을 상실하고 지도부에 대한 반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당장 지도부 교체가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보궐선거와 지방·지역 선거 결과에 따라 스타머의 정치적 생존은 중대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프랑스 국민연합(RN)과 트럼프·푸틴: 반자유민주주의적 친연성과 전략적 균열the conversation 프랑스 국민연합(RN)은 트럼프와 푸틴의 정치 노선과 마찬가지로 국가주권 우선, 강한 행정부, 소수자 권리의 후순위화를 특징으로 하는 반자유민주주의적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지정학적 이해관계에서는 일관된 공조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RN은 러시아와의 노골적 친밀성을 조정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제국주의적 행보(그린란드, 베네수엘라 문제 등)에도 공개적으로 거리를 두며 국내 여론과 선거 전략을 의식한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RN의 향후 외교 노선은 반자유민주주의적 이념적 수렴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 내부에서의 통치 가능성과 국내 정치 제약 속에서 ‘멜로니식 부분 적응’과 ‘오르반식 충돌’ 사이를 오가는 긴장 속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프라하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다the conversation 체코에서 반자유민주주의 성향의 바비시 정부가 극단주의 인사의 장관 임명을 추진하자, 페트르 파벨 대통령은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근거로 이를 거부했고 시민사회는 10만 명 규모의 대규모 시위로 대통령을 지지했다. 여론의 압박과 조직된 시민 동원 속에서 총리는 결국 대통령의 입장을 수용하며 문제의 인사를 철회했고, 정부 연정 내부의 구조적 취약성도 드러났다. 이번 사태는 헌법에 기반한 제도적 견제와 대중적 시민 행동이 결합될 때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려는 정치 세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동/아프리카]

튀르키예 군 참모총장 “시리아에서 철수 계획 없다”Al-monitor 튀르키예 군 참모총장 야샤르 귈레르는 북부 시리아에 주둔 중인 튀르키예군을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철수 여부는 오직 튀르키예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다마스쿠스 정부와 시리아민주군(SDF) 간 통합 합의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가 SDF의 PKK 연계를 여전히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6년 이후 북부 시리아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해온 튀르키예는 군사적 영향력을 유지·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러시아 등과의 역학 속에서 향후 지역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란 라리자니 “이스라엘, 미·이란 핵협상 방해해 전쟁 유도하려 해”aljazeera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는 미국과의 핵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이 협상을 훼손하고 역내 전쟁을 촉발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협상은 핵 프로그램에 한정되며 미사일 문제나 우라늄 농축 ‘제로화’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핵무기 보유 의사가 없다는 점과 검증에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란 문제를 논의했으며, 라리자니는 미국이 군사공격을 감행할 경우 역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수단 전쟁 종식 위한 ‘쿼드’ 평화안, 실현 가능성은 낮다the conversation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UAE로 구성된 ‘쿼드’가 제시한 수단 평화안은 즉각적 휴전, 인도적 지원 보장, 민간 보호, 민정 이양, 재건 기금 조성 등을 포함하지만, 군부와 신속지원군(RSF) 간 깊은 불신과 군부의 RSF 정치적 인정 거부로 실현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전선이 확대되고 군사적 우위 확보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측 모두 외부 지원을 받으며 전쟁을 지속할 유인이 여전히 크다. 단기적으로는 인도적 휴전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이며, 무기 공급 차단과 강력한 국제 압박이 뒤따를 때에만 본격적인 협상 국면이 열릴 수 있다.
이란의 포괄적 평화 제안: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시작되는 중동 안정의 길brave neweurope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가 미국에 제시한 ‘포괄적 평화’ 구상이 중동 불안의 근본 원인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문제에서 찾고 있음을 설명한다. 저자들은 이스라엘의 점령과 확장주의, 이에 대한 미국의 무조건적 지원이 지역 분쟁과 국제법 질서의 붕괴를 낳았으며,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1967년 국경 복귀·이란 핵합의(JCPOA) 복원·제재 해제가 상호 연동된 해법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포괄적 접근은 아랍·이슬람권이 오랫동안 지지해온 구상으로, 미국이 이를 수용할 경우 중동을 ‘끝없는 전쟁’에서 집단안보와 협력에 기초한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전환할 역사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라틴아메리카]

먼로 독트린에 맞선 투쟁은 계속된다peoples dispatch 2026년 1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납치한 사건을 두고, 이를 석유 통제와 정권교체를 노린 국제법 위반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한다. 필자는 미국이 ‘마약 밀매’와 ‘나르코 테러’ 혐의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실질적 목적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 장악에 있으며, 쿠바에 대한 군사적 압박까지 확대하며 중남미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와 쿠바, CELAC 및 유엔 차원의 대응과 역내 연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먼로 독트린에 맞선 중남미의 반제국주의적 투쟁의 연장선에 있다고 강조한다.
엘살바도르, 산불 600건 돌파로 국가비상사태 선포noticiasambientales 엘살바도르는 올해 들어 625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하자 국가비상사태와 전국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건조한 식생과 다수의 고온 지점이 확산을 부추기며 하루 평균 20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339헥타르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정부는 합동 대응과 국가비상운영센터 가동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화재 신고와 예방 수칙 준수를 촉구했다.
트럼프의 다음 수를 기다리며 긴장 속에 선 쿠바jacobin 트럼프 행정부의 마두로 축출과 노골적인 ‘신(新)먼로주의’가 쿠바를 다시 미국 제국주의의 직접적 위협 한가운데로 몰아넣고 있다고 분석한다. 군사 침공 가능성은 낮지만, 석유 차단과 제재 강화 등 경제 봉쇄의 조임은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생활 위기를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다. 동시에 베네수엘라에서 숨진 쿠바 군인들의 죽음은 반미 민족주의와 체제 방어 의식을 재결집시키는 효과를 낳았지만, 지도부의 정당성 약화와 청년층 이탈이라는 정치적 위기는 쿠바 사회의 가장 불안정한 변수로 남아 있음을 지적한다.
볼리비아의 ‘모두를 위한 자본주의’ 구상, 천연자원 매각 논란과 대중적 반발을 부르다the conversation 마스(MAS) 정권 이후 집권한 로드리고 파스 페레이라 정부는 ‘모두를 위한 자본주의’를 내세우며 연료 보조금 폐지와 외국인 투자 유치를 핵심으로 한 신자유주의 개혁을 추진했다. 그러나 행정명령 5503호에 포함된 천연자원 개발 ‘패스트트랙’과 민주적 통제의 배제는 국가 자원을 외세에 넘긴다는 ‘엔트레기사모(매각 국가주의)’ 논란을 촉발하며 노동자·원주민 중심의 대규모 저항을 불러왔다. 결국 정부는 법령을 철회했지만 보조금 폐지는 유지됐고, 자원 민족주의라는 볼리비아 사회의 잠재적 폭발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미 국방부는 인도양에서 파나마 선적 유조선 아퀼라 II(Aquila II)를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해당 유조선이 트럼프 대통령이 카리브해에 부과한 원유 봉쇄 조치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번 나포를 정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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