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노동절 전야 문화제와 대규모 노동자 집회가 잇달아 열린다. 이번 노동절은 노동자들에게는 언제나 ‘노동절’이었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63년 만에 이름을 바꾼 첫해이기도 하다. 노동자들은 올해도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요구”하며 광장에 모인다.
4월 30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백기완 문화예술 한바탕’이 개최된다. 2009년 이후 중단됐던 노동절 전야제가 17년 만에 부활하는 것으로,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주노동자, 장애인 등 차별과 배제 속에 놓인 이들의 현실을 드러내고 노동절의 의미를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주최 측은 “노동절의 이름은 되찾았지만 여전히 많은 노동자가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야제 부활의 취지를 밝혔다. 행사는 음악, 시, 연극, 풍물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형태로 꾸려지며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광장의 예술’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노동절 청년 학생 비정규직 전야제’도 열린다. “전쟁, 침탈, 혐오! 역행하는 시대, 전진하는 우리”라는 제목으로 오후 5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5월 1일에는 민주노총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세계노동절대회’를 연다. 13개 지역에서는 지역별 노동자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서광석 열사 정신을 계승하고 모든 원청의 교섭을 촉구하며, 7.15 총파업을 결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민주노총은 “일하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노동중심 사회대개혁의 가치와 방향을 함께 확인하고 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동절대회를 통해 총파업 결의와 함께 사회 개혁 요구를 제기하고, 각 투쟁 사업장과의 연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행진을 통해 노동권 보장과 반전·평화 요구 등 다양한 의제를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으로 모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26일부터 진행한 특별주간을 마무리하고, 노동절 당일 오전 11시 전태일 다리에서 136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입장을 밝힌 후 광화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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