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미국에서 농촌 지역이 ‘유독성 CO₂ 폐기장’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얼핏 예상하기 어려운 연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앨버타 CO₂ 파이프라인 반대(No CO2 Pipelines Alberta) 주민 설명회. 출처: 샤프카(Shapka)
이 기사는 기후변화를 다루는 실화 범죄 팟캐스트이자 탐사보도 프로젝트인 《드릴드》(Drilled)의 취재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아밀 샤프카(Amil Shapka) 박사는 앨버타(Alberta)주의 농촌 지역 세인트폴(St. Paul)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때 걱정스러운 표정을 한 이웃 주민이 그의 집을 찾아왔다. 고령인 이 남성에게 캐나다 최대 석유·가스 기업 가운데 하나인 캐나디안 내추럴 리소시스(Canadian Natural Resources Limited)의 직원들이 접근한 것이다.
석유회사 직원들은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경로를 물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건설하려는 시설은 샤프카가 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익숙한 물질이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운송하는 파이프라인이었다.
샤프카는 우려했고, 곧 에드먼턴(Edmonton)에서 북동쪽으로 약 140킬로미터 떨어진 농촌 지역 세인트폴 카운티의 많은 주민도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세인트폴은 지난 7월 캐나다 연방정부가 승인한 200억 달러 규모 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인 앨버타주 콜드레이크(Cold Lake)와 멀지 않다.
샤프카는 <디스모그>(DeSmog)와의 인터뷰에서 고령의 이웃이 “CO₂ 파이프라인 부지에 지역권을 설정하는 계약에 서명해야 하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없었고, 지역 신문에도 나오지 않았으며, 사람들이 모이는 커피숍에서도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들은 2020년 미시시피주 사타티아(Satartia)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 폭발 사고에 대해 알게 됐다. 당시 누출된 CO₂가 농촌 지역으로 퍼지면서 45명 넘는 주민이 병원에 입원했다. 또 다른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세인트폴 카운티 주민들을 빠르게 움직이게 했다.
샤프카는 최근 “우리 지역사회가 세계 최대의 유독성 CO₂ 폐기장이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초 샤프카는 ‘노 CO₂ 파이프라인스 앨버타’(No CO2 Pipelines Alberta)의 출범을 도왔다. 이 단체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자유당 정부와 대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앨버타 주총리의 통합보수당 정부, 캐나다 최대 석유기업들이 지원하는 초대형 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에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는 단체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지난 7월 이들은 지난해 11월 연방정부와 석유자원이 풍부한 앨버타 주정부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연장하는 차원에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이 없는 합의에 서명했다.
보수주의자들과 화석연료 업계 지지자들은 환경운동을 진보적인 도시 엘리트만 관심을 갖는 의제로 묘사해 왔다. 그러나 노 CO₂ 파이프라인스는 자신들의 지역에 CCS 기반시설이 들어오는 데 반대하는 원주민 공동체와 농민, 토지 소유주를 비롯한 여러 이해당사자를 하나로 묶고 있다.
이는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탄소 포집 반대 풀뿌리 운동의 한 전선일 뿐이다. 이 운동을 주도하는 세력은 전통적인 환경단체나 진보 정치인이 아니다. CO₂의 위험성을 우려하면서도 선출직 정치인들이 자신들에게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현지 주민들이 연대를 구축해 운동을 이끌고 있다.
샤프카는 이웃에게서 CO₂ 파이프라인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어떠한 주민 의견 수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했다. 주민 설명회를 열었고, 그때부터 계속 답을 찾고 있다.”
아이오와의 CO₂ 파이프라인 반대 투쟁
남동쪽으로 약 2,000마일 떨어진 아이오와(Iowa)에서도 CO₂ 파이프라인에 반대하는 비슷한 풀뿌리 운동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저항을 《드릴드》의 탐사보도 기자들이 상세히 취재했으며, 아래에 소개한 《드릴드》의 새로운 팟캐스트 시리즈 ‘카본 카우보이스’ 에피소드에서도 이 저항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드릴드》의 설명에 따르면 2021년 공화당의 거액 후원자인 브루스 래스테터는 에탄올 공장의 탈탄소화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미드웨스트 카본 익스프레스’(Midwest Carbon Express)라는 대규모 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래스테터는 이 지역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었지만 주민들이 그를 좋아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그보다 10년 전인 2011년, 래스테터는 탄자니아에서 추진한, 이른바 지속가능한 농업 프로젝트로 신문 1면을 장식했다. 문제는 그가 개발하려던 땅에 이미 16만 명이 살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본질적으로 주민 퇴거와 토지 수용을 추진하는 사업에 아이오와주립대학교까지 끌어들였다. 2021년 래스테터는 새로운 사업을 들고나왔다. 그는 대규모 농업계뿐 아니라 환경운동가들도 탄소 포집 사업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래스테터는 탄소 포집 반대 운동이 풀뿌리 차원에서 시작됐을 뿐 아니라 양당을 가리지 않고 확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지어 그의 보수 정치 동맹조차 이 사업을 지지하지 않았다. 탄소 포집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공개회의에는 주민들이 몰려들었고, 발표자로 나선 사람들은 평소라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이들이었다. 한 회의에는 극우 보수 성향으로 유명한 스티브 킹 전 아이오와주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동시에 진보적 환경단체 시에라클럽(Sierra Club)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래스테터가 이끄는 서밋 카본 솔루션스(Summit Carbon Solutions)는 탄소 포집 사업을 기후변화의 해법으로 내세우면서 1,000마일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망을 건설하기 위해 토지 소유주들에게 지역권 설정을 요구했다.
결국 아이오와와 사우스다코타는 서밋 카본이 토지를 강제로 수용해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을 건설하지 못하도록 주 전역에서 토지수용권 행사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사우스다코타에서는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해 현재도 효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킴 레이놀즈(Kim Reynolds) 아이오와 주지사는 법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래스테터는 레이놀즈의 정치 캠페인에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개인 후원자다.
서밋의 미드웨스트 카본 익스프레스 사업과 관련한 토지수용권 문제는 현재 노스다코타(North Dakota) 법원에서 다투고 있다. 현지 토지 소유주들은 토지를 강제로 빼앗길 위기에 놓였으며, 노스다코타 공공서비스위원회(PSC)가 이 프로젝트에 허가를 내준 결정에 맞서 공동 항소에 나섰다.
PSC는 2023년 서밋 카본이 처음 신청한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 허가를 거부했지만, 2024년 다시 제출한 허가 신청은 승인했다. 애초, 이 프로젝트는 에탄올 공장의 탄소 배출 평가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새 계획은 포집한 탄소를 석유회수증진(EOR) 에 명시적으로 활용하려 한다. 탄소 포집 기술은 원래 1970년대 이러한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이후에도 이 용도가 가장 중요한 활용 분야로 자리 잡았다.
‘직접적인 건강 위협’
앨버타에서 샤프카는 논쟁적인 파이프라인 문제에 관여할 생각이 없었다. 은퇴한 치과의사인 그는 “가능한 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천국 같은 곳에 있는 내 땅에서 행복하고 조용하게 사는 삶”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석유회사들이 주민들에게 접근한 방식이 모욕적이고 배려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도시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는 이 땅에 깊은 애착이 있으며 소중하게 여긴다. 이곳에서 영향받는 많은 사람은 이민자로 들어온 조부모 세대가 개척한 농장을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왔다. 그런데 이제 미국 석유·가스 회사들이 들어와 앞으로 50~60년 동안 가능한 한 많은 CO₂를 지하에 주입하겠다는 것인가?”
캐나다 4대 석유회사의 지분은 미국 자본이 과반을 보유하고 있다.
샤프카는 앨버타 콜드레이크 인근 원주민 공동체가 패스웨이스(Pathways) 프로젝트에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동의 목표를 가진 중요한 동맹을 찾았다.
“에드먼턴에서 보도자료를 발표했을 때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애서배스카 치페와이언 퍼스트 네이션(Athabasca Chipewyan First Nation)의 앨런 애덤스(Allan Adams) 추장이 일어나 이 연대를 ‘카우보이와 인디언의 예상 밖 연합’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숨을 들이켰다. 원주민들과 함께 살아온 현지 주민들만 빼고 말이다.”
샤프카는 땅에 대한 공통의 존중과 애착 덕분에 서로 공감대를 찾기 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과 탄소 포집 프로젝트에 맞선 투쟁이 국제적인 성격을 띤다고 말한다. 이 연대는 비슷한 프로젝트에 맞서 싸운 호주의 단체들로부터 정보를 구했고, 이후 북해에 포집한 탄소를 저장하려는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영국 단체들로부터 조직 활동을 도와달라는 연락도 받았다.
노 CO₂ 파이프라인스 앨버타 연대의 지도부는 이산화탄소 사고 위험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다. 이들은 패스웨이스 양해각서 발표와 관련한 성명에서 파이프라인이 수원을 오염시킬 가능성과 파열·폭발 위험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파이프라인이 파열되거나 폭발하면 수백만 톤에 달하는 고압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될 수 있다.
노 CO₂ 연대는 현재 약 9,000명이 계획 중인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 회랑을 중심으로 폭 20킬로미터에 이르는 위험지역 안에 살고 있다고 추산한다. 연대는 대규모 폭발과 이산화탄소 누출이 발생하면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설 수 있으며, 그보다 10배 많은 사람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캐나다환경의사협회(CAPE) 앨버타 지부의 수전 퍼킨스(Suzanne Perkins) 박사는 <디스모그>에 보낸 성명에서 “계획 중인 탄소 포집 시설에 저장하는 이산화탄소는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고 말했다.
“이산화탄소는 고농도에서 질식을 일으키며, 그보다 낮은 농도에서도 폐와 뇌에 손상을 준다. 2020년 미시시피에서 CO₂ 파이프라인이 파열됐을 때 45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200명 넘는 주민이 대피해야 했다.”
연대는 웹사이트에서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문제, 원주민 권리 침해, 사고 발생 시 정화 대책의 부재 등도 우려 사항으로 제시한다.
퍼킨스는 패스웨이스 프로젝트가 앨버타 레이크랜드(Lakeland) 지역의 원주민과 농촌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말한다.
퍼킨스는 “여러 퍼스트 네이션이 요구했는데도 앨버타 주정부가 환경영향평가를 거부한 것은 지도력의 실패다”라고 말했다. “진정한 기후 리더십은 원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람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사업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을 희생해 이윤을 얻는 가짜 해법이 아니라 진정한 해법이다.”
앨버타 주총리 스미스의 공보비서 샘 블래킷(Sam Blackett)은 <디스모그>가 보낸 구체적인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의심스러운 기후대응 효과
패스웨이스 프로젝트에는 200억~300억 캐나다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오일샌즈 얼라이언스(OSA)는 처음에 165억 캐나다달러가 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더 나월》(The Narwhal)이 보도했듯이 OSA는 패스웨이스 프로젝트의 예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연간 6메가톤, 즉 600만 톤으로 낮췄다. OSA는 2021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오일샌드 배출량을 연간 68메가톤 줄이겠다고 일관되게 약속해 왔다. 이후 양해각서는 연간 6메가톤 감축을 기본 목표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밝히지 않은 채 2045년까지 연간 16메가톤을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도 캐나다 석유·가스 업계는 탄소 포집 프로젝트 추진 약속을 지렛대로 활용해 탄소가격제와 환경 규제를 후퇴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 질문하자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실 대변인 캐럴린 스본킨(Carolyn Svonkin)은 <디스모그>에 양해각서가 “패스웨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600만 톤의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CCS 기술 등을 통해 감축하는 양은 600만 톤에 불과하며, 나머지 1,000만 톤은 “다양한 기술”을 통해 감축한다는 것이다.
그린피스 캐나다의 수석 에너지 전략가 키스 스튜어트(Keith Stewart)는 600만 톤 감축 목표가 “현재 오일샌드 배출량의 7%에 불과하다”며 OSA가 이전에 제시했던 2030년과 2050년 목표에 크게 못 미친다고 말했다.
스본킨은 캐나다 천연자원부(Natural Resources Canada)가 이 프로젝트에 대해 독립적인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디스모그의 질문에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 장관실의 키언 넴하드(Keean Nembhard) 공보비서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넴하드는 패스웨이스 프로젝트가 환경에 미칠 영향에 관한 여러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패스웨이스 프로젝트는 산업 전체의 탈탄소화를 위한 중요한 구성 요소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데이비드 스즈키 재단(David Suzuki Foundation)의 기후해법 담당 수석 매니저 토머스 그린(Thomas Green)은 “이 합의는 오일샌드 기업들이 더 많이 오염할 수 있도록 캐나다 국민에게 두 번 돈을 내라고 요구한다. 한 번은 탄소 포집에 돈을 대고, 또 한 번은 납세자가 지원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그 석유를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도록 돈을 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린은 <디스모그>에 보낸 성명에서 “석유 수출 증가와 소량의 탄소 포집을 합치면 결과적으로 오염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늘어난다”고 말했다. “패스웨이스를 완전히 건설하고 계획 중인 파이프라인까지 함께 건설하는 최상의 경우에도 오일샌드 배출량은 2035년까지 연간 8,900만 톤으로 증가한다. 두 프로젝트를 모두 추진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맞서 싸울 것이다’
그러나 샤프카와 그의 동료들이 가만히 있지 않은 한 이 프로젝트의 추진을 장담할 수는 없다.
샤프카는 최근 성명에서 “이 합의는 사업 지역 안에서 살아가는 토지 소유주와 농촌 주민, 지방자치단체, 원주민 공동체의 동의 없이 밀실에서 체결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모든 단계에서 이 프로젝트에 맞서 싸우고, 건설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 수익성 높은 석유회사들이 우리 지역사회 지하에 유독성 폐기물을 묻을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의 방식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다.”
서밋 카본의 CCS 프로젝트 역시 아이오와에서 여전히 상당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 서밋은 지난 5월 파이프라인 약 200마일을 줄이는 수정안을 제안했다. 아이오와 8개 카운티에서는 사업을 전면 철회하고 다른 4개 카운티에서는 파이프라인 길이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정안의 영향을 받는 농민은 약 400명 줄어든다. 그러나 반대 주민들은 여전히 주내 다른 지역에서 탄소 포집 프로젝트가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아이오와 공공사업위원회(Iowa Utilities Commission)에 사업 승인을 거부해달라고 요구했다.
영국에서도 탄소 포집 프로젝트에 대한 반대는 정치적 진영을 가로지르고 있다. 영국개혁당(Reform UK)이 장악한 지방의회부터 지구의벗 스코틀랜드(Friends of the Earth Scotland)까지 반대 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노 CO₂ 파이프라인스 캠페인을 지원하는 단체 가운데 하나인 키퍼스 오브 더 워터(Keepers of the Water)의 제시 카디널(Jesse Cardinal)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이 서로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만 들여다보지 않는다. 사실 정부와 업계가 자주 내세우는 주장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이 기술이 검증됐고 오랫동안 세계 곳곳에서 사용해 왔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직접 철저히 조사하고 그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해야 한다.”
카디널은 <디스모그>에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조사해 보니 우려할 점이 매우 많았으며, 실제로 검증된 기술이라고 볼 수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카디널은 사람들이 이제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 계획을 더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마치 커튼이 걷히는 순간과 같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실제로 훨씬 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출처] Inside the Grassroots Revolt Against Carbon Capture Pipelines
[번역] 하주영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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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C. 노크스(Taylor C. Noakes)는 <디스모그>(DeSmog)의 탐사보도 기자다. 주로 캐나다 석유·가스 산업과 이들 업계가 캐나다 정치와 대중매체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춰 취재한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에너지 콘퍼런스를 비롯해 업계의 그린워싱과 위장 풀뿌리 운동인 애스트로터핑(astroturfing) 활동을 취재한다. 참세상은 이 글을 공동 게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