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헤이그 그룹 회의서 “국제 사법 정의의 탈식민화” 요구
베네수엘라는 보고타에서 열린 반집단학살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을 규탄하며, 국제사법기관이 서방에 종속돼 있다며 "탈식민화"를 촉구했다. 결의안에는 무기 금수 등 대이스라엘 압박 조치가 담겼으며, 베네수라는 향후 서명할 가능성이 크다.
베네수엘라는 보고타에서 열린 반집단학살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을 규탄하며, 국제사법기관이 서방에 종속돼 있다며 "탈식민화"를 촉구했다. 결의안에는 무기 금수 등 대이스라엘 압박 조치가 담겼으며, 베네수라는 향후 서명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수출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예고한 배경에는 경제적 이유보다 극우 정치인 자이르 볼소나루(Jair Bolsonaro)와의 정치적 유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공문을 통해 볼소나루에 대한 브라질 대법원의 재판 중단을 사실상 요구했으며, 이는 미국의 외교정책이 타국의 내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사례로 해석된다. 브라질 내부에서는 트럼프의 조치에 대해 양극화된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Lula da Silva) 대통령은 보복 관세를 경고하면서도 외교적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멕시코 오악사카의 마사텍 원주민 공동체 엘록소치틀란은 강에서 이루어지는 불법 모래·자갈 채굴에 10년 넘게 맞서왔으며, 현재 교사와 농민, 여성, 노인을 포함한 56명이 200건의 조작된 혐의로 기소되었다. 채굴로 인해 지역 생태계와 기후가 파괴되고, 주민들은 장기 구금, 고문, 강제이주 등 심각한 탄압을 겪고 있으며, 이를 조직적으로 고발하고 국제 인권 감시단을 초청해 실태를 드러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모래·자갈 채굴 산업이 생태계 파괴와 공동체 탄압을 야기하는 가운데, 이 공동체는 “강은 생명”이라는 신념으로 생존을 건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 간 무역 갈등 완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브라질은 철강, 알루미늄, 농산물 등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경쟁 심화와 가격 하락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양측이 환경·디지털 규제를 재조정할 경우 브라질은 강화된 기준을 따르면서도 특혜를 받지 못하는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외교력 강화, 수출 산업 현대화, 다변화된 무역 전략을 통해 상황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2025년 리우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는 주요 지도자들의 불참과 공동통화 추진 무산, 미국의 경제적 압박 속에서 이질적이고 분열된 연합체의 한계를 노출했다. 중국-인도 간 전략 경쟁과 대미 무역 의존도가 브릭스 내 결속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선언문은 미국 달러의 지위를 사실상 인정했다. 기후 위기 대응이나 국제 분쟁에 대한 입장도 이중잣대를 보이며, 브릭스는 명분과 현실 사이의 모순 속에서 점차 국제적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대중 조직들은 차베스 시대의 급진적 민주주의 이상과는 달리, 현재는 PSUV에 의해 클라이언텔리즘과 억압, 병렬 조직 등을 통해 통제되고 있다. 이러한 통제로 인해 자율적 저항은 약화되었고, 새로운 정당이나 거리투쟁을 통한 반권력 형성도 구조적으로 가로막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조직과 활동가들은 약화된 연결망을 다시 구축하며, 자율성과 집단적 힘을 바탕으로 대중 권력의 재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칠레 공산당의 예넷 하라가 중도좌파의 유력 주자였던 카롤리나 토하를 큰 격차로 꺾고 좌파 대선 후보로 선출되며, 정치 지형의 급격한 이동을 보여주었다. 노동개혁과 연금개편을 주도한 하라는 급진 좌파적 경제·외교 의제를 내세우며 중도 성향 유권자와의 간극을 좁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에블린 마떼이와 극우 후보 카스트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어, 오는 11월과 12월 대선은 좌우의 강경 대결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외교 결례, 제재 공세에 침착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며 양국 간의 대등한 관계를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비자 취소, 금융 제재, 외교적 도발 등 다양한 압박 수단을 동원해 멕시코를 길들이려 하지만, 셰인바움은 이를 정면 돌파하며 국민적 동원과 지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처럼 멕시코는 중남미와 글로벌 사우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미국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적 외교 노선을 보여주는 드문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전 노동장관 자넷 하라(Jeannette Jara)가 좌파 경선에서 60% 이상 득표하며 중도파 후보를 큰 차이로 제치고 11월 대선의 집권 연정 후보로 확정됐다. 하라는 노동주 40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정책으로 실용적 이미지와 대중적 지지를 쌓았으나, 조직범죄와 이민 문제로 고조된 보수진영의 기세에 맞서야 하는 어려운 선거전을 앞두고 있다. 극우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와 친기업적 정책으로 부상한 에블린 마테이 등 보수 진영 강자들과의 격돌이 예고된 가운데, 하라는 ‘더 공정하고 민주적인 칠레’를 위한 연대와 희망을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는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을 환영하며, 서아시아의 핵무기 없는 지역 창설과 이스라엘의 핵무기 해체를 촉구하는 세계 평화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비공식 핵무기 보유와 핵확산금지조약(NPT) 미가입을 비판하고, 팔레스타인의 주권국가 수립과 난민 귀환권 보장을 요구했다. 마두로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며, 평화 구축의 첫걸음으로서 휴전의 구조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