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7월 27일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335개 시장과 2,471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가운데, 여당인 통합사회주의당(PSUV)은 전국에서 4만 7천여 개의 지역 회의를 열고 후보자 추천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청년 중심 지역 프로젝트’ 선정을 위한 국민참여투표도 함께 진행되며, 일부 야권 시장들은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반면, 극우 야권은 여전히 선거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어 투표율 저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희토류 등 전략 자원 공급을 재조정하는 새로운 관세 협정에 합의하면서, 브라질은 농산물 수출 경쟁력 약화, 기술 산업 의존 심화, 그리고 잠재적 광물 수출국으로의 전환 기로에 놓였다. 이 합의로 미국은 중국산 희토류 우선 공급권을 확보했으나, 브라질은 여전히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뒤처진 상태다. 브라질은 자원 수출국 역할에 머무를지, 아니면 산업 전략과 외교 전략을 통해 새로운 지경학적 주체로 도약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직면했다.
6월 2일 멕시코시티(CdMx)와 멕시코주(Edomex)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대규모 침수와 교통 마비, 병원 침수, 지하철 1개 노선의 부분 운행 중단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스타팔라파, 에카테펙 등 여러 지역에서 도로와 건물이 물에 잠겼고, 정부는 '틀랄로케' 비상 대응계획을 발동해 배수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시민 불편과 인프라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2023년부터 병원 내 단속과 집단 추방을 강화하며 임신하거나 수유 중인 아이티 이주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의료 접근을 꺼리는 여성들은 산후 출혈 등 예방 가능한 사망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는 구조적 인종차별과 여성 건강권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티의 인도적 위기와 국제 지원 축소 속에, 여성 단체들은 산부인과 폭력 중단과 이주자 권리 보호를 요구하며 저항하고 있다.
2025년 5월 25일 치러진 베네수엘라의 총선 및 지방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사회주의당(PSUV) 중심의 여당 연합이 국회 253석과 24개 주지사 중 23석을 석권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분열된 야권은 일부 세력이 선거를 보이콧한 가운데 단 1개 주지사직과 29석만 확보했으며, 선거 참여율은 약 25%에 그쳤다. 마두로는 이번 승리를 "평화와 안정의 승리"로 선언하며, 미국의 제재와 내외부 위기 속에서도 볼리바르 혁명의 지속성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스티브 엘너는 가브리엘 헷랜드의 마두로 정부 비판이 미 제재와 전방위적 외교·경제 전쟁의 영향을 간과한 채 단순화되었다고 비판한다. 마두로 정부의 정책은 실제로 미국의 공격과 경제 봉쇄 속에서 제한된 선택지 안에서 추진된 것이며, 헷랜드는 이를 ‘무능’으로 치부하거나 무시함으로써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엘너는 마두로 정부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되, 그 비판이 맥락화되어야 하며, 좌파 내부의 건설적인 비판과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미국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멕시코에서 AI 서버 제조, 스트리밍 콘텐츠 생산, 디지털 금융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데이터와 문화를 수탈하고 있다. 이에 맞서 멕시코의 디지털 활동가들은 자율 서버를 구축하고, 여성과 원주민 공동체를 위한 안전한 디지털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다른 인터넷”을 모색하며, 공동체 중심의 기술 사용과 해방적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실천하고 있다.
미 연방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인도적 임시 체류 허가(parole) 종료 시도를 기각하며 이민자들의 합법 체류 지위를 유지하도록 판결했다. 법원은 해당 조치가 케이스별 심사 없이 이뤄질 수 없다고 명시하며 베네수엘라 등 출신 이민자 추방을 제동했다. 미 정보당국 기밀 해제 문건에 따르면,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 갱조직과 마두로 정부의 연계 의혹은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는 유전자 조작(GM) 옥수수 재배를 헌법 개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금지하며, 식량 주권과 생물다양성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자국의 전통 옥수수 품종과 건강을 보호하려는 노력임에도, 미국은 이를 자유무역협정 위반이라며 무역 패널을 통해 압박했고, 패널은 과학적 증거를 무시한 채 미국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멕시코 시민사회와 정부는 “유전자 오염”에 맞서 지속적으로 저항하고 있으며, 비GM 옥수수 소비 확대와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순방을 마친 베네수엘라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는 자국 석유·가스 분야에 대한 중국의 신규 투자를 예고하며 양국 관계가 “범죄적 제국주의 경제전쟁에 대한 특별한 해독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중 일정에서 로드리게스는 중국 국가부주석 한정과 회담하고, 중국석유공사(CNPC)를 비롯한 주요 산업 관계자들과 만났으며, 중국 정유사들이 미국 제재 위협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도록 협의했다. 로드리게스는 또한 카타르를 방문해 에너지 협력을 논의하며, 미국의 경제 제재를 돌파하기 위한 남남 협력 외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