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구리·망간·니켈 수요가 급증하면서 브라질 카라자스(Carajás) 지역의 농지개혁 정착촌에 대한 채굴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만 전체 채굴 신청의 약 25%가 제출됐으며, 그중 43%가 약 1만4천 가구가 사는 농지개혁 정착지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광산 개발로 인한 수질 오염, 폭파로 인한 피해, 생계 붕괴 등을 우려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에너지 전환을 위한 희생지대(sacrifice zone)’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전쟁이 몇 주 내 끝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군 기지 타격, 방공망 소모 등으로 전쟁이 장기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의 공격으로 미·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체계와 중동 미군 기지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미국은 NATO와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해협 봉쇄 해제를 요구하며 외교적 압박까지 가하고 있다. 동시에 헬륨·에너지 공급 차질과 정유 구조 불균형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에도 심각한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세계 해운 산업이 심각한 혼란에 빠진 가운데, 동시에 중국을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에서 밀어내려는 미국과 서방의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파나마는 홍콩 기업 CK허치슨이 운영하던 파나마 운하 항만 운영권을 취소했고, 블랙록과 MSC 컨소시엄은 전 세계 수십 개 항만 인수를 추진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미국이 지정학적 목적을 위해 상업 거래를 이용한 ‘항만 장악 시도’라고 비판하며, 글로벌 해운과 공급망을 둘러싼 해양 패권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3개월 동안 봉쇄될 경우 걸프 국가들의 경상수지는 평균 GDP의 약 3.8% 수준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일부 원유를 홍해 및 푸자이라 송유관으로 우회 수출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지만, 바레인·쿠웨이트·이라크·카타르는 대체 수출 경로가 제한돼 더 큰 경제적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체 수출 경로가 없는 바레인이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되며, 이번 위기는 호르무즈 해협이 글로벌 에너지와 걸프 경제에 얼마나 핵심적인 병목 지점인지 다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사우디아라비아는 동서 송유관(East-West Pipeline)을 통해 원유를 홍해 항구 얀부로 보내는 우회 수출 경로를 가동했다. 이 송유관은 하루 약 700만 배럴 수송이 가능해 시장에 일부 숨통을 틔울 수 있지만, 해협을 통과하던 약 1,800만 배럴 규모의 공급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 또한 홍해 항로는 예멘 후티 세력의 드론 공격 위험과 정제 연료 부족 문제에 노출돼 있어, 이번 조치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전통 금융 시스템의 느린 송금과 외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특히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가 중국과의 무역 결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 확산의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보다 상인·중개인·중국 거래자 사이의 신뢰 네트워크와 중개 브로커 시스템이다. 이러한 비공식 금융 구조는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결제를 가능하게 하며, 제도적 금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환경에서 형성된 실용적 해결책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유가와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전기차 전환이 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높은 유가와 공급망 불안은 전기차 수요를 자극하며, 기술·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들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은 단순한 에너지 위기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세계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같은 ‘초크포인트’에 공급이 집중된 효율 중심 공급망은 전쟁이나 긴장이 발생하면 연쇄적으로 가격 상승과 물류 혼란을 일으킨다. 이러한 위험은 에너지·제조·농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앞으로 국가와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 전략 비축, 재생에너지 확대 등 효율보다 ‘회복력(resilience)’을 중시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에너지뿐 아니라 질소 비료 공급이 크게 줄어드는 ‘비료 쇼크’가 발생해 세계 식량 가격과 농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요소(urea) 비료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며, 공급이 지연되거나 가격이 급등하면 농민들은 비료 사용을 줄이거나 작물 재배를 바꿀 수밖에 없어 곡물 생산 감소와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충격은 에너지 위기보다 늦게 나타나지만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현대 농업이 천연가스와 질소 비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식량 안보에 장기적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수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달러로 자금을 이동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이러한 상황은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계획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유럽 경기 침체 가능성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