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07/2월] 현장에서 평가한 2006년 일터

월간 노동안전보건잡지 [노동자가 만드는 일터]가 2003년 8월 창간되어 세상에 나온지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현장의 노동안전보건활동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온 [일터]를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고자 올해 초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조사는 금속과 궤도사업장 중심의 10개 사업장, 13명의 애독자를 조직하였고, 그들로부터 애정어린 격려와 충고,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07년 [일터]는 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하여 [일터]가 노동자 현장 활동의 중요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설문조사 주요 결과를 정리해보았습니다.


[2006 일터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

1. [일터]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꼭지를 묻는 질문에 [알기쉬운산안법], [특집], [현장의 목소리]가 특히 도움이 많이 되고, 그래서 즐겨 읽는다고 답하였습니다.

2. 세부적으로 [알기쉬운산안법]에 대한 평가를 보면,
1) 기존의 딱딱한 법령해설집과는 다른 현장에서 이해하기 쉽고, 실제 활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현장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는 독자가 6명, “기존 책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웠으나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현장에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었다”는 독자도 6명이었다.
☞ “현장 산안위원들의 산안활동에 도움이 많이 된다”,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는 등의 [알기쉬운산안법]이 현장독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하지만 여전히 어렵다고 느끼는 독자들도 꽤 있었다.
2) 어떤 점 때문에 어렵다 느끼고, 무엇이 더 채워져야 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 법 문구 자체의 어감이 어렵고, 특히 사례가 부족할 때 설명이 어렵고 보다 많은 현장 사례를 들어서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하였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3. 현장노동안전보건활동의 어려움과 고민을 들어보는 꼭지인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서,
☞ 대부분의 독자들은 “타지역 및 타 사업장 현실을 알 수 있어 좋았다”, “각종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현장에서의 고민과 활동상에 공감하고 우리 현장과 대비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하였다.
☞ 한편 “2007년엔 어떤 현장의 목소리가 전해져 왔으면 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부분의 독자들이 “희망, 쟁취, 승리를 보여주는 투쟁의 소리”, “어려움속에서도 현장의 문제를 해 결한 투쟁의 사례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라고 답해 2006년 씁쓸한 현장의 단면을 보여주 었다.

4. 지난 한해 [일터] [특집]에서 비중있게 다룬 ‘노동강도강화저하를 위한 4대 실천의제’에 대한 현장의 문제의식을 묻는 질문에,
☞ “공감은 가지만, 실질 생활임금 문제와 연동되어 현장 분위기상 무겁게 다가온다”, “당장 현장에 접목하기가 쉽지 않고,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투쟁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다” 는 등의 의견이 많았고, “하나 하나의 과제에 대해 문제점을 생각해보고 돌아보게 된 것에 의의가 있었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 2007년 연구소와 [일터]는 작더라도 소중한 노동강도저하를 위한 현장 실천사례를 만들나가고 독자여러분께 희망, 쟁취, 승리의 이야기를 전해주려 노력할 것이다.

5. 현장을 지향하는 한노보연 선전위원회에서는 [일터]가 좀 더 현장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터]가 어느 곳에 배치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 대부분의 독자들이 노동조합 사무실에 배치해놓고 있다고 답했으나, “현장 휴게실에”, “노동조합과 화장실에 1부씩”, “현장 생산시설 주변에”, “현장 작업장에”라고 답한 독자들도 있었습니다.
☞ 단순히 조합사무실에 방치되는 <일터>보다는 ‘화장실’에 있더라도 현장노동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면 [일터]는 무척 행복해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007년 [일터]를 위한 어느 한 독자분의 말씀으로 독자여러분과 함께 노동해방, 노동자건강권쟁취의 길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실천 가능한 작은 일부터 새롭게 만들어 갑시다.
일터동지들 모두 건강하시어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작은 힘,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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