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07/6월/사진으로보는세상] 동대문시장 지게꾼


이를 악물고 일어선다

세상을 들어 올리려고 했던 그는
이제 신용불량이라는 딱지를 지고 살아야한다

트럭도 오토바이도 자전거도
갈 수 없는 길을 가는 그의 등짝에는
딸 둘 아들 하나
엉덩이 큰 마누라
그리고 가난이라는 짐이 실려 있다

주저 앉을 수도
하지만 일어서기엔 너무 벅찬 짐이
지게를 진 그를 어정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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