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3호선 2구역(만덕~대저) 8개 역사에 새로운 용역업체인<애국단체원>이 들어오면서 7월 1일부로 이 곳의 청소용역 조합원 66명 중 30명이 해고를 당했다. 지난해 성폭력 사건을 저질러 물의를 빚어온 3호선의 기존 청소용역 업체인 (사)한국장애인기업협회와는 3호선 1구역(대저~수영)만 재계약을 하였고, 2구역에서는 북파공작원 출신들로 구성된 <애국단체원>이 수의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애국단체원>은 조합원 17명과 8명의 정신지체장애인을 포함하여 30명을 계약해지시켜 사실상 청소노동자들을 해고시켰다.
이러한 사태를 막아보고자 공공노조 부산본부 부산공공서비스 지부는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2007년 6월 26일 부산교통공사 로비를 점거하였다. 부산교통공사는 아무런 대화도 응하지 않다가 6월 29일 민주노총 총력결의대회에 참가한 2500여명의 노동자들이 농성중인 청소용역 노동자들과 함께 집회를 하자 그제서야 면담에 응하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로 농성을 진행 중이다.
현재 농성장에는 17명의 해고된 조합원들이 돌아가면서 농성장을 지키고 있으며, 1호선, 2호선 및 3호선 청소용역 조합원들도 힘든 지하철 역사 청소를 마치고, 농성장을 방문해 투쟁에 힘을 싣고 있다. 그 외에도 부산지하철 노동조합에서는 당번을 정해 매일 1명 이상씩 참여하고 있으며, 부산공공서비스노동조합을 비롯한 많은 연대 단위에서 하루 평균 15명씩 근무를 마치고 농성장을 지지방문하고 있다.
농성 중인 해고노동자는 "힘든 청소 업무를 마치고 해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 억지로 회식자리에 나가서 성폭력을 당한 것도 억울한데 해고까지 당하면 너무 억울한 거 아니냐"며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대책위에서는 매일 아침 7시경 부산교통공사 정문에서 출근선전전을 하고 있고, 매일 저녁 6시 30분에서 7시 30분까지 서면역 환승공간에서 대 시민 선전전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