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07/7월/지금지역에서는] 2007년 산재사망노동자 합동추모제 열려

매일 7-8명의 노동자들이 노동현장에서 장시간 노동과 고강도 노동으로 죽어 나가고 있으며, 매일 300여명의 노동자들이 산재사고로 다치고 있습니다. 1988년 올림픽이 있었던 그해, 온도계와 압력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불과 두세달밖에 일하지 않았던 15세 어린 소년이(문송면열사) 수은중독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어간 7월2일은 이후 노동조합, 노동자, 노안활동가들이 노동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들의 넋을 달래고 투쟁을 결의하는 기일이 되었습니다.
올해 역시, 110여명의 노동안전보건활동가 동지들이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마석모란공원에서 모여 죽은 노동열사들의 넋을 달래고 힘차게 결의하고 연대하는 마음가짐으로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동지들이 죽은 노동재해열사들의 혼을 가슴에 새기고, 힘차게 노동자 건강권을 쟁취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함께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문송면 열사가 2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동지들과 함께 힘차게 투쟁하고 추모하는 2008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대회에 기만적인 안전보건정책을 선전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은 “안전한 일터, 건강한 사회”를 모토로 산업안전주간 행사를 강남 코엑스에서 7월2일-6일까지 전시장 곳곳에서 매일 토론회, 워크숍, 국제컨퍼런스 논문발표 등을 개최하였다.
이에 노동안전보건단체동지들은 공동으로 자본과 정권의 기만적인 노동자들의 안전보건관리과정을 폭로하는 피켓팅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노동강도 강화, 자본의 통제, 비정규직 양산 등 노동의 유연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동현장의 재해를 노동자의 과실 탓으로 돌리거나 무재해운동과 같은 실적위주의 정책으로 해결하려는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의 말도 안 되는 행태에 대해 강남대로인 삼성동 코엑스 건물에서 선전하였습니다.
노동자들의 죽음이 단순히 이러한 안전보건대회로 줄어들 것이라는 자본과 자본과정권의 허상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힘차게 외쳤습니다.
또한 노동부가 말하는 “안전한 일터, 건강한 사회” 라는 주제는 반대로 현장이 ‘죽음의 일터, 골병든 사회’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음을 대회에 참석한 많은 안전보건담당들에게 알려내었습니다.
비록 10여명의 많지 않은 동지들이 모여 노동부의 전시행정적이고 기만적인 안전보건정책과 산재보험제도개혁을 폭로하고 선전하였지만, 올해를 시작으로 하여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동지들이 모여 노동부의 허구적이고 실효성 없는 노동안전보건정책을 알려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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