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08/8월/지금 지역에서는] >“노동자 계급 정치를 어떻게 실현 할 지금 지역에서는것인가?”

“노동자 계급 정치를 어떻게
실현 할 지금 지역에서는것인가?”


“도대체, 노동자 계급 정치란
무엇인가?”

한노보연 회원, 마창거제산추련 회원 이재석


이 시대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에게 중요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진보세력을 자처하는 민주 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각자의 길을 가고 있고, 수구 보수 세력이 득세하면서 의회정치 내에 진보진영의 외형이 축소되고 있고, 촛불 정국으로 다소 주춤해지긴 했으나 신자유주의 역풍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지고 있는 지금, 바로 지금이야말로 노동자 계급 정치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한번 던져 보아야 할 때가 아닐까?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은 이런 취지에서 지난 6월부터 “노동자 계급 정치”를 주제로 기획강좌를 개최하였다. 격주 간격으로 8월 말까지 일곱 번에 걸쳐 진행된 이번 기획강좌에는 노동자 계급 정치를 핵심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오고 있는 연구자들 및 활동가들이 강사로 초빙되었다. 강좌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는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신자유주의 시대 지배계급의 전략과 이에 맞서 노동자 계급 정치를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인간의 위기, 지구의 위기, 신자유주의 계급지배전략: 김창근 / 자본주의 사회와 정치, 노동자계급 정치의 실현: 김영수).

두 번째는 노동자 계급 정치를 실현시켜 왔던, 그리고 실현시켜 가고 있는 외국 노동자 민중의 경험을 통해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역사속에서 배운다-1 (서구유럽): 제갈현숙 / 역사속에서 배운다-2 (중남미): 최세진).

세 번째는 지금까지 노동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져 아무런 의심없이 강력히 추진 중인, 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벽에 부딪히고 있는 산별 노조에 대해 돌아보는 자리였다(산별노조운동, 발전인가 질곡인가: 김창우).
마지막으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우리들 각자가 어떻게 실마창지역소식천할 것인지, 자신의 삶과 운동을 어떻게 통합시킬 것인지 등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철학이 바뀌면 실천이 바뀐다: 최형록 / 나의 삶과 운동의 철학적 재정립: 박양희)

매번 기획강좌에는 10~20여명의 산추련 회원 동지들과 지역 동지들이 참여하였다. 강좌가 끝날 때마다 참석한 동지들의 심도 있고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져 참석한 동지들의 노동자 계급 정치에 대한 열의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매 강좌 이후 조촐한 뒷풀이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이 자리에서는 강좌에서 미처 논의되지 못했던 얘기들이 강좌때 만큼이나 활발히 토론되곤 하였다. 강좌 및 뒷풀이에 참석한 동지들은 이번 기획강좌가 노동자 계급 정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자신의 삶과 활동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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