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현장의 목소리] 순이익 1조 4천억 미국자본 ‘파카하니핀’, 기술 물량 빼돌려내고 노동자 35명 집단 해고 강행!!

[09 | 05월호]


순이익 1조 4천억 미국자본 ‘파카하니핀’, 기술 물량 빼돌려내고 노동자 35명 집단 해고 강행!!


경기금속지역지회 파카한일유압분회



무분별한 외국자본 유치가 불러온 비극적 사태
시화공단에 위치한 ‘한일유압’은 2005년 미국계 거대자본 ‘파카하니핀’에 매각되었습니다. 외국자본 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던 정부와 경기도에서는 당시 경기도 화성에 ‘무상임대’ 수준의 외국인 산업단지를 조성해 각종 특혜를 주어가며 지원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자본 ‘파카하니핀’은 애초의 약속과는 달리 신기술 투자와 고용창출은 커녕 오히려 우리 회사의 기술과 생산물량을 ‘파카코리아’ 제 2공장이라는 별도 생산기지를 만들어 빼돌리고 물량감소를 핑계로 노동자 35명에게 일방적으로 해고통보서를 보냈습니다.

최신 유압기술 도입과 고용창출을 약속하며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는 ‘파카하니핀’
‘파카하니핀’은 2008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12조원을 돌파하고 순이익이 1조 4천억 원이 넘을 정도로 거대한 초국적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지식경제부와 KOTRA로부터 고용창출과 유압기술도입을 약속하며 ‘인력양성 지원금’을 받기로 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2009년 3월 18일 언론보도)

악질 미국자본 ‘파카하니핀’ 경기도의 지원으로 화성 외국인전용
산업단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파카한일유압의 기술⦁물량 빼돌려...

그런데 정부의 지원금이 현재는 엉뚱한 방향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시화공단에 위치한 한일유압은 2004년도에 주생산품인 ‘굴삭기용 메인콘트롤밸브’가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었고, 파카가 한

일유압을 인수한 2005년 이후로 매출액과 이익률은 150%, 누적이익금 115억원으로 급등하였습니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회사측은 발주량이 없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휴업’을 실시하였고 급기야 지난 4월 29일 조합원 35명에게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서를 발송하였습니다.


정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으며 파카코리아 장안공장은 풀가동!
파카한일유압은 집단해고!

알고 보니[파카하니핀]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화성 장안에[파카코리아 장안공장]이라는 별도법인의 생산기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파카한일유압]이 세계일류상품으로 등록한 ‘굴삭기용 메인콘트롤밸브’의 기술과 생산물량을 의도적으로 빼돌려[파카코리아 장안공장]에서 똑같은 ‘굴삭기용 메인콘트롤밸브’를 생산하고 그것도 모자라[파카한일유압]이 납품하던 고객사로 납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제위기와 물량감소를 핑계 삼아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파카한일유압]의 노동자들 35명에 대한 집단해고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노사상생 필요 없다! 이윤 극대화에 방해되면 모두 잘라라!
파카하니핀 미국본사에서는 올해 초 강력한 구조조정을 주문하였습니다. 한국 노동자들을 희생시켜 미국본사의 이익을 충족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윤극대화의 일환으로 노사상생이 아닌 노조무력화와 탄압을 선택했습니다.
확인결과 해고통보서를 받은 35명 중 23명이 조합 전·현직 간부인 것으로 파악되었고 조합에서 정리해고철회투쟁을 위해 설치한 천막을 회사관리자와 일부직원을 앞세워 침탈·파손하고 조합원들을 집단폭행하여 다수의 조합원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노사상생을 위한 인건비 67%절감안을 제안했으나 회사측 외면!
조합은 현재 근무 중인 인원의 총고용을 전제로 한시적인 주28시간의 노동시간 단축과 최소한의 생계대책 차원에서 한시적인 근속년수, 부양가족수 등을 기준으로 전체직원 월급제를 시행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인건비 67% 절감안)
이러한 제안은 파카자본이 의도적으로 파카한일유압의 생산물량을 파카코리아로 빼돌려서 발생한 고용문제에 대해 물량을 원상 복귀시켜 파카한일유압이 정상화 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자는 제안이며 이로서 정리해고를 백지화하고 노사상생의 방향으로 나가자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러나 파카자본은 조합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합의 제안을 외면하고 노동자에게 모든 고통을 전가하려 하고 있습니다.

외투자본 관리감독에 책임이 있는 정부기관은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라!
정부에서는 이런 [파카코리아]측에게 외국자본 이라는 이유로 지원금과 여러 가지 혜택까지 주어가며 오히려 [파카한일유압] 노동자들의 해고를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미국자본의 이익을 위해 한국노동자들이 얼마나 희생되어야 합니까? 한국정부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습니까? 경기도가 이런 외국자본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정리해고의 부당함을 밝혀내고 내 가족과 일터를 지켜내겠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노동자들의 임금은 이미 반 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도 회사는 더 고통을 감수하라고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길거리로 나가라고 합니다! 회사의 이윤창출을 위해 언제까지 노동자들이 희생돼야 합니까? 기술과 물량을 빼돌린 것도 모자라 115억원에 달하는 회사이익금을 쌓아놓고 노동자만 때려잡는 것이 정당한 일입니까? 이것이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까?

우리는 싸우겠습니다.
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서서 내 가족과 내 일터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파카한일유압]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일터로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파카한일유압분회소식 : http://cafe.daum.net/parker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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