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어땠수? 뭐했수?”
- 6.2 지방선거에 대한 수다 떨기 -
오세훈/ 김문수는 꼭 제끼고 갔어야 했는데... 난 거반 매번 투표는 하지만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가 아니라 인민의 직접 참여라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광-
무효표, 기권표가 아니라 후보들이 다 싫을 때 찍을 수 있도록 '모두 반대'라는 항목을 만들고 싶어요. -콩-
개인적으로 50 평생 선거에 참여해서 강동구 구의원 찍은 게 전부였다. 내게 선거란 "선거해서 뭐해. 그놈이 그놈이지 뭐. 희롱당하고 동원돼서 나쁜 놈들 면죄부 주는 일 해선 안 되지. 이놈은 절대 안 되라는 이로 차선 혹은 차악이라도 택해본들 ㅋ." 다수와 공감하고 필요와 행동을 조직하려는 선거공간에 참여하기보다는 보이콧도 하지 못하면서 선거보이콧이라는 주장만을 일삼으며. 그저 나쁜 짓하는 놈들에 대한 시니컬한 반대였지 싶다. 일상에서 축적해나가는 사람들의 필요와 행동을 조직한 결정체로서의 선거(투표행위포함)에 주체적으로 임하지 않았지 싶다. 요번 6·2선거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심상정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려고 했다. 공약이 맘에 드는 것이 많아서. 다른 후보들에 대한 투표는 기권했다. 누굴 지지하여 투표할 만큼 지자체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거의 없다시피 한 나로서는 투표할 염치가 없었다. 담 선거까지는 구체적인 일상을 담을 수 있는 정치의제와 공간 그리고 제도와 시스템에 나름 몸과 맘을 실어볼 요량이다. 담엔 꼭 투표도 제대로 하고 싶다. -아이구-
연구소 회원의 정치적 성향에 다소간의 차이가 있듯이 투표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을테죠. 저는 어지간하면 꼭 투표를 하려고 하고, 최선이 없으면 '차악'에라도 표를 주곤 합니다. 요번 선거에서도 거의 대부분 '차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러다 보니 한나라당을 제외한 4개 정당(민주당, 국민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에 표를 나눠주게 되더군요.^^; (아마 다른 회원들도 비슷하리라 생각되는데) 지금까지의 선거에서 제 표를 받고 당선된 후보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상곤 후보가 제 표를 받고 경기도 교육감 재선에 성공했습니다.ㅋㅋ 김상곤 후보 역시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김상곤 효과에 따른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약진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과 복지의 영역에서만큼은 진보진영의 정책대안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볼 수 있겠죠. 여하튼 앞으론 '최선'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재삭-
한나라당인 현역시장, 선거철만 되면 정당을 옮겼던 정체불명 야4당 합동후보, 텃밭챙기러온 선진당 후보, 그리고 열 명도 안 되는 인원이 피켓들고 선거운동하던 진보신당. 도대체가 지역에는 좌우를 막론하고 그렇게 인물이 없는 건지 안타까웠다. 변방의 서러움이라고나 할까? 그냥 마음에 드는 공약이 많았던 광역단체장후보와 정당에 투표한거 말고는 모두 기권. '맘에 드는 사람없어요' 칸이나 '4대강은 꼭 안 했으면 좋겠어요', '무상급식은 꼭 했으면 좋겠어요' 칸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주관식을 달라! -해미-
솔직히 그 많은 후보들 공약 일일히 파악하기 쉽지 않고, 읽어봐도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감놔라당말곤 오십보백보.. 결국 항상 그렇듯, 괜찮다는 사람 찍었다는.. 그런데 교육감과 교육위원, 안양시장은 찍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선거 이후 참여겠죠. 생각해보면, 지방의회에 이후 제가 과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관심을 가질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런 시민 의식도 문제겠죠? 나라가 작다하지만, 시민들이, 시민단체들이 다 큰물에서만 활동하는 것 같아요. 그도 벅차지만.. -윤-
제도선거에 참여한 것이 몇번 안 되는데요. (97년 대선 국승21 권영길 투개표 참관인할 때, 군대에서 부재자투표 하면 읍내로 바람 쐬러 나가는 기회를 주었을 때, 작년 교육감 선거, 그리고 이번 6.2 지방선거) 이번에는 무효표를 만들지 않고,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서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다 누군가를 찍었습니다. 정말 다음에는 찍고 싶은 사람을 세워서 제대로 선거를 해보고 싶네요. -푸우씨-
생각하다보니, 찍히는 이가 되어보겠다는 이야기는 없네요. 역시 선거는 어렵고, 만만치 않아요. 그래도 선거기획의 주체로까지 서보려는 시도는 꼭 해보았으면 할 만한 꺼리라 생각해요. 이렇게 두 번 적어도 상관없죠. 그쵸? 생각날 때마다 적어야쥐. -아이구-
저는 92년부터 처음 선거에 참여했지만 제가 찍은 후보당선은 딱 한 분인것 같습니다. 그것도 올 해말입니다. 참여는 전부 하지는 않았지만 다들 공약들은 휼륭합니다. 나오시는 분들의 공약만 성실히 수행을 해도 지금쯤은 더 나은 사회가 되었을텐데요... 선거당선자들에게 노동자들의 평균임금만 지급하도록 해야합니다. 180만원(이것도 많다고 생각하지만요). -1000-
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