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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메달렌 정치 주간에는 스웨덴의 중앙과 지방에서 활동하는 각 정당의 유력한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며, 정치 담당 언론인과 다양한 노동조합과 시민사회 단체들의 활동가들, 각종 로비스트들과 이익단체 관계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알메달렌 주간 행사에서 가장 초점이 되는 것은 국회에 의석을 가진 7개 정당의 대표자들이 매일 오후 7시에 한 명씩 번갈아 하는 정치 연설. 각 정당의 대표자들은 자기 당이 내세우는 핵심적인 정책 과제들, 정치적으로 중요한 현안에 대한 입장, 스웨덴의 발전은 물론 지구촌의 발전을 위해 제기하고자 하는 새로운 정치적 의제 등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관심과 지지를 촉구하게 된다.
올해는 7월 6일에 스웨덴 교육부 장관이자 자유인민당 대표인 얀 뵈르크룬드가, 8일에는 최대 다수당인 사회민주당 대표인 모나 샤린이, 11일에는 현직 총리이자 중도당 대표인 프레드릭 레인펠트가 연설을 한다.
이 외에도, 알메달렌 정치주간에는 다양한 주제나 이슈들을 중심으로 400개가 넘는 다채로운 컨퍼런스들이 열려 정치인들을 다양한 토론의 마당으로 끌어들여 의견을 나누고 입장을 조율하게 된다. 참석자들은 자기가 가진 관심사에 따라 크고 작은 컨퍼런스에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알메달렌 정치주간’ 행사를 보면서, 소수 정당의 의견까지도 똑같이 존중하고 경청하면서, 정치인들과 노동조합과 시민사회 단체와 언론이 허심탄회하게 만나고 소통하고 정치적 비전을 둘러싸고 경쟁하도록 하는 이러한 대화와 토론의 마당이야말로 스웨덴 복지국가의 국가적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하는 힘의 근원임을 확인하게 된다.
이명박 정부는 집권 후 100여일 동안, 시대착오적인 독재적 발상으로 식민지 점령군 행세를 하면서 갈등과 대립과 소모적인 논쟁을 부추겨 왔다. 대다수 국민들의 합리적인 의견을 짓밟는 반민주적인 행태로 국민들의 창조적인 역량을 압살시키고 국가적인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관련 재협상에 나섬은 물론, 잘못된 교육 정책, 한반도 대운하, 공공기관 민영화 등 시장만능주의 정책들을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 국민적 합의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정책들만을 시행하는 데도 임기 5년은 길지 않다.
모든 정치인과 노동조합 및 시민사회 단체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비전을 창조하고, 합의 가능한 국가적인 목표와 정책 과제들을 만들어내기 위한 한국형 알메달렌 정치 모델을 통해 국민적인 공론을 모으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