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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교조 일꾼대회에서 연설하는 주경복 교수. |
7.30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한 주경복 건국대 교수. 그가 8일 “전교조가 새로운 참교육운동을 펼쳐야 할 때”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주 교수가 전교조 전국일꾼연수가 열린 전북 무주리조트를 찾았다. 일꾼연수는 16개 전교조 지부 임원과 지회장들이 모여 2학기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참석자는 모두 250여 명이었다.
수염이 덥수룩한 주 교수는 다음과 같은 농담으로 입을 뗐다.
“이전엔 대중연설 약해서 자신감도 없었는데 선거운동 많이 하다 보니 연설에 재미가 붙어가지고 길게 말하고 싶다. 제가 이번 선거에 당선되어 전국교육감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와서 여러분과 논의를 했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참석자들이 위로의 박수를 쳤다. 전교조 임원들이 모인 자리니만큼 주 교수는 전교조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선거 치르면서 저는 언제부터인가 전교조 후보가 되었다. 조선일보도 그랬고, 공정택 후보도 그렇게 만들려고 했다.”
이어 주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전교조는 반공 이데올로기와 학부모 성공 이데올로기를 융합하는 대척점에 선 것 같다”면서 “여러분들이 어떻게 해나가는가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교육노동운동이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왜 ‘독과 약’이란 말을 꺼낸 것일까? 바로 다음과 같이 전교조에 대한 중요한 제안을 하기 위해서였다.
“전교조가 이번 기회에 새로운 참교육운동을 벌인다면 한방에 이데올로기 문제를 날려 보낼 수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하면 엄청난 어려움이 닥칠 것이다. 조합주의 한계를 극복하시고 관념주의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깃발을 드시길 바란다.”
주 교수는 “역사의 진리가 여러분의 상처를 보듬어 줄 것”이라면서 말을 마쳤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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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교조 일꾼대회에서 연설하는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
앞서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제 전교조는 학부모와 함께 새롭게 국민토성을 쌓아야 할 때”라면서 “이명박 정부의 실책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성찰을 갖지 않는다면 촛불이 다시 켜져도 우리의 것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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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이야기\' 등 더 자세한 내용은 개인홈페이지인 윤근혁의 교육돋보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교육돋보기edu.mygoodnews.com



8일 전교조 일꾼대회에서 연설하는 주경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