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커지는 ‘일제고사 반대’ 목소리

청소년들, 일제고사 반대 선언 … 지역별 촛불문화제도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거세게 일고있다.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선언 645명 참여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모임 학생들이 지난 3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지금 청소년은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당하고’있다”며 “학생들을 줄 세우는 일제고사를 반대한다”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영민 기자

10일 ‘무한경쟁,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 모임- Say NO’가 밝힌 ‘무한경쟁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선언’에 참여한 청소년은 모두 645명이나 된다.

모임 운영자인 따이루는 “오프라인에서 큰 인기를 모으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임은 또 오는 11일 오후 6시 청소년 촛불문화제를 열고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청소년 선언도 한다.

일제고사 당일인 14일과 15일에는 오전9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등교거부행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더불어 서울 곳곳을 돌며 퍼포먼스 등으로 청소년들이 “무한경쟁교육을 부추기는 일제고사를 반대한다”며 시민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알리게 된다.

전국 13개 교육대학교 학생 1500여명도 10일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일제고사 폐지와 국제중 설립 반대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경쟁력 강화라는 미명하에 진행 중인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은 학생과 학교를 서열화하고 공교육을 파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초등학교 3학년 일제고사가 진행된 지난 8일 경기 포천 평강식물원으로 ‘생태체험학습’을 다녀온 ‘일제고사에반대하는서울시민모임’은 14일과 15일에도 체험학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학부모 3000여명이 “일제고사와 학교별성적공개에 반대한다”며 학부모선언을 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일제고사는 학부모에게 사교육비 고통 하나를 더 얹어주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이제라고 성적경쟁만이 교육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구시대적 발상을 벗어던지고 교육 본연의 모습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방도 ‘반대’ 움직임 활발 … 경남 학부모 70.1%가 ‘반대’

‘반대’ 움직임은 지방에서도 활발하다. 전북에서는 10일 교사 1600명이 “학생와 학교를 서열화하고 창의성을 말살한다”며 일제고사 반대 선언을 했다.

울산과 대전, 경기, 경남, 인천, 강원 등 상당수 광역시도에서도 지난 8일과 9일 각 시도교육청 앞에서 촛불문화제 등을 열고 ‘일제고사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경남교육연대가 지역 학부모들을 상대로 일제고사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10명 가운데 7명이 반대했다. 마산과 창원, 진주, 김해, 산청 지역 학부모 231명에게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70.1%인 141명이 전국 단위 일제고사에 반대한 것이다.

일제 고사 부활로 사교육비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77.4%에 이른 반면 자녀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이다고 답한 비율은 21.2%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14일과 15일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전체를 상대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 대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일제고사’ 형식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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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일제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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