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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최근 시사 쟁점들을 뽑아보니 다음과 같았다.
-조선일보 광고 중단 운동에 관한 문제
-MBC 피디수첩의 광우병 보도 문제
-불교계와 정부와의 갈등
-국제중 설립문제
-8.21부동산 대책
이 수업은 여름방학 동안 나의 구상대로 리모델링한 유레카룸에서 진행했다. 유레카룸은 '토론학습', '정보검색', '영상학습'을 모두 가능하도록 구상했다. 기존의 낡은 단말기와 고정된 컴퓨터 책상들을 모두 철거한 후,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우선 깔끔하고 날렵한 둥근 원탁 책상과 팔걸이가 달린 고급 의자를 들여왔다. 토론을 할 때는 두 개의 마름모꼴 책상을 서로 붙여 원탁을 만들고, 토론자의 수가 늘어날 때마다 더 큰 원탁을 만들 수 있는 이동식 책상을 설치했다. 의자는 등받이가 움직여 몸을 앞뒤로도 움직일 수 있으며 편안하게 팔을 올려놓을 수 있는 팔걸이가 달려 있다. 영화를 감상할 때는 책상을 모두 옆으로 치우고 의자만 가지고 모일 수 있게 하였다.
또, 모둠별 원탁토의를 할 때는 한 대 씩 이동용 컴퓨터를 끌어다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컴퓨터는 찾은 자료를 곧바로 인쇄할 수 있도록 중앙의 프린터와 연결되어 있다.
또 발표시에는 영상자료를 상영할 수 있는 빔프로젝트와 스크린이 있고, 더위를 식혀주는 천장형 에어컨…. 내가 지금까지 구상해온 최상의 조건을 갖춘 이상적인 수업 공간이다.
예상대로 수업의 질과 수준은 배가 되었다. 아이들은 짧은 시간에 자료수집과 토론을 하고 그동안 쌓은 말하기 실력으로 텔레비전의 백분 토론이나, 뉴스, 피디수첩, 그것이 알고 싶다, 학술 세미나 등을 거뜬히 해치웠다.
아이들은 문제의 핵심적인 자료 화면은 물론, 집회의 생생한 장면이나 대통령과 정치권의 말바꾸기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자료들을 편집하여 상영하고, 각 신문의 보도태도와 내용에 대하여 날카로운 비교와 분석을 쏟아냈다.
텔레비전 편집자나, 프로듀서, 기자, 출연한 토론자들 못지 않는 진지하고 열성적인 자세로 조사하고 토론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기쁘고 자랑스럽다. 나는 아이들의 수업 내용을 캠코더로 찍고, 사진도 찍으면서 수업을 즐겼다. 행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