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가 제시한 ‘교육감, 교장(감) 다면평가 틀’ |
전교조 충북지부가 조합원을 포함한 현장교사들에게 이기용 충북도교육감과 각 학교 교장, 교감에 대한‘다면평가’를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지부(지부장 김상열)는 지부 소속 각 학교 전교조 분회에 ‘근무평정 중 다면평가관련 2차 대응지침’을 보내면서 ‘교육감 및 교장, 교감 다면평가 시행지침’을 함께 전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감과 교장, 교감 다면평가 시행 내용을 보면 ‘자질 및 태도’와 ‘근무실적 및 근무수행능력’ 2개 평가사항 아래 교육감은 △품성 교육관 △성인지 위기수습 △교육환경 근무조건 개선 △사교육비 절감 △학생행복 복지증진 등 5개 분야에서 25점을 최고로 점수를 주도록 했다.
교장과 교감은 교육감과 같은 평가사항 아래 △교육자로서의 품성 △교육관 및 자세 △교육환경 근무조건 개선 △민주적 학교운영 △학생, 학부모에 대한 태도 등 5개 분야의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지난 1월1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가 평가 대상 기간이고 교사들이 평가자이다. 이달 말까지 평가 결과를 충북지부에 제출토록 했다.
충북지부는 “정부의 기만적이 다면평가가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현실적으로도 적용이 불가능한 제도”라고 지적하며 “그런데도 상급기관의 지시라는 이유만으로 추진을 강행하는 충북교육감과 각 학교 교장, 교감들의 무책임한 행태를 바로 잡고 다면평가의 오류와 한계를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상열 지부장은 “교육감 등에 대한 다면평가 진행에 대해 교육청이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것이 다면평가에 대한 문제점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겠나”라며 “최대한 많은 교사의 교육감 다면평가 결과를 11월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교사들도 교육감과 교장 다면평가를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충주지회장인 허건행 주덕고 교사는 “20일 받은 다면평가를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다면평가의 문제점을 관리자들이 느낄 수 있는 방안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감 다면평가 진행에 불쾌한 교육청
이와 함께 충북지부는 근무성적평정에 다면평가를 반영하는 것에 대해 △학교별 평가단 구성에 원칙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자기실적평가서 원칙적으로 제출하지 않는다 등의 지침을 세워, 다면평가에 대응키로 했다.
다면평가는 지난해 5월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이 개정되면서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시범 실시로 운영이 됐지만 올해는 공식으로 근무성적평정에 반영됐다.
시범 실시를 했던 지난해에도 “상호경쟁과 감시 속에서 서로를 평가하는 것은 자유로운 소통과 협력의 교육활동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교사들이 크게 반발해 많은 학교가 다면평가를 시행하지 못한 바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가 제시한 ‘교육감, 교장(감) 다면평가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