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MB식 교원평가 반대"

위원장 선거 첫 유세… 대응엔 미묘한 차이

전교조 14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가 지난 11일 경북지역 첫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지난 11일 저녁 6시 경북과학교육원 시청각실 열린 유세에는 8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해 각 후보들의 정책을 꼼꼼히 살폈다.

 

12일 포항시에 있는 경상북도 과학교육원에서 열린 제14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 합동 연설회에서 입후보자(오른쪽부터 기호순)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서로 손을 맞잡고 있다. 경북 유세를 시작으로 후보자들은 오는 12월 1일까지 자신들이 내세우는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치열한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유영민 기자 minfoto@paran.com




가장 먼저 유세에 나선 기호 1번 정진후·김현주 후보는 "(조합내)소통을 위해 다음 아고라처럼 전교조 아고라 형식의 대토론장을 만들고, 조합원들에 대한 상시적인 설문조사을 통해 조직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조직구조 개편 등 중요한 사업에 대해선 조합원 총투표로 묻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박미자·차재원 후보는 "진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국민의 입장에서 교육을 바라봐야 한다"며, "교사의 눈에서 국민의 눈으로 관점을 바꾸고 전교조의 교육운동을 국민교육운동으로 준비해 아이들을 뜨겁게 책임져 보자"고 제안했다.

 

기호 3번 차상철·이현숙 후보는 "반신자유주의 전선을 확대해, 학생, 학부모 와 더 큰 연대로 싸워나가서 교육시장화 정책을 막아내겠다"며, "03~04년에 내놓은 공교육 새판짜기를 세밀하게 다음어서 교육과정에서부터 대학입시까지 큰 틀을 바꾸는 교육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원평가 법제화'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 대응 방안에서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기호 1번 정진후·김현주 후보는 "처음에 교원평가를 구조조정이라고 했다. 그 고리를 걸고 연가투쟁도 했지만 방법이 없다. 따라서 이제는 교원평가도 이명박 정권의 경쟁교육에 담궈서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근평의 문제점을 부각시켜 폐지를 주장하고 동시에 승진제도 개혁과 부적격 교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호 2번 박미자·차재원 후보는 "지금까지 교사는 정부가 짜놓은 교육과정 그대로 가르쳤다. 가르칠 권리가 없다. 교사에게 교육과정편성권과 자신의 학생 평가권을 주지 않으면서 평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런 허구성을 솔직하게 제기해야 한다"며, "부적격 교사보다 부적격 관료가 더 많다. 이를 전국적으로 모으면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호 3번 차상철·이현숙 후보는 "교원평가는 입시구조 하에서 다시 학생들의 성적 경쟁을 강요하여 참교육을 무너뜨리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에 대한 자신감을 찾고 미친 교육의 노예가 되지 않는 각오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학교자치와 교육과정편성권, 지나친 입시제도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명박식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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