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등 종교인부터 학생, 시민까지 다양한 이들이 모여 약 750포기의 배추로 김장을 담근 이 자리에는 전교조 경기지부 부천초등지회(지회장 양동준) 조합원들도 함께했다.
![]() |
업무 협약식을 통해 ‘저소득층 여성 가장과 자녀 학비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한 한국여성재단(이사장 박영숙)이 5일 전교조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유영민 기자 minfoto@paran.com |
올해 10월 지급된 차등성과급의 사회적 기금 마련을 위해 지회 조합원들이 모아준 돈은 1300만원. 그 가운데 300만원을 이날 행사에 쓰일 김장 재료 구입비로 기부했다. 나눔의 의미를 함께하기 위해 제자들의 고사리 손을 잡고 이 자리에 참석한 교사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남은 기금을 중학교에 진학하는 저소득층 제자들의 교복을 맞춰주거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학비를 지원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지난 해에 이어 차등성과급으로 사회적 기금을 조성해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 대한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기금의 사용처를 지부에서 논의해 정할 수 있다는 것.
전교조 광주지부는 올해부터 사회적 기금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할 것을 결의했다. 일회성으로 사용처를 정해 쓰기 보다는 아이들을 위해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사용하자는 제안에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다. 전교조 결성 20주년이 되는 2009년 재단 설립을 목표로 분회 차원에서 모금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 일을 추진한 지 두 달만에 1억원 이상을 모았다.
부산지부 역시 사회적 기금 일부로 '대안교육을 위한 연대 공간'을 세울 계획이다. 이 공간은 연대 단체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강의를 진행하거나 학생을 위한 독서실로 활용하는 등 교육과 관련한 소통을 지속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 예정이다.
전교조는 2007년 차등성과급 반납액으로 사회적 기금 40억원을 조성하고 그 가운데 약 20억원을 사회 각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자들을 위해 사용했다.
원유 유출 사고가 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상처는 현재 진행형인 태안 지역의 피해 학생 487명의 교육지원을 위해 2억원을 내놓았고, 점심을 굶는 제자 1522명의 점심을 먹이기 위해 4억65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제는 낯설지 않은 다문화 가정의 아동과 부모를 위한 한글 교재 개발에 5천만원이 쓰였다. 저소득층 제자들의 방과 후 학습과 돌봄을 위해 지역 공부방 교사를 자원하는 것은 물론 262개의 공부방에 3억 82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 야학 지원, 농산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 학생교육 지원, 비정규 노동자 및 해고 노동자 자녀 교육비 지원에 사회적 기금이 쓰였다.



업무 협약식을 통해 ‘저소득층 여성 가장과 자녀 학비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한 한국여성재단(이사장 박영숙)이 5일 전교조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유영민 기자 minfoto@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