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교과부 장관 놀란 임실, 일제고사 성적 조작

과목별로 미달 학생 있는데도 ‘0’으로 … “교육청 압력” 파문

전국 임실의 한 초등학교 실제 일제고사 평가 결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지난 해 10월 국가 수준 일제고사 평가 결과에 포함된 임실 평가 내용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지난해 국가 수준 초등학교 6학년 일제고사 성적 결과에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보인 전북 임실에서 성적 입력 당시 일부를 조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간<교육희망>이 입수한 임실 한 초등학교 미달자 현황을 보면 6학년 총 학생수 11명 가운데 국어는 5명, 사회는 6명이었다. 또 수학은 2명, 과학 6명, 영어 2명이 기초학력미달자로 기록됐다.



이 수치만으로 임실 내 총254명 가운데 시험을 본 240명과 비교해도 미달 비율은 국어 2.1%, 사회 2.5%, 수학 0.8%, 과학 2.5%, 영어 0.8% 수치가 나온다.



이 학교 전체 11명과 비교하면 미달자 비율이 국어와 사회, 과학 같은 경우는 45%~54%나 된다.



그런데 이 학교는 채점과 관계없이 사회와 과학, 영어 과목에서 미달 학생과 비율을 ‘0’으로 보고했다. 이 학교 안팎에서는 “교육청의 압력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인지 임실교육청이 전북교육청과 교과부에 보고해 발표된 내용에는 사회와 과학, 영어 과목에서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0%’라고 나와 있다.



0% 란 결과에 대해 안병관 교과부 장관은 “시골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성과를 냈느냐”며 놀라워했다. 또 교과부는 보도 자료에서 이렇게 분석한 바 있다.



“교육장과 학교장이 자녀들의 학력은 학교가 책임지겠다고 학부모들을 설득해 전 학교가 매일 6시까지 방과후학교와 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촌지역 학교의 가장 취약한 교과인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교육청 주도의 영어체험학습 센터와 생활관을 만들어 영어교육을 강화했다.”



이를 그대로 받은 보수언론은 ‘촌 동네의 반란’, ‘강남보다 낫네’ 등의 표현으로 치켜세웠다. 결과적으로 ‘임실의 성적 조작’에 놀라고 치켜세운 꼴이 됐다.



전북의 교육, 시민, 사회단체가 뭉친 사회공공성, 공교육강화 전북네트워크는 18일 임실지역을 중심으로 자체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적을 부풀리기 위해 일제고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는 오는 19일 오후 전북교육청에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 자료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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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 일제고사 ,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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