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에 올라온 해당 기사 갈무리 화면 |
영국에서 초등학교 교육에서 일제고사 등으로 지나치게 시험에 치중한 교육은 학생을 망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는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을 보도를 인용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케임브리지 초등교육 리뷰‘케임브리지 초등교육 리뷰(Cambridge University review of the primary curriculum)’는 연구보고서에서 초등학교가 창의적인 수업 대신 시험공부만 강조할 경우 오히려 아이들을 망칠 수 있다고 전했다.
영어와 수학 치중해 다양하고 균형있는 교육 놓쳐
보고서는 학교가 교육과정의 절반을 읽고 쓰는 능력과 수리적 지식을 배양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어와 수학에 치중한 나머지 학생들이 미술, 음악, 연극, 역사, 지리 등 다양하고 균형있는 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영국의 일제고사라 할 수 있는 전국학력평가시험(SATs)는 교육의 범위를 좁히고 평가와 시험을 동일시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또 아이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책상에 얽매여 보내느라 예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졸업하게 된다면서 학교는 시험과 성적표를 떠나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를 책임자인 로빈 알렉산더 교수는 “아이들이 근본적으로 결핍된 교육을 받는다면 그들의 교육 나아가 그들의 삶은 궁핍해지고 말 것”이라며 초등교육의 개혁을 촉구했다.
또 “영국 아동‧학교‧가족부와 교육과정평가원(QCA)등 교육당국이 학교의 세세한 부분까지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다”면서 “교사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알렉산더 대표는 주장했다.
교사 자율성 확대해 … 교육시간의 30%를 자율로
3년간의 학술연구와 29편의 논문, 12번의 전국적인 공개회의를 토대로 내놓은 이번 보고서는 교사들이 원하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시간의 30%를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교직원노동조합과 교장단, 주요 교육기관들은 보고서의 제안에 찬성의 뜻을 표시하고 정부가 이를 거절할 경우 마찰을 빚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브라워 영국 전국교사노조(NUT)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가 깊이와 신뢰성이 있으며 무엇보다 초등학교 현실을 잘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에 올라온 해당 기사 갈무리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