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 경기도교육청은 3월 1일자로 초중등 관리직 및 전문직 교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 화성오산교육장과 평택교육장이 맞교환 되는 인사가 있었다. 이는 다른 인사발표보다 늦은 20일 밤늦게 해당 교육장들에게 통보됐다.
![]() |
평택지역 시민 단체들은 지난 2일부터 평택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평택교육장 발령 취소와 교육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임정훈 기자 |
신임 평택교육장으로 전보된 이 아무개 씨는 화성교육장으로 있으면서 양산초(가칭, 오산시 소재. 2010년 설립 예정) 설립과 관련해 학교용지를 인근 지역 아파트 건설 사업 시행자 소유의 학교용지와 임의로 교환하여 지난 2월 12일자로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정직 처분의 중징계 요구를 받은 인물이다.
감사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아무개 교육장은 오산시의 요구에 따라 화성교육청 소유 오산시 양산동 114-1번지 양산초등학교 부지와 M건설 소유의 양산동 140번지 땅을 맞교환하는 과정에서 불법과 민원이 발생할 것을 알고도 M건설에 특혜를 부여하여 관계 법령을 위배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이 아무개 씨를 평택교육장으로 발령을 냈고, 도교육청 관련 부서들은 이에 대해 내용을 모른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은 “한 달 이내에 재심 요청이 없으면 징계가 예정돼 있는 걸로 안다”면서도 “다른 내용은 모른다”고 밝혔다.
이 아무개 교육장 역시 “징계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 그런 걸 가지고 전화를 다 하느냐”면서 ‘재심을 요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걸 왜 묻나? 답변을 거부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한편, 평택지역 시민 단체들은 지난 2일부터 평택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평택교육장 발령 취소와 교육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징계 처분 요구자를 교육장으로 임명한 것은 평택의 학생, 학부보, 교사들을 완전 무시한 처사로‘제 식구 감싸기’라는 도교육청 인사 난맥상을 드러낸 것”이라 지적하고 “다가올 교육감 선거를 대비하여 최측근 인사를 평택에 발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평택지역 시민 단체들은 지난 2일부터 평택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평택교육장 발령 취소와 교육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임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