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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일제고사와 관련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알렸다는 이유로 파면 해임된 교사들의 구제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교사들이 위원회 결정의 부당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17일 교육청 앞에서 열고 있다. 유영민 기자 minfoto@paran.com |
특히 성적조작 등 폐해 속출에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험을 강행하고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서울 지역 교사 7명에게 '해직' 신분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결정을 내리면서 "일제고사 폐지"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학부모들과 청소년, 교사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반대 의사 표현을 준비 중이다.
일제고사식 진단평가가 진행되는 31일 날 시험 대신에 체험학습을 가겠다는 학생과 학부모는 전국적으로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서 체험학습을 준비하는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전북네크워크는 19일 현재까지 150여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북네트워크 관계자는 "목표는 500명으로 시험일이 다가오면서 신청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도 200여명이 체험학습을 가겠다고 신청했다. 교육시장화 저지를 위한 경남교육연대에 따르면 전체 20개 시·군지역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 지역이 낙동강 답사, 생태체험 숲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서울시민모임이 체험학습 참가자를 모집하는 데 최대 300여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험학습을 신청한 서울 도봉구에 사는 학부모 홍승희씨는 "초등학교 6학년인 큰 아들과 상의해 신청했다"며 "꿈을 꾸면서 뛰어놀아도 부족한 아이들에게 시험을 강요하는 일제고사는 무한 경쟁 막장교육"이라고 비판했다.
부득이하게 체험학습을 함께 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일제고사 반대의사 표현으로 '오답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무한경쟁,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모임 Say no 누리집(notest.kr)에서 진행 중인 이 선언에는 19일 현재 945명이 참여했다.
교사들은 일제고사 문제점과 체험학습을 안내하는 학부모 편지를 쓰는 한편 시험 당일 '학부모에게 일제고사 선택권을 존중'이라고 깃 달기, 검은 리본 달고 근무하기 등의 준비하고 있다.
강원 강릉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23일부터 31일까지 점심 단식을 하며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마음을 전하겠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교조(위원장 정진후)는 지난 19일부터 교과부 후문에서 일제고사 강행을 규탄하는 농성에 들어갔으며 서울지부(지부장 변성호)는 시교육청 앞에서 철야농성을 지속하는 한편 시험 당일인 31일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16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일제고사와 관련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알렸다는 이유로 파면 해임된 교사들의 구제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교사들이 위원회 결정의 부당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17일 교육청 앞에서 열고 있다. 유영민 기자 minfoto@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