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15일에 걸친 공식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충남교육감 선거가 본궤도에 올랐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이번 선거는 도민의 직접 투표로 치러지는 두 번째 선거다. 지난해 10월 오제직 전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잔여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남은 이미 두 차례(2003년, 2008년)에 걸쳐 현직 교육감이 비리 혐의로 구속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가 있어 교육감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들의 도덕성과 청렴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격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성의 움직임이 주민들의 투표율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지난 해 충남도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17.2%였고 이번 선거 역시 15%에 머물 것으로 선거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는 지난해 6월 전임 교육감 단독 후보로 치러질 때와는 다른 양상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현직이 없는 만큼 선점을 통해 질주할 수 있는 후보도 없다는 분석이다.
강복환, 권혁운, 김종성, 김지철, 박창재, 장기상, 장기옥 씨 등 모두 7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한 가운데 지난 10일 김지철 후보가 "과거 부정부패로 충남교육의 명예를 실추시킨 후보들에 대항해 반부패 후보의 단결이 필요하다"며 후보 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했고, 장기상 후보 역시 13일 '반부패연대 후보 단일화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4명의 후보들이 물밑 접촉을 진행하였으나 최종적으로 반부패 후보 단일화에는 실패하고 각각 후보 등록을 하였다. 그러나 후보들은 이번 선거가 연이은 교육감 비리로 인해 실시되는 선거인 만큼 이번만은 부패전력이 있거나 부패세력에 가담했던 후보들을 걸러내야 한다는 여론을 계속 유지하기로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