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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마크, 전교조 강령, 월간 <우리교육>…… 항상 옆에 있어 당연했던 '전교조'에 대해 나는 얼만큼 알고 있는 조합원일까?
참교육 마크는 전교조 결성 즈음인 1989년에 도안된 것으로 마크의 청색과 적색은 태극 문양을 바탕으로 갈라진 남과 북을 상징한다. 남과 북이 만나는 한 가운데에는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가 활짝 웃는 얼굴을 형상화해 아이들이 '참교육'을 통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청소년인권네트워크 활동가는 "전교조가 교과서, 학교, 분필이 아닌 아이가 웃는 얼굴을 참교육 마크로 삼은 것에서 이들이 단순 교사 노조가 아닌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단체임이 드러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참교육'이란 용어는 80년대 초반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유신 독재 아래 왜곡된 교육, 이를 추종하는 왜곡된 교사상을 비판하며 올바른 교육, 올바른 교사상을 지향하는 참다운 교육, 참다운 교사와 같은 말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참교사, 참교육 등으로 줄여 사용하다가 '참교육'이라는 단어로 굳어졌다.
전교조가 창립선언에서 밝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령(전교조 강령)'은 전교조의 전신인 전국교사협의회의 조직 목표였던 '교육의 자주성과 학원의 민주화, 교사의 지위향상과 올바른 교육권의 확립, 민족·민주·인간화 교육 실천, 사회민주화와 자주적 평화통일에의 기여'를 많은 교사들의 토론을 통해 재구성한 것이다.
1990년 3월 창간된 <우리교육>은 전교조를 빼고는 시작을 이야기할 수 없다. 전교조 회보국에 소속됐던 안승문 회보국장 등 6명의 조합원이 전교조의 참교육 활동 전파를 위한 대중지를 만들자며 퇴직금을 털어 월간지를 낸 것이 그 시작이기 때문이다. 창간 멤버로 활동했던 이상대 교사는 "당시에는 신선한 내용으로 많은 격려를 받았다"면서 "해직교사들이 우리 교육을 들고 학교를 방문해 정기 구독을 권하면 전교조 활동을 지지하는 교사들은 대부분 독자가 되어 주었다"고 회고했다.
명실상부한 전교조 주제곡 <참교육의 함성으로>는 1989년 전교조 건설특위 문화위원회가 공연한 집체극의 주제곡이었다. 노랫말은 차봉숙 당시 서대문중 교사가 썼고, 주현신 당시 구로중 교사가 곡을 붙였다. 이들은 이 일을 인연으로 부부해직교사가 되었으며 현재는 해외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전교조 강령 속 참교육 정신은 13년 뒤인 2002년 '참교육실천강령' 제정으로 이어진다. 2년여에 걸친 조합원 토론 속에서 완성된 '참교육실천강령'은 민족·민주·인간화 교육 실천 방안으로 △민족의 자주성 확보와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교육 △민주주의 완성과 생활하는 지향하는 교육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교육 △양성평등교육 △인권교육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교육을, 새로운 교사상을 위한 실천 규범으로 △창조적 교육과정 운영 △협동하는 학습 원리 구현 △학생 자치 존중 △동료 교사와 함께하는 연구 실천 △학부모·지역사회와 협력 △참교육을 가로막는 제도와 관행에 맞선 투쟁으로 정하고 조직을 재정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