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18일 영등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전의 정신과 각오로 제 2의 참교육운동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진후 전교조위원장은 전교조 20년 역사에 대해 “권위주의적 정부에 독점되던 교육에 맞서 교사, 학생, 학부모와 국민을 교육운동의 주체로 세우는 계기를 제공했다”면서 “다만 교육의 문제를 국민의 시각에서 함께 풀어가는 것에 부족했고, 급변하는 사회·교육환경 속에서 달라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개혁을 선도하지 못한 것이 한계로 남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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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립 20주년을 즈음해 제 2의 참교육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천명했다. 유영민 기자. |
정 위원장은 “무한경쟁과 학교 학원화를 부추기는 이명박 정부의 경쟁만능 교육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총체적 교육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국민과 소통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실천운동으로 교육개혁 선도 △21세기형 학교혁신운동으로 교육희망 제시 △풀뿌리 연대로 이명박 식 경쟁교육 정책 심판을 내세웠다.
전교조는 이를 위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학부모와 주기적인 상담활동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입시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방기되는 학생 인권 보호에도 관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년 전 교육민주화와 참교육을 기치로 일어섰듯이 학교를 실천적으로 바꾸기 위해 교사연수를 조직하는 등 조합원들의 협력과 학생·학부모와의 소통을 이뤄내 참교육 원리에 의한 학교개혁의 모범을 창출한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새로운 학교 운동’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교조의 제2 참교육 운동은 △교육철학과 교육목표의 재구성 △학교 운영 체제의 재구조화 △교육과정의 재구조화를 위한 실천 활동을 바탕으로 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복지사회 실현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학교를 더불어 함께하는 배움의 장으로 바꾸고 모든 학생의 개성, 인성,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을 진행한다. 현재의 행정 중심의 학교 운영체제를 교수-학습 지원 중심으로 재구조화하고 교육과정 역시 학생 중심으로 재편하자는 제안을 담고 있다.
이용관 참교육연구소장은 “이명박 정부는 영미의 실패한 시장주의적 교육정책을 그대로 답습하려한다”면서 “전교조는 ‘새로운 학교 만들기 네트워크’ 등을 중심으로 시작한 학교 살리기 운동에 적극 결합해 ‘모범사례 학교 만들기’를 확산시키고 일반 학교에서도 ‘교육 바꾸기 실천’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립 20주년을 즈음해 제 2의 참교육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천명했다. 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