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전 당원의 이름으로 전교조 창립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교조가 걸어온 지난 20년은 암울한 교육 현실을 딛고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의 새 역사를 개척해온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교원의 노동권은 물론 권위적인 학교를 바꾸고 학생, 학부모, 교사를 교육의 주체로 세워온 과정이었으며 사회 민주화를 위한 연대활동에서도 모범을 만들어온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20년의 소중한 성과는 기초부터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무한 경쟁으로 아이들의 웃음이 사라지고, 치솟는 사교육비로 학부모의 등골이 휘어지고, 무너지는 공교육으로 교사들의 설 땅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거꾸로 가는 MB식 폭주로 인해 전교조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가 사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오늘, 굴종의 삶을 떨쳐 일어섰던 20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금 전교조가 분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의 추억을 넘어선 새로운 전망으로 멈출 수 없는 참교육의 깃발을 세워나가는 데 앞장 서 주시길 부탁합니다.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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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애벌레는 15번 허물벗기를 합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15번입니다. 지칠 법도 한데, 힘들다고 멈추면 잠자리가 되지 못합니다. 은빛날개는 마지막 허물벗기를 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 ‘날개돋이’라고 부르는 이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하늘을 수놓습니다.
20살 전교조에게 신종 우박 '이명박'이 '경쟁'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에게도 쏟아집니다. 꿈과 희망의 대지로 발을 내딛는 것조차 접어야 할 지경입니다. 햇빛은 가려져 어두운 하늘이 낮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참교육'이라는 첫 번째 허물벗기로 이 땅에 희망을 주었던 것처럼, 전교조의 날개돋이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멀지 않아 20대 전교조의 은빛날개가 60년 넘은 '이명박'을 녹여버리고 아이들에게 웃음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참교육의 따사로운 햇빛을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비추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진보신당의 모든 당원들과 함께 전교조의 20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항상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노회찬·진보신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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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가 벌써 20주년이란다. 전교조는 그동안 교육당국이 순수교육이라는 미명하에 학생들에게 일부러 보여주지 않았던 우리의 역사, 우리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교육하려고 했다. 학교 안의 비민주적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내 대학 친구 중에 학교 선생님인데 전교조에 가입하지 않은 자칭 소시민이 있다. 그는 자신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불합리한 일들을 말할 때면 "그래도 전교조에 가입해 있는 선생님들이 있으니까 그 정도이지, 내가 그들 덕을 본다니까"라는 말을 종종 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전교조 힘이 전성기에 비해 약화되고 있는 듯하다. 전교조 덕을 보지 못한 세력들의 집요한 흠집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외부의 공격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라는 전제에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보여줘야 한다. 차떼기당 오명으로 다 망했던 한나라당이 천막당사에서부터 '변신'을 시도해 어쨌든 집권까지 하지 않았나? 그들도 화려하게 부활했는데 역사와 시대의 부름을 받은 전교조가 못할까? 20여년 전의 창립 소식을 접했을 때처럼, 다시 한번 "바로 이것이야!"하고 싶다. 혁신하는 전교조를 보며.
오연호·오마이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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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당시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로서 전국교원노동조합 결성식 현장을 목도했다.
그곳에서 만난 얼굴들은 살벌함과 어두움이 두렵지 않은 듯 한결같이 커다란 희망과 기대로 설레는 표정들이었다. 을 맞았다.
어느덧 창립 20돌. 전교조를 둘러싼 바깥 환경은 그때보다 더 살풍경해졌고 더 엄혹해졌다.
전교조 창립 당시 느꼈던 무정형의 열정과 힘, 벅찬 기대와 같은 에너지들은 미래에 대한 낙관을 잠재했던 것들이었다. 지난 세월 전교조는 비바람을 겪었고, 잘못도 했으며, 좌절도 있었고, 추문도 있었다.
그 속에서도 잃지 않고 지켜온 것, 지켜야만 하는 것, 그것을 성년의 전교조가 우리 모두에게 다시 상기시키고 돌려주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전교조 스스로 자신을 굴레 짓는 속박들을 깨었으면 한다.
전교조 스스로 더 자유로워지고, 더 창조적이고 더 유연해졌으면 한다. 처음 시작과 같이 견고하게. 전교조 창립 20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박근애·미디어오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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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노동자의 행복을 지켜주세요
전교조가 20살이 되었다니,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그때의 감격이 밀려오네요. 선생님들이 참교육을 하겠다고 나섰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이젠 되었어, 정말로 태일이가 바라던 세상이 온 거야." 이런 느낌이 팍 왔었지.
1970년 태일이가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 그랬거든. "엄마, 노동자만 싸워서는 안 돼요. 노동자와 학생이 함께 힘을 합쳐 싸워야 해요." 그런데 선생님들도 우리도 노동자다, 하며 참교육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나섰으니, 정말로 태일이가 바라던 세상이 왔구나, 하며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그때 생각하면 참 눈물겨웠어. 천 명이 넘는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쫓겨났고, 학생들이 교문 앞에서 '우리는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고 싶어요' 하며 울부짖고, 그랬잖아. 그 선생님들의 눈물과 싸움이 우리 사회를 이만큼이나마 발전시켰지요.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내가 여든이 먹었는데, 태일이가 항거한지 마흔 해가 되어가는 데, 세상은 자꾸 뒷걸음만 치는 것 같아 답답해요. 우리 전교조 선생님들이 다시 스무 해 전의 그 뜨거웠던 열정과 기상으로 일어서주세요. 여러분이 교단에서 꼿꼿이 서야 미래의 노동자들이 행복해집니다.
이소선·전태일열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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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탄압의 시간을 꿋꿋이 견뎌 오신 전교조 선생님들께서 올해만큼은 서로 축하하며 보란 듯 잔치도 벌이셨으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이 그렇지 못해 속상합니다.
그러나 전교조의 20년에 어느 한순간 호젓한 때가 있었습니까? 이겨낼 것입니다.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해직 기자이기 이전에, 노조위원장이기 이전에, 아이 셋을 키우는 학부모로서 전교조에 반드시 시련을 이겨내라고 주문합니다.
저는 전교조를 성직자 집단으로 볼 만큼 감상적이지 않습니다. 전교조는 선생님들 조직이니 내부가 조용하리라 순진한 기대를 하지도 않습니다.
전교조가 지향하는 참교육이 내 아이들에게 사람다움을 가르쳐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판단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보다 더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지금보다 더 선명한 도덕성으로 무장해 주십시오. 연대의 힘을 믿고 기꺼이 지금의 시련과 부당함에 맞서주시길 당부합니다.
노종면·YTN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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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져가는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만큼이나 언제나 시대와 민중의 아픔에 함께 하고자하는 뜨거운 심장을 담아 전교조 창립 20주년을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모든 조합원의 이름으로 축하합니다.
전교조의 역사는 참교육 실현을 위해 모진 탄압과 역경 속에서도 이 사회의 모든 낡은 것들과 투쟁해온 전진의 역사이며 승리의 역사입니다.
이런 자랑스러운 전교조의 성과들을 더욱 계승·발전하여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하는 수구 보수세력의 반민주·반교육적 정책들을 가장 최선두에서 막아내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여 민중에게 신뢰받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교육 현장이 민주적이고 진보적이지 못하다면 그 안에 자라날 아이들에게 그 어떠한 희망도 미래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교육청 소속 공무원들과 교사들 사이의 작은 차이는 극복대상이요, 커다란 공통점은 연대와 단결의 대상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동지적 관계 형성과 공동 투쟁을 전개하기 위한 노력들을 변함없이 전개해 나갑시다.
투쟁!
백성렬·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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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의 빛나는 공적은 구태여 여기서 열거할 필요도 없다. 우리 시대 누구나 그 직·간접적인 혜택을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왜 후속부대 하나 따르지 않는 전위대, 광풍에 찢기며 외로운 등대를 지켰건만 배 한 척 찾아오지 않는 위기 속에 울분의 성년식을 맞게 된 것일까.
동료교사와 학생과 학부모들의 지지를 잃어버린 운동주체는 고립을 자초할 뿐이다. 학교 밖 투쟁(이상주의적 교육제도 개선)에 전념한 탓으로 학교 안의 교육 현장(학생들의 당면한 학습)은 소홀하지 않았는지 반성할 때다.
동료·학생·학부모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일부터 다시 시작하자.
우선 전교조 한 분 한 분이 사랑받는 교사로 거듭나는 길이 급선무다. 교육 구성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동참하지 않는 전교조라면 지지기반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고뇌와 땀으로 지나온 20년의 내공을 사랑받는 전교조로 이어가기 위해 조직 전반의 희생적인 일신을 바란다.
위기를 돌파하려면 원칙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무궁한 발전과 굳건한 투쟁을 기원한다.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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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전교조의 20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교조는 지난 20년 동안 참교육을 향한 열정과 우리 아이들에 대한 헌신으로 교육 현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경쟁과 효율로 점철되고 있는 우리의 교육 환경에 맞서 저항할 수 있는 희망의 원천이 되어 주었고, 교육 현장에서 장애를 이유로 온갖 차별을 당하고 있는 장애학생들에게도 전교조는 소중한 동반자였습니다.
많은 장애학생 부모들은 지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정 과정에서 전교조가 보여주었던 연대의 정신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전교조가 장애인을 비롯한 교육 소외 계층을 위한 활동에 정성을 쏟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전교조의 지난 20년 동안의 치열한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되고, 이 땅의 교육 차별이 개선되고 교육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더욱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전교조의 20주년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윤종술·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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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의 서슬이 퍼런 시대에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고통을 감내하며 20년간 전교조를 지켜 온 선생님들을 존경합니다.
지금도 전국의 학교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있기에 우리는 결코 희망의 노래를 멈출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우리 농촌에 희망을 주기 위해 전국에서 학교급식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모르시는 분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도 전교조의 힘이 학교급식운동에 지렛대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모두가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배우는 재미로, 부모들은 아이들 키우는 재미로 행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학교 현실은 다릅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학교의 교사, 지역의 교사가 되기 위한 노력들이 앞으로도 전교조의 이름으로 더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배옥병·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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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운동과 조직혁신을 좌표로
전교조는 운동이었다.
온순하고 부지런한 기계를 생산하는 일과 사람을 살리는 교육을 날카롭게 구분해냈던 운동, 교사도 노동자임을 선언함으로써 다른 노동자들을 일깨워냈던 운동….
전교조가 겪어온 노고에 빚지지 않은 이가 없는 이유다. 전교조가 더 커져야 할 이유다. 전교조가 저들의 표적이 되어 곤죽이 되도록 얻어맞는 이유다.
전교조는 교사들이었다. 학생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기 위해 밤새 뒤척일 줄 알았던, 교육과 학생을 집어삼키는 괴물을 막아야 한다고 부르짖을 줄 알았던 이 '발딱교사들'이야말로 교육의 변화를 일궈온 거름이었다.
곳곳에서 '암약'하는 이 '불온한' 교사들이야말로 전교조를 살아있게 만든 심장이었다.
다시, 전교조는 '사회적 약자'들과의 연대이다. '참교육', '학생을 위한 교육'이라는 두루뭉술한 가치만으로는 이제 힘을 만들어낼 수 없다.
전교조가 인권을 교육운동과 조직혁신의 좌표로 삼아야 할 이유다. 학생에게 어떤 교육을 선사할까 고민하기 앞서 학생과 연대할 준비부터 해야 할 이유다.
배경내·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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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참학)는 그간 많은 부분 교육운동의 동반자로서 함께 했습니다. 우리가 당시 그러한 활동에 주력했던 이유는 교사들의 건강한 자리매김이 비민주적이고 황폐해진 교육현장을 민주적인 교육현장으로 바꿀 수 있다는 열망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전교조가 교육운동의 중심에 서서 온갖 탄압에 맞서면서도 우리사회에 올바른 교육방향을 제시하였기에 재야 모든 민주세력은 물론 학생, 학부모의 든든한 지지를 받으며 그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 힘든 시기 전교조는 참교육실천대회를 통한 수많은 실천적인 활동, 학생인권개선 활동, 교육제도 개선, 비리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 등의 참교육 활동을 남들보다 앞서서 실천 했습니다. 보수언론과 세력들에게 뭇매를 맞을 때는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전교조는 '제2의 참교육운동'을 선언하며 처음 그 마음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고 약속 했습니다. 그 도도하고 힘찬 물결에 함께 하겠습니다.
장은숙·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