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시국선언 탄압 걷어내고 민주주의 회복할 것”

교사-공무원 시국선언 탄압 규탄 및 민생민주 2차 범국민대회 열려

9일 오후 4시 서울역 광장에서는 ‘교사․공무원 시국선언 탄압 규탄, 민주 회복 시국대회(시국대회)’가 열렸다. 임정훈 기자
19일 오후 4시 서울역 광장에서는 ‘교사-공무원 시국선언 탄압 규탄, 민주 회복 시국대회(시국대회)’가 열렸다. 민주회복 민생 살리기 2차 범국민대회의 1부 행사로 마련된 순서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보다 앞선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2만 9천여 명의 두 번째 교사 선언을 발표하고 이동해온 전교조를 비롯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전국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 소속 조합원과 쌍용자동차 가족 대책위, 용산참사 가족, 야 4당 국회의원과 시민 등 1만여 명이 서울역 광장과 주변 계단까지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됐다.

1부 사회를 맡은 전교조 임춘근 사무처장은 “이명박 정부가 공무원과 교사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한다. 어제 행정안전부는 공무원에게 긴급 공문 보내 오늘 시국대회에 참가하면 중징계 ․ 고발하겠다고 했다. 교과부는 2차 시국선언 교사들을 가중 처벌 방침을 밝혔다”며 시국대회를 열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전공노, 민공노, 법원노조와 전교조 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정부의 시국선언 징계 ․ 탄압과 관련해 연대하고 함께 맞설 것을 요구하는 발언들을 쏟아내 참가자들의 열띤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민공노 정헌재 위원장은 “정권이 아닌 국민의 공무원이 되는 길을 결의하고 마음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고, 이어 전공노 손영태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자 12월 대통합의 깃발을 올린다. 국민에게 진 빚을 갚겠다. 정권의 노예와 시녀로 살았던 삶을 버린다.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은 “끌려가고 압수수색에 징계를 당할 지도 모르는데 다시 오늘 교사의 양심으로 3만 여명 교사들이 선언을 이루어 낸 것이 자랑스럽다. 반드시 시국 선언 탄압을 걷어차 버리고 민주주의를 원상태로 회복할 것이다.”라고 2차 교사선언의 의미를 부여했다. 임정훈 기자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은 두 번째 교사 선언의 긴장과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상기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섰다.

정 위원장은 “끌려가고 압수수색에 징계를 당할 지도 모르는데 다시 오늘 교사의 양심으로 3만 여명 교사들이 선언을 이루어 낸 것이 자랑스럽다. 반드시 시국 선언 탄압을 걷어차 버리고 민주주의를 원상태로 회복할 것이다. 선생님들이 이루어놓은 시국선언의 물결이 온 나라로 번지고 있다.”고 교사선언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인간답게 사는 게 민주주의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인가 독재자로 남를 것인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도 쌍용차 가족 대책위 소속 20여 명의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59일째 농성 중인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자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쳐내는 모습을 보였다. 임정훈 기자
시국선언 탄압을 규탄하는 연설에 이어 노래패 ‘소리타래’의 음악으로 하는 시국선언과 인천연대 사무처장과 서강대 교수의 시국선언 지지 연대 무대가 이어졌다. 전국교사노래패연합이 무대에서 부른 ‘반격’은 참가자들이 입을 모아 따라 부르기도 했다.

한편 5시께부터 이어진 2부 ‘민주 회복, 민생 살리기 2차 범국민대회’에서는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쌍용차 가족 대책위 소속 20여 명의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59일째 농성 중인 남편에게 보내는 눈물어린 편지를 낭독하고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이어서 용산참사 희생자 고 이성수씨의 부인 권명숙씨는 두 아들에게 보내는 절절한 편지를 읽은 뒤 "내일 다섯분의 시신을 메고 청와대로 나갈 것" 이라며 동참을 호소 하였다.

이들의 호소가 이어지는 동안 참가자들도 함께 눈물을 훔치며 투쟁결의를 다지기도 하였다.

약 두 시간여에 걸쳐 행사가 이어지는 동안 참가자들은 저마다 시국선언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과 모자를 비롯해 4대강 사업 중단, 방송 장악 중단,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는 다양한 내용의 피켓과 현수막을 준비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집회를 마친 많은 시민들이 용산참사 현장에서 진행될 추모 콘서트를 위해서 걸어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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