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 공원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던 전교조 중앙집행위원들은 오후 5시경 조계사 경내 불교중앙박물관 앞에 천막을 치고 '시국선언 탄압 규탄 중앙집행위원회 단식농성' 현수막을 걸었다.
조계사 경내에 천막을 설치하려는 순간 대기하던 경찰 몇몇이 천막을 강제철거하려 했으나 현장에 있던 조합원들의 반발로 천막 설치를 완료했다.
1신 :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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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민주당 의원과 김희선 전 의원도 농성장을 찾았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단식 중인 지부장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단식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투쟁이 필요한 시기”라는 말로 지지의 입장을 표했다. 임정훈 기자 |
단식 농성이 진행 중인 조계사에는 교육원로, 정치권, 교육사회단체들의 지지 방문이 이어졌다.
전교조 지도자문위원 대책회의 열어
시국선언 관련 전교조 집행부 89명에 대한 교육당국의 중징계 방침을 전교조 창립 이후 최대의 정권의 전교조 탄압으로 인식한 전교조 지도자문위원들은 오후 2시 단식농성이 진행되는 조계사를 찾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영희, 정해숙, 김귀식, 이부영, 이수호, 원영만, 이수일 전 전교조 위원장은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하는 집행부의 건강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정해숙 전 위원장은 “단식하는 후배를 생각하며 오늘 하루 단식을 하고 있다”면서 “제대로된 자리도 갖추지 못하고 단식을 하는 것이 염려스럽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영희 전 위원장 역시 “어떤 방식으로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함께 굶을 생각으로 짐을 싸왔다”면서 “조급해 말고 긴 호흡으로 천천히 가자”고 밝혔다.
김귀식 전 위원장은 “지도자문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준다면 언제라도 달려오겠다”는 말로 힘을 실었고, 이수호 전 위원장도 “중집위원 농성에 전교조 전 위원장단이 함께 모인 것은 유래 없던 일”이라면서 “전교조 합법화 이후 최대 규모의 직위해제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는 뜻을 밝혔다.
천정배 의원, “투쟁이 필요한 시기”
16개 시도지부장들의 단식농성이 한창인 오후 4시. 천정배 민주당 의원과 김희선 전 의원도 농성장을 찾았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시국선언 관련 전교조 탄압은 당에서도 분명히 반대하고 있으며 적어도 수도권과 호남권 교육청에는 이 같은 입장을 확실히 전달 하겠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단식 중인 지부장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단식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투쟁이 필요한 시기”라는 말로 지지의 입장을 표했다.
김희선 전 의원 역시 “이 나라는 선생님들을 탄압해 투사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에는 신명철 대표이사 등 <우리교육> 출판부 담당자들도 농성장을 찾아 단식중인 집행부들에게 <우리교육>에서 출간한 서적 30여권을 기증했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과 김희선 전 의원도 농성장을 찾았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단식 중인 지부장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단식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투쟁이 필요한 시기”라는 말로 지지의 입장을 표했다. 임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