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교류와 소통으로 실현가능한 교육대안 만들어야"

안승문 교육희망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인터뷰

"교사와 학부모, 시민사회는 물론 정치권까지 아우르는 교류와 소통을 통해 실현가능한 교육 대안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적 풀뿌리 교육운동을 펼치는 것이 교육희망네트워크의 설립 목적이다."
안승문 집행위원장
 
안승문 교육희망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지난 21일 <교육희망>과 만나, 단체의 설립 목적을 밝혔다. 공교육정상화와 올바른 교육개혁에 공감하는 개인이나 단체면 누구나 평등하게 참여하고, 소통하는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하는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단체 아니냐'라는 지적에 대해서, "그런 단체라면 이 운동은 성공할 수 없다"며, "선거와 분명한 거리를 두고 풀뿌리네트워크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전교조는 지난 8월 대의원대회에서 '풀뿌리교육연대 강화'를 하반기 사업가운데 하나로 결정했다. 시군구 교육희망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지역주민교육연대체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 사업의 중심에 교육희망네트워크가 있다. 안승문 집행위원장을 만나 교육희망네트워크를 세운 목적과 사업 방향 등을 들어본 것도 전교조의 하반기 사업과 관련이 있어서다.
 
- 교육네트워크를 왜 만들었나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온 국민이 교육문제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으나, 기존 교육시민단체들의 정책참여도는 크게 위축됐다. 정치권 또한 자신들의 이해득실 차원으로만 교육을 바라본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려고 교육주체는 물론 교육개혁에 공감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고, 협력하며 올바른 정책을 마련하는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자구책으로 네트워크를 만들게 된 것이다."
 
- 이미 교육개혁을 지향하는 여러 연대단체들이 있다. 그 단체들과 무엇이 다른가
 
"기존의 연대단체는 주요 사업이 정부나 교과부를 상대로 한 정책 반대·저지 투쟁이 주였다. 당시에는 이런 방법이 효과적이었으나, 현재는 중단·저지만 내걸고는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운동을 펼 수 없다. 또한 몇몇 사람이 중심이 돼서 움직이는 운동은 이제 성공할 수 없다. 네트워크는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고, 교육을 바꾸겠다고 생각하는 모든 이들이 서로 평등하게 모여 소통하고 교류하며 교육의 합의점을 찾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운동이 될 것이다."
 
- 구체적으로 네트워크가 준비 중인 사업은
 
"네트워크는 교사와 학부모, 시민사회는 물론 정치권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실현가능한 교육적 대안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적 풀뿌리 교육운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 각 지역별 교육희망네트워크 구축에 힘쓰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교육포럼, 학부모 강좌, 지역 정책개발 등을 추진할 것이다. 이미 광명에서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있으며, 다음 달 부산과 광주에서도 네트워크가 결성될 예정이다."
 
- 정치권 참여의 부정적인 시각도 있고, 내년 교육감 선거를 겨냥한 단체가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교육문제는 특히 더 큰 통합 논의가 필요하다. 학생, 교사, 학부모는 물론 교육개혁을 원하는 사회 각 분야의 활동가, 진보세력부터 야당까지 아우르는 모든 이들의 합의가 필요하다. 뜻을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하나하나 실천할 때 풀뿌리교육운동은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내년 교육감이나 교육위원 선거를 위한 단체라면 이 운동은 성공할 수 없다. 분명히 말하지만 선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 전교조도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한다. 교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전교조가 하반기 사업가운데 하나로 '새로운 학교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교사들의 학교 개혁 실천운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또한 전교조는 20년 동안 지역에서 교육운동을 펼친 역사와 경험이 있다. 그런 저력과 기반으로 지역네트워크 설립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길 바란다. 교육희망네트워크도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을 열심히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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