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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동의서 수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분회원이 늘어나는가 하면 후훵회원까지 생겨나고 있다. 그림 정평한 |
전교조 강원지부 인제지회는 15일 현재 조합원 54명 가운데 46명이 동의서 작성을 마쳤다.
인제 지역 16개 분회에 흩어져 있는 조합원들의 동의서를 받기 위해 지회 집행부들은 분회장들과 상시적으로 유선 연락을 취하며 직접 읍 단위 학교까지 방문했다. 분회원들도 학교 관저까지 수합한 동의서를 가져다주는 등 상황의 긴박함을 공감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신문과 조합원 메일 등을 통해 소식을 미리 접한 한 중학교 분회는 조합원들이 동의서 양식을 다운 받아 작성한 뒤 직접 교육청에 제출하러 갔다가 “이게 뭐냐”는 담당자의 질문을 들어야 했다.
최종복 강원지부 인제지회장은 “동의서를 걷으면서 지금까지 너무 편안하게 전교조 생활을 하지 않았나 돌아보게 됐다”면서 “이번 사태를 전교조가 슬기롭게 대처해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부산 반여중 분회는 동의서 제출 과정에서 분회원이 늘었다. 평소 전교조에 관심을 가졌던 동료 교사가 동의서를 작성하고 가입을 결정한 것. 박선옥 분회장은 분회원을 한 명씩 만나 동의서를 써야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부담스러워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분회원들이 선뜻 응해주었다”면서 “정부가 어떻게 하든 남을 사람은 조직에 남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전남지부 여수사립지회는 후원 회비를 내겠다는 교사들도 생겼다. 사정상 조합에 가입할 수는 없지만 돕고 싶다던 이들은 동의서에 ‘전교조 조합비’ 대신 ‘전교조 후원회비’라고 적고 희망 금액을 써냈다.
조합원이 100명 안팎인 구례지회는 지회 집행부가 모든 분회를 찾아가 동의서를 수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회장이 없는 지회의 경우 활동가들이 팔을 걷어부쳤다.
최강록 전남지부 사무처장은 “처음의 걱정이 기우 아니었을까 싶게 조합원 모두가 나서 동의서를 쓰고, 모으고 있다. 매년 연말 사업으로 이걸 하면 좋겠다는 우스개까지 나올 정도”라고 지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전국에서 동의서 수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분회원이 늘어나는가 하면 후훵회원까지 생겨나고 있다. 그림 정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