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전교조, 출범식 난입 우익단체 고소

업무방해‧명예훼손 혐의

전교조는 전교조 출범식장 진입을 시도한 우익 단체 회원들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이들에게 주먹 등으로 맞아 목뼈 등을 다쳐 전치 2, 3주의 진단을 받은 교사 2명도 우익 단체 회원들을 집단‧특수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전교조는 지난 달 27일 서울 영신고 대강당에서 진행한 출범식에 진입을 시도해 행사 시작을 늦춘 자유청년연합과 비젼21국민희망연대, 자유개척청년단 등 3개 우익 단체 소속 회원들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7일 밝혔다.

10여명의 우익 단체 회원들이 지난 달 27일 전교조 출범식이 열리는 서울 영신고 대강당에 들어가려고 힘을 쓰고 있다. 최대현 기자

자유청년연합 등 3개 단체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50분 경 ‘반미‧친북 의식화에 몰두하는 전교조는 즉각 해체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든 채 전교조 출범식장인 영신고 대강당에 진입을 시도하면서 전교조 교사들과 몸싸움을 벌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출범식이 20여분 가까이 지연되는 등 업무를 방해받고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것이 전교조 주장이다.

이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얼굴 살점이 뜯기고 목을 다치는 등 2~3주 동안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한 박 아무개 교사와 김 아무개 교사는 “상해를 입혔다는 것이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충분히 입증된다”며 진단폭행과 특수폭행 혐의로 전교조와 함께 고소했다.

전교조와 두 교사는 “이들 단체와 회원들이 전교조 행사에 꾸준하게 방해공작을 펼칠 것이 예상되고 다시는 이렇게 극악무도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고소 배경을 설명하고 “대한민국 교육계의 대표적인 단체인 전교조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에서 우익 단체 회원들의 의지와 가치관과 맞지 않다고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행사장 난입시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당시 경찰의 대응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경찰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광경을 보면서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며 “‘기자회견만 하고 돌아갈 줄 알았다’는 안이하고도 빈약한 핑계로 행사장에 난입하게 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우편향적인 업무행태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자유청년연합 회원들은 지난 달 31일 전교조 교사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전교조와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 등을 상해와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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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 폭행 , 우익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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